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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8기 통일부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사람들 ① : 죄책감에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안정아입니다. 벌써 중간고사는 끝나가고 봄기운에 마음까지 포근한 5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5월이 머지 않았다는 건 8기 통일부 기자단의 해단식도 곧 다가온다는 말인데요. 8기 기자단의 수료를 앞두고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사람들! 특집을 준비해보았습니다.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사람들?! 과연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걸까요? 

  정답은 바로... 그렇습니다.. 초반엔 기자단 활동이 미진하였으나 한번 마음을 다잡고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료를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대외활동을 할 때 처음부터 잘해왔다면 오히려 너무 완벽해서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못해 인간적인 면모를 풀풀 풍기는 사람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활동한 모범적인 기자라고는 할 수 없으나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바로 그 사람들! 지금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영상부의 부장, 김영준 기자입니다.


△ 8기 통일부 기자단의 영상의 신, 김영준 기자


Q. 8기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사람으로 선정된 김영준 기자,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들께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김영준이라고 합니다. 8기 통일부 기자단에서 영상부 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서 죄책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Q. 통일부 기자단에서 초반에 많은 활동을 하잔 못하셨지만, 그래도 지원할 때의 마음가짐만큼은 기자단 활동을 열심히 하리라 생각하셨을텐데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에 지원하신 동기가 어떻게 되세요?

A.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 지원할 당시엔 통일에 대한 관심 때문에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에 지원한 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통일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컨텐츠화 시킬 수 있는지 제 자신에게 궁금했습니다. 또 통일부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많으니 제가 만든 영상작품을 봐줄 사람이 많을 거란 기대감에 지원했습니다. 근데 막상 기자단이 되니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서 아쉽고... 아쉽습니다. (숙연) 그렇지만 통일부 기자단 명예기자제도도 있고 하니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활동할 거예요! 이젠 정말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기서 잠깐!!! 통일부 기자단의 명예기자제도란?

  통일부 대학생 명예기자제도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한 기자들이 해당 기수의 해단식 이후 다음 기수의 해단식까지 약 1년 동안 명예기자로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오래오래 함께 해요. 우리~


Q. 그래도 처음 영상부 부장으로 선발되었을 떈 특별한 기분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영상팀 부장을 처음 맡았을 때의 의지나 기분은 어땠나요?

A.  그저 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꿈이 정말 컸어요. 통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통일 자체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김영준 기자의 통일부 기자단 활동을 어렵게 만든 건 무엇이었나요?

A.  영상부 팀장으로서는 영상부 부원들을 자주 만나기 어려웠던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영상을 제작하려면 부원들이 함께 모여야 하는데 각자 바쁘고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다같이 모이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또 기자단 활동 초반에 영상부에서 영상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는데 제가 제대로 그 역할을 못해서 영상 제작활동 자체가 힘들었다는 게 다른 부원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해요. 특히 그로 인한 죄책감이 너무 힘들었어요. 인턴, 알바로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기자단 활동을 제대로 못했던 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활동을 제대로 못해서 떳떳하지 못한 느낌이 제일 아쉬워요. 또 통일에 관해 공부가 안된 상태로 기사를 쓰려니 어려웠어요. 다른 기자들이 정말 기사를 잘 써서 제가 감히 기사를 막 쓸 수 없었고, 그러다 보니 부담감이 가중되어 계속 기사를 못쓴 것 같아요.


Q. 부장으로서 기자로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가 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영화 보면은 막 불량한 애들 중에 나쁜 짓 저지르다가 정신 차리고 아군에게 도움을 주는 애들 있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통일부에 별 도움은 안됐지만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게 제일 잘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1년이라는 기간동안 명예기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는데 그동안 열심히 활동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서 활동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통일이란 분야에 대해 제 주변에선 관심이 없거나 어려운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통일을 해야된다고 말은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제법 많았습니다. 근데 통일부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통일을 위해 진심으로 응원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니 놀라웠고 남들이 어쩌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제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통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또 활동을 통해 인생의 명제를 몇 개 얻었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해야 한다는 것, 미루지 말것. 지금 당장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 등이요. 이런 얘기들을 항상 생각은 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되게 감사하고 인생의 자세가 바뀌어서 매우 교훈적인 것 같아요.


Q.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A.  뭐니뭐니 해도 동계 워크샵을 간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스키장에 태어나서 처음 가봐서 대외활동 하나 잘해도 스키장을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어요. '잘 고른 대외활동 하나가 열 알바 안부럽다'는 생각입니다. 아, 또 기억에 남는 건 첫 영상 찍을 때입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또 죄책감이 심하게 드는데... 그때 영상부원들이 다같이 뭔가 한다는 생각에 부풀어서 으쌰으쌰 열심히 한 게 좋았어요.


Q. 앞으로의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이야기를 해주자면 일단 기사를 쓰는 게 제일 중요해요.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일단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히려 제가 기자단 활동을 잘 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잘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기사를 쓰려고 시도 조차 못했던 것이었어요. 활동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잘하든 못하든 일단 하려고 하고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태도가 있던 것 같아요. 실제로 그러한 태도 때문에 대체로 잘 쓰더라구요. 저는 일단 잘써야겠다는 고민만 있었거든요. 미래의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일단 해라!'입니다. 또한,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공간에서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그 소중함을 몰랐어요. 다음에 오는 사람들은  그 소중함도 알길 바랍니다.


Q. 영상부 부장으로서 영상부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생각보다 영상 제작 형식이 정해져있는 게 없어서 창의적으로 새로운 영상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기자단 안에 다양한 친구들도 있고 북한에 대한 고급정보도 많으니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진짜 좋은 영상 만들 수 있을 거예요.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정말 다행히도 해단식이 끝나고 명예기자제도가 있어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을 잘 못했던 걸 만회하고 싶습니다. 또 졸업까지 3학기가 남았는데 취직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알바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Q. 수료하니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같은 대학생 기자단인 시온이가 사람을 책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제 자신이 과연 좋은 책이었을지 의문이 들어서 아쉽기도 하고, 통일부 기자단으로서의 활동 기간이 끝나더라도 혹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와 관련해서 얘기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영상팀! 다들 바쁘고,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다같이 모일 수 있을까?


△ 열의를 불태우는 김영준 기자


  훈훈하게 영상부의 모임을 제안하는 말을 끝으로 김영준 기자의 인터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영상부 부장으로서 많은 부담감 때문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마음 고생한 김영준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료까지 달려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8기 통일부 기자단의 개과천선한 사람들 특집! 그 1편은 여기서 마무리인데요. 2편도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럼 모두 행복한 봄! 즐거운 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