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안정아입니다. 중간고사도 다 끝났고 대학생에겐 과제의 달, 10대 청소년들에겐 소풍의 달인 봄의 절정 5월이 왔습니다. 오늘은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사람들 2편을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사람들이란 초반엔 기자단 활동이 미진하였으나 한번 마음을 다잡고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료를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김영준 기자의 인터뷰를 다룬 지난 1편을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자, 그럼 오늘 다룰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인물 그 두 번째는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
△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두 번째 인물, 안정아 기자
정답은 바로... 저입니다! (머쓱)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인물로 안정아 기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자화자찬이 따로 없죠? 하지만 여러분, 대외활동을 하다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초반부터 계속 참여가 저조하다가 결국 수료를 못하거나 처음엔 열심히 활동하지만 나중엔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기자단 활동을 열심히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회개하고 지난 활동까지 몰아서 열심히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런 제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활동을 중도에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앞으로 대외활동을 하실 분들에게는 작은 조언을 주고자 합니다. 대외활동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 시작은 창대하나 그 끝은 미약한 사람? 합격은 했는데 막상 활동하기는 싫은 사람? 아무나 좋습니다! 문제적 남녀일수록 이번 인터뷰에 더더욱 공감가실 거예요. 그럼 시작합니다~
Q. 안정아 기자,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5월부터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정아입니다.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인물로 선정되어 이렇게 인터뷰어이자 인터뷰이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Q. 통일부 8기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인물로 뽑혔는데, 선정된 경위가 궁금합니다.
A. 2015년 4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에 합격을 하고 그해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기사를 쓰지 않았고,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총 세 편의 기사만 작성하는 엄청난 불성실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떠한 계기를 이유로 회개한 이후에는 약 10편 이상의 기사를 작성하는 등 성실한 기자의 면모를 보여 기자단 내 개과천선한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Q. 7개월 동안 기사 3편이라니 정말 엄청난 실적인데요? 그렇게 기사를 안쓴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제가 그렇게 기사를 쓰지 않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기사 쓰기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컸습니다. 기사를 쓰려면 일단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부담감 때문에 기사 작성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본 적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막상 기사를 쓰려고 블로그에 들어가도 다른 사람들의 훌륭한 기사를 보고 괜히 위축이 되어 나중에 쓰겠다고 다짐하고 창을 닫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다른 기자단원들은 열심히 통일과 관련된 행사를 찾아다니고 기사를 쓰는데 저는 그저 '나는 통일행사 못찾겠는데'라며 기사를 안쓰는 게 아니라 못쓰는 거라고 자신을 합리화했습니다. 기삿거리를 찾을 아무런 노력도 안한 채로요. 시간이 지나다보니 기사를 쓸 시간이 없어서 기사를 못 쓴 게 아니라 시간이 있어도 기사를 쓰려는 시도 자체를 안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각한 귀차니즘과 미루는 습관 때문에 직접 취재한 통일행사도 실제로 기한이 너무 지나 기사를 작성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Q. 기사를 안쓰다 보니 계속 안쓰게 되었군요. 그렇다면 기자단 활동 수료를 포기하려는 생각은 안했습니까?
A. 물론 했습니다. 해단식 날짜는 다가오는데 수료조건을 충족하려면 기사를 많이 써야했기 때문이었죠. 짧은 기간 안에 수료를 하기 위해 그동안 안쓴 기사를 다 써야한다니 더 막막했습니다. 기사를 안쓴 지도 너무 오래 돼서 기삿거리로 뭘 찾아야할지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도 잘 몰랐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수료는 못하겠다고 내심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막상 수료를 못한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워크샵이나 매달 열리는 정기회의에 꾸준히 참여한 게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Q. 기사도 많이 안쓰고 수료도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마음을 고쳐쳐먹은 계기는 무엇입니까?
A. 기회가 왔기 때문입니다. 수료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기한이 정해져 있었는데 그 기한이 뒤로 미루어졌습니다. 원래의 기한 안에는 도저히 수료조건을 이수할 수가 없어서 반포기 상태였는데 기한이 미루어지니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또 개인적으로 통일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은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활동도 수료를 못하면 더 큰 일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것도 포기하지 않는 데 한 몫 했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잡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기회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고 마는 사람도 있을텐데 저는 그 기회를 잡으면서 포기하지 않게 된 거니까요.
Q. 기회가 왔는데 그걸 잡았고, 그래서 열심히 활동하게 된 거군요. 그래도 갑자기 기사를 쓰기 시작하려면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요?
A. 먼저 같은 영상부 소속의 윤정후 기자를 뽑고 싶습니다. 윤정후 기자와 함께 김장만들기 행사 취재를 갔었는데 그 기사도 계속 미루고 미뤄서 못쓸 뻔 했어요.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윤정후 기자가 함께 수료하자고 다독여주고 할 수 있다고 힘을 많이 줬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윤정후 기자가 저에게 정말 짜증났을 것 같아요. 윤정후 기자는 성실하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윤정후 기자는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준 사람입니다.
또 통일부에서 일하시는 남궁바다 담당자님도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여쭈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기사를 쓰면서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기대 이상의 많은 조언을 주셨어요. 제가 열심히 하기로 결심한 이후로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Q. 그럼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기사를 쓰니까 좋은 점이 있나요? 그게 없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굳이 대외활동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잖아요.
A. 일단 기사 작성이 즐거워졌습니다. 예전엔 기사 작성이 하기 싫고 부담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다보니 재밌고 왜 정신을 늦게 차려서 이제야 기사를 쓰는지 아쉽기까지 해요. 대외활동을 포기하려는 사람들 중에는 한번도 열심히 안해봐서 재미를 못느낀 사람도 있는데 한번이라도 마음잡고 열심히 해보면 재밌어서 끝까지 하게 될 수도 있어요. 한번만이라도 열심히 해보세요. 활동이 아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대로 포기했으면 제 자신에게 정말 실망스러웠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좋습니다. 또 대외활동을 하면 여러 혜택을 주기도 하는데 활동을 안하면 아예 못받아요. 근데 활동하게 되니 그 혜택들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를 들면, 소정의 활동비 같은 것들요.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나요?
A. 대외활동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일단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개과천선한 사람들 특집 첫 번째 기사에 실린 김영준 기자의 말과도 같은데요. 저의 큰 문제점은 하려고 시도조차 안했던 것이었어요. 시도조차 안했기에 얼마나 활동이 즐거운지조차 몰랐습니다. 여러분들은 일단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또 안해 버릇하면 계속 안하게 되니까 미루는 습관도 딱 고치고 당장 하시길 바라요. 솔직히 이 습관은 고치기 어려운 거라 제가 이렇게 말해도 안고칠 사람은 안고치겠지만 발등에 불 떨어지는 상황이 오면 자연스레 고치게 될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마지막으로 다들 대외활동 합격은 엄청나게 바라고 바라서 합격한 건데 막상 합격하면 열심히 안하는 거잖아요. 처음 대외활동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의 그 마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잘 보셨나요? 무슨 일이든지 처음은 다들 큰 포부를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하다보면 그게 쉽지 않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훨씬 훌륭한 여러분들은 더 큰 일도 이루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상 오늘의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음에 더 좋은 기사를 들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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