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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8기 통일부 기자단 임기를 마감하며: 통일부가 준 선물, 방송부 ①

  2015427. 면접을 만족스레 보지 못한 탓에 핸드폰만 계속 쳐다보다 통일부 기자단 합격문자를 받고 기뻐했었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년이 지나 8기의 활동은 마감하고 곧 있으면 9기가 발대식을 치르게 된다. 

△ 기다리고 기다렸던 기자단 합격문자

  8기 기자단으로서 갓 임기를 시작하였을 때 가졌던 포부와 계획들을 생각해보면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지극히 해당 분야의 식견을 넓혀 보고자 했던 의도로 지원했었던 기자단 활동을 통해서 나는 의외의 것을 또 하나 얻어간다. 바로 통일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또래 친구들이다. 난 원래 주변 친구들에 비해 통일에 관심이 많은 유별난 아이였다. 하지만 기자단을 활동을 통해 나의 외로웠던 흥미를 공감하고 공유해주는 친구들을 만났다. 생각보다 이 세상엔 통일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러한 친구들을 보며 세상에는 다양한 통일관이 존재함을, 그리고 지금까지 나의 통일관은 굉장히 편협했음을 깨달았다.

  8기 기자단은 기사1,2, 방송부, 사진부, 영상부 이렇게 총 5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같은 팀일수록 더욱 함께 취재활동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 나는 통일부 공식 방송채널인 Uni TV에 출연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좋아 방송부에 지원하였고, 1년간 방송부 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값진 경험과 인연을 얻었다. 지난 57일 처음 만나 서로 쭈뼛쭈뼛 눈치를 보던 것이 벌써 1년 전일이 되었다.

 

△ 푸짐한 방송부 회식자리

          

  임기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 1년을 간략히 되돌아 보자면, 8기 방송부가 했던 팀활동은 다음과 같다.

2015531: Uni TV 함께하는 첫 촬영, 통일박람회 취재.

619: 남북회담 본부 내 Uni TV 사무실에서 Uni TV와 첫 회의. Uni TV와 방송부의 협업을 활성화 하기로 함.

8 15: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칼럼 기고를 위해 전국에서 열린 광복 100주년 행사 참여.

91: 민화협 격월간지 <민족화해> 76호에 방송부 단원들의 칼럼이 소개 됨.

△ 민화협에 소개된 방송부의 칼럼

113: 종로3가에 위치한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에 소속된 음식점인 능라밥상에서 북한음식 체험.

1226: 옥류관 출신 요리사가 운영하는 북한음식점, 동무밥상을 찾아 북한 고위계층이 먹는 신선로 체험.

(+신선로 국물 원샷)

△ 신선로는 조리하는데 12시간 이상이 걸린다.

 

  방송부는 4분기를 마감하며 가졌던 팀빌딩 자리에서 서로 선물교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우리는 통일부가 맺어준 인연인 만큼 그냥 선물이 아니라 통일과 관련된 선물을 하나씩 가져와 서로 교환하기로 했다. 통일의 의미를 주는 선물이라김시온 기자의 뜬금없는 제안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선물에 통일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웠다.

1. 신명선 기자가 가져온 수면바지의 의미:따뜻한 통일 

 

2. 김시온 기자가 가져온 나노블럭의 의미: 한조각 한조각씩 맞춰가는 통일

 

3. 임은빈, 이웅 기자는 드러그 스토어 1+1행사에서 핸드크림과 미스트를 구입하였는데,

선물의 의미는 통일은 1+1의 기쁨이었다.

 

  이렇듯 제 8기 방송부원들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 대학생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친목의 자리에도 통일의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통일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특별한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에게 과연 통일부 기자단 방송부는 어떤 의미였을까? 1년간 방송부를 하면서 좋았던것 아쉬운 것은 무엇이었는지 다른 친구들의 얘기도 들어 보았다.

 

다음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