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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아름다운 한반도의 명산, 금강산

 

지난 5일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산인 설악산에서 단풍이 관측되기 시작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설악산의 변화는 곧 계절이 변화했다는 상징적인 뉴스로 인식되어 왔다. 이처럼 설악산은 예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필수 관광지로 선택을 받고 관심을 받아왔다. 그렇다면 북한의 대표적인 '산'은 어디일까? 필자는 금강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계절에 따라 불리는 이름도 제각기 다른 만큼 계절별로 특색 있는 모습을 보이며 백두대간에서 한반도의 사계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한 번씩 불러본 적 있는 강소천, 나운영님의 '금강산'이라는 동요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로도 알 수 있듯이 금강산의 절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동요 금강산>

 

1.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 따라 고운 옷 갈아 입는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이라네

 

 

2. 금강산 보고 싶다 다시 또 한번 맑은 물 굽이쳐 폭포 이루고

갖가지 옛 이야기 가득 지닌 산 이름도 찬란하여 금강이라네 금강이라네

 

  

 

<금강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

 

 

봄에는 금강산(金剛山), 여름에는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개골산(皆骨山)이라고 불리는 금강산은 신생대 제3기 경동성 요곡운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화강암으로 형성되어 있어 풍화침식이 쉽게 이루어져 다른 산에 비해 기이한 지형과 바위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기이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금강산의 모습>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은 1,639m의 높이를 자랑한다. 동쪽으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내륙 산악지대를 바라볼 수 있는 금강산은 크게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으로 지역을 크게 나누고 있다. 동해안에 면해 있는 산악기후로 날씨가 고르지 못한 편이고 단풍은 설악산보다 조금 이른 9월 하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금강산 가을 단풍의 모습>

 

금강산은 예전부터 많은 예술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였고, 분단 이후 유일하게 방문할 수 있는 북한 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관광지로써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남북교류와 남북대화의 창구로써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표_금강산관광객 현황 총괄 (2008.12)

출처: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센터 자료

 

 

금강산은 1989년 금강산 관광개발 의정서 체결을 시작으로 1998년 첫 금강산 관광과 함께 한반도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봤다. 한반도의 명산으로 존재해 온 금강산은 분단의 슬픔과 이산가족의 안타까움, 1998년도에 처음 발을 디뎠던 우리의 감탄사를 모두 안고 있지만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고 발생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은 중단되었다.

 

아름다운 금강산의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없게 된지도 2년이 넘어간다. 금강산과 개성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연말까지 6천285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관련 기관은 추정하고 있다. 직간접적인 관련 기관과 업체 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의 통로가 되었던 강원도 고성군도 관광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입어 누적 피해액이 725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금전적 손해보다 금강산을 관광하려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확보가 우선이기에 이 점이 해결되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 금강산 관광은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장은 아름다운 금강산을 직접 만나볼 순 없지만,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우리 한민족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금강산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길 바란다.

 

 

관련 자료 참고 및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http://visitkorea.or.kr

 

 

 

통일부 상생기자단 3기

명세희 기자

earthgirl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