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사이드갤러리
1989년 11월 9일,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동과 서를 나누던 길이 약 160km, 높이 약 4m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을.
첨예하게 대립했던 냉전에 안녕을 고했던 날을.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 거대한 콘크리트를 함성으로 무너뜨리던 날을.
2010년 2월, 저는 그 역사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통일부 상생기자단으로서의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 한국을 떠나 같은 분단의 역사를 지닌 독일의 하늘을 걷는다는 것은 제겐 참으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독일. 그 첫 번째로 선택한 장소는 바로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였습니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가 어디냐구요?
오늘은 함께, 독일로 향해보겠습니다!
장벽이 무너진 직후 붕괴되고 남아있는 부분에 독일 당국으로부터 초대받은 전 세계 21개국의 예술가 118명이 참여해 약 4개월 동안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벽화를 그려 넣었는데, 바로 그곳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입니다.
이제 남아있는 장벽의 길이라고는 고작 1.6km.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곳에 베를린 장벽이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ㅁ-
거리는 정말 평온해 보입니다.
[ 베를린 ostbanhof 역으로 향해주세요:) 가는 방법은? 친절한 외국인들에게 물어주세요!! (제일 편해요!!)
how can i get to the berlin ostbanhof? 라고 물으시면 되요! ... 마.. 맞겠죠?
초등학교 때 배웠던 기억이 나는 터라 열심히 이 영어표현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ㅋㅋ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앞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과거의 험악했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도시입니다.
모두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바삐 살고 있는 이 도시의 풍경은 그래도 조금은..
왜 역사는 아픈 과거를 낳았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들게 합니다.
베를린 투어 버스입니다!! 저는 돈이 없는 가난한 여행자로서..
차마 이용할 수 없었지만 -ㅁ-
용돈을 열심히 모으신 분들이라면 CITY TOUR 버스를 이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베를린 중앙역이나 i라고 적힌 tourist information center를 이용하시면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함께 그림을 감상해보겠습니다!!!
그림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고 싶지만.. 그림에 대한 조예가 없는 관계로 생략할께요 ㅠㅁㅠ안습 ㅠ
때론 자세한 설명보다는 그림과 직접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더 깊은 인상을 남기는 법이니까요!
특히나 이 곳의 그림은 더욱.. 그래야만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베를린 장벽이란?
베를린 장벽은 1961년 동독 정부가 인민군을 동원하여 동베를린과 서방3개국(미국,영국,프랑스)의 분할점령 지역인 서베를린 경계에 쌓은 콘크리트 담장입니다. 동·서독의 분단이 완전히 고착되자 동독에서 서독으로 월경해 오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났고, 동독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동·서 베를린 사이에 40여km에 이르는 길고도 두꺼운 콘크리트 담장을 쌓게 되었는데, 이것이 곧 동서 냉전의 상징물이기도 한 베를린 장벽입니다. 이 장벽을 쌓은 후로는 브란덴 부르크문을 통해서만 허가를 받아 왕래가 허용되게 되었습니다. 소련의 공산주의 체제 붕괴에 잇따라 독일 통일이 추진되면서 1989년에 이 장벽도 다 철거되고 브란덴 부르크문을 중심으로 한 약간의 부분만 기념물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형제의 키스]
'주여, 이 치명적인 사랑을 이겨내고 살아남게 도와주세요'라는 부제가 달린 이 작품은
러시아 화가 드미트리 브루벨이 에리히 호네커 전 동독 공산당 서기장과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입맞춤 장면을 해학적으로 묘사했다고 평가받으며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로 향하는 길
berlin hbf -> berlin ostbanhof 에 내려 역을 빠져나오면 아래쪽으로 장벽이 보입니다.
berlin hbf 15번 플랫폼에서 기차를 이용해주세요:)
베를린 중앙역은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운행하는 기차의 수도 엄청나다는 사실!!
무조건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고 물어보세요.
인종차별? 동양인차별?
Never, Never, Never입니다!
자신이 모르면 지도까지 찾아가며 알려준답니다:)
아니면 빨간 모자를 쓴 승무원들에게 물어보세요!
service center가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는 사실도! Tip!
지금까지 통일부 상생기자단의 박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통일 미래 길잡이 > 현장과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생이 모였다 ~ 왜..? 취업? 스펙? NO! 대학생 좌담회 (0) | 2010.03.31 |
---|---|
만원의 행복! DMZ로 자전거 투어 떠나요~ (0) | 2010.03.26 |
그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면! 대북방송국 '열린북한방송' (0) | 2010.02.24 |
예술로 하나되는 남북을 꿈꾸다! 평양예술단 공연 관람 후기 (0) | 2010.02.21 |
남북 장관급 회담,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보니.. (0) | 201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