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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전쟁기념관 탐방

[통일나들이2]

 

 

[전쟁기념관 관람기] 당신은 6.25를 기억하나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통일부 상생기자단의 박 기자입니다.

얼마 전 민족에게 분단의 역사를 안겨 주었던 6.25가 59주년을 맞았는데요.

아직까지도 굳건하게 우리 국토를 반으로 가르고 있는 휴전선이 존재한다니 너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남북의 관계 악화로 인해 나라가 어수선한 요즘, 우리에게 크나큰 아픔을 줬던 6.25의 역사를 다시 기억하고자 저는 이번에 전쟁기념관을 찾았답니다.

 

 

#. 전쟁기념관으로 가는 길

 

 

 

전쟁기념관으로 가시려면

 

* 지하철을 타고

1)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삼각지역에 하차하여 1번 출구로 나오면 5분 거리

2) 지하철 6호선을 타고 삼각지역에 하차하여 11,12번 출구로 나오면 3분 거리

3)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남역영에 하차하여 도보로 10분 거리

 

* 버스를 타고

시내버스를 타고 전쟁기념관 정문/후문앞 또는 국방부 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 정문으로 오는 버스 : 초록색 버스 0013, 0015 / 파랑색 버스 730, 110

2) 후문으로 오는 버스 : 파랑색 버스 151, 152, 504, 605, 750, 751, 752

빨간색 버스 9502 / 초록색 버스 용산 03

 

을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저는 4호선을 타고 삼각지역에 내리는 경로를 택했는데 나오면 우측 위로 전쟁기념관으로 향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답니다. 잘 모르시면 주변 분들에게 물어보셔도 되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까요.

 

 

#. 전쟁기념관으로 Go!

 

전쟁기념관 앞에는 얼마 전 6.25 기념행사가 열려서 호국문화행사에 관한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어요.

 

 

 

전쟁기념관 안으로 들어가시면 고개를 좌우로 돌려보세요. 커다란 구조물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데요. 여러분의 눈에 보이시는 것들이 모두 전쟁 기념 조형물들이랍니다.

 

 

 [형제의 상]

국군장교인 형과 북한군 병사인 동생이 전쟁터에서 극적으로 만난 실화를 토대로 한 6.25 상징의 조형물입니다. 감동 깊게 봤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생각나게 하는 조형물이었습니다.

 

 

[평화의 시계탑]

우리 민족의 간절한 통일 열망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평화의 시계는 우리 민족이 밝고 힘찬 미래를 향해 영원히 움직이는 시간을 나타내며, 전쟁의 시계는 6.25 전쟁 발병과 함게 멈춰버린 시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시계]

통일이 이루어지는 날 이 시계를 시계탑에 올려 통일의 시각을 표시한다고 합니다.

 

 형제의 상을 지나 전사자명비(회랑)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6.25 때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많은 분들의 이름이 비석에 적혀 있었습니다. 가장 눈시울을 적셨던 건 무명용사를 향한 이름 없는 비석이었습니다. 다른 비석들에는 빼곡하게 전사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이 비석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무명용사라는 이름의 비석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적혀 있을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국군 전사자들의 명비가 적혀 있는 복도를 지나자마자 또 다시 끊임없이 이름이 적혀 있는 명비들이 나타났습니다. 그건 바로 6.25 전쟁 시 사망한 외국에서 참전했던 용사들에 대한 비석이었습니다.

비석 위에는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country they never knew and people they never met."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즉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그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6.25에 참전했던 국가로는 터키,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콜롬비아, 태국, 그리스, 벨기에,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덴마크, 이탈리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네덜란드 등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국가죠?

 

 

전쟁은 비단 우리 국민들만을 힘들 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가 하나로 되어가는 지금, 전쟁은 무수히 많은 아픔과 슬픔과 죽음을 낳는 것입니다.

 

 

 

전쟁기념관 매표소 앞에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관람안내에 대한 정보를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관람 안내 정보 =============

#. 관람시간

입장 시간 09:00 (폐관 1시간 전 입장마감)

관람 시간 09:00~18:00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포함된 연휴 때는 마지막 다음날 휴관)

#. 입장료

어른(19 ~ 64세) 3,000 원

어른단체(20인 이상) 2,000 원

청소년(7 ~ 18세) 2,000 원

학생단체(20인 이상) 중 · 고교생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유치원생(5세 이상) 1,000원

#. 상설전시실 무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와 그 배우자, 참전용사, 장애인 및 1~3급 장애인과 동행한 보호자 1인, 기념관 회원, 현역군인, 현직교사, 경찰, 소방관, 관광가이드(자격증 소지자), 학군 후보생 및 현역 입영대상자, 공익근무요원, 부모 동반시 5세 이하 유아

#. 전화안내 02)709-3139

========================================================================

입장권을 받아서 이제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가! 바로 전쟁기념관의 모습입니다.

전쟁기념관은

1층은 전쟁역사실과 기획전시실

2층은 호국추모실과 6.25 전쟁실, 대형, 방산장비실

3층은 6.25 전쟁실(유엔, 전시생활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쟁기념관으로 들어섰더니 참전용사께 감사편지쓰기 진행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H20(Human Hospitaller Organization)에서 벌써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청소년들이 감사의 편지를 쓰는 행사라고 합니다. 매년 6.25가 포함되어 있는 한 주간 동안 전쟁기념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행사입니다. H20의 안용훈 운영팀장님은 이 프로그램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매년 우리가 받았던 도움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많은 외국인들과 아이들, 청소년들이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6.25 전시실 내부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가장 아이러니했던 것은 전시실에 설치되어 있던 놀이시설에서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뛰놀던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위에는 6.25와 관련한 전시 구조물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전투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장병의 모습, 대포,

아이들은 과연 알고 있을까요? 지금의 이 행복은 전쟁기념관 안에서 그들이 관람한 6.25의 역사 속에 죽어간 많은 사람들이 주고 간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이 아이들에게 환한 미소를 안겨 준, 우리 세대가 평화로운 시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장엄하게 죽어간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쟁기념관은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이제야 들렸던 것이 많은 후회가 됩니다. 전쟁기념관 관람을 통해서 배운 것은 전쟁의 찬혹함과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는 것이 바로 전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파란 하늘이 전쟁으로 인해 핏빛으로 변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들은 모두 화해하고 협력하여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멋진 세대여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통일을 실현하고 조상들의 상부상조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저는 오늘 전쟁기념관에서 배우고 왔답니다.

여러분들도 방학을 맞아 전쟁기념관에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감사한 곳인지를 배울 수 있을거예요.

지금까지 통일부 상생기자단의 박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