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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파릇파릇한 제 9기 대학생 기자단 면접장을 취재하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제 약 1년 간 활동했던 제 8기 대학생 기자단의 임기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여러분께 과연 북한&통일 이슈를 잘 전달해드렸는지 걱정이 앞서네요. 이렇게 아쉬움이 앞서는 만큼 저에게 8기 통일부 기자단은 정말 큰 의미였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이제 8기 기자단의 임기가 끝나고 9기 기자단에게 바통을 넘겨줄 차례인데요, 그래서 취재해보았습니다! 제 9기 기자단이 될 인재들은 과연 누구인가!?


<남북회담본부의 아름다운 경관. 수려한 꽃들과 푸른 나무들 사이에 다리가 조화를 이룹니다>

 1년 전, 제 8기 통일부 기자단 면접때는 날씨가 매우 화창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9기 기자단 면접날은 매우 흐린 날씨였습니다. 면접 장소인 남북회담본부는 가는 길이 꽃으로 가득하고 자연 경관이 정말 잘 꾸며져 있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장소랍니다. 그래서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하지만 날이 어둑어둑해서 미래 9기 기자단이 될 분들이 그 모습을 보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부디 해단식때는 맑은 날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1년 전과 현재의 양주호 기자> 

 이 사진은 딱 면접이 끝나고 날씨도 좋고 주변 경관도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아져 찍은 사진이랍니다. 오른쪽 사진은 현재의 저고요. 1년이 지나 외모가 성숙해진 만큼, 실력과 내면도 성숙해졌어야 할텐데요! :)



<남북회담본부 내 면접 장소>

 남북회담본부 내부는 여전히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년이 지나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변한 것이 없어서 마치 작년 면접을 볼 때의 저의 모습이 떠올라 절로 흐뭇해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 9기 기자단이 될 분들을 보도록 하죠! 이번 9기 기자단이 될 분들은 저희 기수보다 더 다양한 학교와 전공을 가진 분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달려와서 모든 분들을 만나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뒤에 만나본 분들 모두 눈빛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아, 모두들 정말 잘 해주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첫번째로 인터뷰에 응답해주신 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학과에 재학중인 정채윤양이었습니다. 

1. 저는 제 8기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양주호입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학과 재학 중인 22살 정채윤이라고 합니다.

2. 네 안녕하세요! 혹시 이번 기자단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저는 통일부 기자단 공모 포스터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어요. 원래부터 통일에 대해 관심있어서 인데요, 제가 자라온 배경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통일이나 북한 사람들의 생활, 예를 들면 정치범 수용소나 인권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주셨고, 항상 "통일은 되어야 한다" 라고 얘기해주시니까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저의 학창시절에는 제 또래 친구들에게 통일이라는 주제는 대화의 화두가 될 수도 없었고, 심지어는 선생님들조차도 통일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통일에 대해 관심 있게 자랐다고 해서 통일에 대해 공론화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죠. 그래서 주기적으로 이렇게 북한과 통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모전 같은 것을 찾아왔는데 마침 공모 포스터를 봐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3. , 정말 계기가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자단을 하면서 어떤 점을 바라시나요?

- 저는 개인적으로 이 통일부 기자단은 통일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을 꿈꾸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네트워크에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대학생들과 최대한 많이 얘기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통일과 관련된 담론이 형성되는 것이 현재 저희 20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관련된 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4. 정말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꼭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현재 심정은 어떤가요?

너무 떨려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냥 무조건 뽑아주셨으면 좋겠어요!

5. 하하하. 저도 같이 합격하길 바랄게요.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 통일을 냉면에 비유하자면 어떨 것 같아요?

... 제가 냉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빨리 먹다가 죽을 것처럼 면이 목에 걸린 적이 있어요. 이게 마치 현 세대의 통일이과 같은 것 같아요. 분단이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통일이라는 화두가 올라왔을 때 국가에서 제대로 된 통일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에서도 부진할뿐더러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해 국민들에게도 통일이 트라우마로 적용되서 마치 제가 옛날에는 냉면을 매우 좋아했지만 이제는 냉면을 쉽게 먹을 수 없는 것처럼 국민들에게도 통일이 트라우마로 다가온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6. 와 정말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그럼 꼭 면접에서 합격하셔서 제 9기 기자단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사진은 정중히 거절한 정채윤 양은 과가 북한과 관련된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와의 인터뷰에서 막힘없이 정말 또박또박 이야기해주어서 오히려 제가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제가 현재 면접을 본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답니다. 꼭 9기 기자단에서 정채윤 양을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은 침례 신학 대학교에 기독교 교육학과를 재학중인 이건우 군이었습니다. 면접을 끝낸 후 기쁜 표정을 짓고 있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인터뷰 요청을 해보았습니다!

 1. 안녕하세요! 저는 제 8기 기자단으로 활동중인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양주호입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9기 기자단을 신청하게 된 침례 신학 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2학년 21살 이건우입니다.

2. 이 기자단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원래 통일과 북한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런 기자단이 있었는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언뜻 도서관에 가다가 이런 모집 공고가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3. 아하 그렇군요. 그런데 통일에는 왜 관심이 많게 되었나요?

- 원래 초등학교 때 통일의 교육이나 필요성에 대해 배우면서 그때부터 많이 관심이 생겼었던 것 같아요.

4. 역시 통일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여기서 다시 깨닫게 되네요! :) 그렇다면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저는 영상이나 촬영에 관심이 많은데,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이 능력에 대해 더 기르고 싶어요. 영상제작을 더 많이 해보고 싶어요!

5. 그렇군요. 면접을 끝마치고 오셨는데 심정은 어떤가요?

- 면접 때는 매우 떨렸는데 아직도 떨리긴 하지만 그래도 홀가분해서 좋아요.

6. 정말 후련하시겠네요. 저도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질문은 제 단골 질문인데요, 통일을 냉면에 비유하면 어떨까요?

-  음.. 북한과 남한의 대립이 심해질 때마다 그 관계가 매우 뜨거워지잖아요. 그래서 이 냉면을 통일에 비유해서 통일로 다시 차갑게 식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7. 아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가질 포부는 무엇인가요?

- 기독교라는 종교적인 부분과 통일이라는 안보적인 부분을 접목시켜서 나오는 기사라던가 활동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그리고 제 전공인 기독교학과라는 특성과 통일과의 시너지 효과를 잘 연구해서 기사를 써보고 싶어요

 자신의 전공인 기독교 교육과와 전공을 접목시켜서 보다 새로운 기사를 작성해보이겠다고 포부를 말해준 이건우군! 그 포부를 가지고 기자단에 합격해서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은 독특하게도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유수연 양이었습니다.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포부와 목표를 가진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1. 안녕하세요! 저는 제 8기 기자단으로 활동중인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양주호입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공주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16학번 유수연입니다.

2. 반갑습니다. 이 기자단을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 저는 공과대학교 학생이지만, 역사나 북한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공과생답지 않게 지원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저희 학교가 천안에 있는데 천안 근처에 북한 이탈주민들을 위한 하나센터가 있기 때문에 방문해서 취재를 해보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다른 대학생 기자단분들을 보았는데 여러 학술제나 북한 관련 공모전을 참가하는 걸 보아서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3. 기자단을 하면서 어떤 점을 바라시나요?

저는 글쓰는 것을 좋아하고 또 영상제작도 관심이 있어요. 그리고 평소 관심이 많던 북한 문제로 여러 대학생들과 교류를 하면서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통일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그 외에도 저는 국방 과학 연구원이 꿈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알아보고 북한의 과학기술에 대해 기사를 작성해보고 싶어요그리고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식으로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4. 새내기답지 않게 정말 뚜렷하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 그렇다면 현재 심정은 어떠세요?

- 워낙 쟁쟁한 사람들이 많고 선배님처럼 북한학과에 재학 중인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보다는 부족할 수 있지만, 저는 공과대학생이라는 특이점을 가지고 이런 것과 관련해서 통일을 했을 때 좋은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런 자신이 있어서 떨리긴 해도 잘 할수 있을 것 같아요.

5. 꼭 그렇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입니다. 통일을 냉면에 비유하면?!

냉면은 차갑잖아요. 통일을 하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부작용도 있을 수 있지만 냉면을 먹어보면 맛있듯이, 통일을 하면 좋은 점도 많을 것이고, 냉면이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듯이, 통일되었을 때 많은 국민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보통 다른 이공계 대학생분들과는 다르게, 역사와 북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수연 양! 인터뷰하는 중에도 많이 떨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꿋꿋히 이야기하는 것을 보아 꼭 면접에서 붙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렇게 제 9기 기자단이 될 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해준 한명 한명 모두 너무 말을 잘해주어서, 9기 기자단은 저희 못지 않게 정말 잘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분들의 얼굴은 8기 기자단의 해단식과 9기 기자단의 발대식 때 볼 수 있겠죠.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레는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9기 기자단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제 8기 기자단 양주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