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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상생기자, 북한자유주간 엿보기

상생기자, 2010 북한자유주간 엿보기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0 북한의 자유주간!

 29일 행사에 상생기자단 오윤정 기자가 함께 따라가보았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달려간 곳은 북한전략센터에서 주관하는

탈북자인권 얼마나 개선되었는가? 라는 주제로 사랑의 열매재단 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였다.

 

 

 

 

북한 인권법에 대한 정치적 논의가 많아지면서 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탈북 주민의 인권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20년정도가 흘렀지만, 탈북 주민의 인권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나아진 바가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과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세미나가 열리게 된 것이다.

 

먼저 강제북송된 탈북주민의 인권 상황을 중심으로,

실제 강제북송을 경험한 탈북주민들이 증언자로 나와 증언을 하는 등 토론이 이어졌고
다음으로 해외 탈북주민 인권상황에 대한 개선정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정성들여 준비한 학술세미나 자료집.

북한 인권법에 관심을 갖고는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 내용과 자세한 사례와 증언이 담겨있는 자료집을 통해

탈북 주민의 인권 실태에 대해 알게 되었다.

 

현지 조선족 남성에 의한 인신매매, 성적학대, 구타등의 인권침해 사례와

강제북송에 강제낙태를 당한 여성 등 읽기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픈 현실이 안타까웠다.

 

늘 세미나나 포럼을 접하면서 대학생 기자단의 입장에서 느끼는 것은,

지금의 이런 세미나와 포럼이 당장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이러한 학술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오늘 세미나의 많은 내용을 다 이해하거나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내게 단순히 북한 인권법에 대한 관심에서 탈북 주민의 인권에 대해 깨닫게 해주었다는 데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세미나 장소와 가까운 광화문 역에서

북한인권사진전을 한다고 해서 가보았다.

 

탈북청년들이 모여 북한인권에 대한 활동을 하는

탈북청년연합에서 이번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준비했다고 한다. 

 

 

 

탈북청년연합,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에서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열심히 나눠주고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탈북청년연합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이분은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에서 겪은 일을 책으로 낸

<세상밖으로 나오다>의 저자인 신동혁씨와 그의 양어머니이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 때문에 미국에서 오셨다고 한다.

 

실제로 본 신동혁씨는 밝고 진취적인 청년이었다.   

 

 

 

이날 시청과 광화문에서는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다.

오늘은 천안함 희생자들의 장례식 마지막날이자, 영결식이기도 하여

시청광장에 조문을 가던 중

국군포로와 납북자 이름부르기 및 영상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여러명의 진행자가 돌아가며 실제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이름을 낭독하고 있었다.

서로를 독려하며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북한자유주간의 5일째에 시청과 광화문에서는

말 그대로 북한의 자유를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이 행사를 위해 애썼다.

 

통일부 상생기자단이라고 하자 반겨주시며 행사설명과 함께 사진촬영에도 기꺼이 응해주시고

기사를 통해 자신들의 이러한 뜻을 잘 전해달라며 부탁해주셨던 분들,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기를 바란다.

 

 

 

 

상생기자단 2기 오윤정

amelie_lov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