금강산을 볼 수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하지만 이전의 기사에서 언급했듯 2008년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고로 인하여 금강산 관광은 중단되었다. 관광객의 신변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을 재개한다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에 그 점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언제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아름다운 우리 명산 금강산은 꿈에서나 그려야 하는 걸까? 그래서 오늘 상생 기자단이 소개할 곳은 금강산을 밟을 순 없지만, 멀리서나마 금강산의 자태를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반도를 지키고 있는 호랑이의 등줄기를 따라 나있는 7번국도의 끝에 자리 잡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바로 이 곳에 우리 명산 금강산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통일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
이곳은 바로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해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이다. 1983년 개관 후 2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남북관광의 핫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금강산 육로관광 시행 후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의 관문이 되면서 '단절과 통일 염원의 공간'에서 '남북 화해와 교류의 장소'로 그 의미를 확장하였다.
육안으로 금강산을 직접 볼 수 있어 인근 고성군은 물론이고 강원도를 둘러보러 온 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는 고성 통일전망대. 통일전망대가 위치해 있는 지역은 민간인 통제 구역이기 때문에 출입 전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차량을 통한 출입만이 허용되고 있다.
통일전망대는 단순히 전망대의 역할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생활과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북한산 제품들을 판매도 하고 있어 마치 금강산을 실제로 방문할 수 없지만 간접적인 체험으로 가능케 한다.
<구름에 가려진 곳이 금강산>
<1988년 설악산 신흥사에서 세운 높이 13.6m의 통일기원 미륵불상>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는 한없이 푸르른 동해와 믿기지 않을 만큼 가까운 금강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금강산의 절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지만, 본인이 방문한 날에는 날이 흐려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금강산과 말로만 들었던 해금강의 자태는 가히 절경 중의 절경, 명관 중의 명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어떤 외국의 유명한 바닷가와 산이 이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평화롭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금강산과 동해의 모습, 하지만 더이상 갈 수 없는 그 곳은 단절된 우리의 안타까운 상황을 더욱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풍경에 대한 감탄과 함께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는 금강산에 대한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직접 금강산에 갈 수는 없어도 이렇게 먼 발치에서나마 바라보는 금강산과 동해의 모습은 나의 가슴을 뻥 뚫어주기에 충분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금강산의 모습. 인근에 위치한 고성군의 안보 관광지와 함께 조금 여유를 내어 설악산도 함께 둘러본다면 어느 곳 보다 멋진 가을 여행지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올 가을, 남들보다 조금 더 뜻 깊고 색다른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이 곳. 고성 통일전망대! 내가 느낀 이 감정들을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도 함께 느꼈으면 한다.
관람에 필요한 절차 및 관련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신다면 고성 통일전망대 http://www.tongiltour.co.kr/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통일부 상생기자단 3기
명세희 기자
'통일 미래 길잡이 > 현장과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산가족 상봉 우리측 대표, 김의도 국장과의 생생 인터뷰 ①편 (0) | 2010.10.19 |
---|---|
통일에 관심있는 청소년이 모였다! '통일연구동아리' (0) | 2010.10.12 |
아름다운 한반도의 명산, 금강산 (0) | 2010.10.07 |
10해외에서 만난 '평양식당', 왠지 씁쓸해 (1) | 2010.10.04 |
<북한의 3대세습>을 바라보는 대학생들의 생각은? (0) | 2010.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