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8기 통일부 기자단의 생생한 후기! ①

 

2015년 5월 7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8기 대학생 기자단들의 어색했던 첫 만남 기억하시나요?
 ‘통일에 대한 열정’ 그 하나로 모여 그 하나를 위해 수 없이 많은 취재를 다니고, 기사를 쓰며 보냈던 일 년의 시간.
 그 시간 동안 기자단은 어떤 생각을 했고, 앞으로는 어떤 꿈을 꾸며 나아갈까요? 
 통일 미래의 꿈. 제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생생한 후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본문 중 밑줄 그어진 부분은 관련 기사이니 '클릭' 해주세요!)


▶ 기자, 쉬운 일 아니지 말입니다.
 
 ‘통일부 대학생 기자’ 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취재와 수없는 노력을 하며 많은 기사를 써왔습니다. 북한과 남북관계, 통일 등에 대해 새로우면서도 정확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쓰기위해 우여곡절도 많고 그만큼 보람도 느꼈을 것 같은데요!

△인상 깊은 기사 속 사진(사진=김명종,하준호,김가현,정유진 기자)△인상 깊은 기사 속 사진(사진=김명종,하준호,김가현,정유진 기자)

 저는 지난 9월에 철원에서 열린 DMZ마라톤에 참여하고 작성한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민통선 안에서 마라톤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여서 덜컥 참여했는데, 일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신청을 놓치는 바람에 새벽5시에 택시를 잡아 마포구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겨우 참여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무더운 날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서 씻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정말 너무너무 덥고 힘들었죠. 택시비 덕분에 원고료보다 비용이 더 컸던 유일한 기사이기도 해요. - 기사1부 김명종 기자.

 통일부 출입기자와 만나서 동행, 인터뷰 취재했던 기사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주무관께 몇 번이고 부탁드려서 얻은 한 번뿐인 기회였거든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긴장하면서 취재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기자들의 하루는 숨 가쁠 정도로 바쁘기 때문에 혹시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 또 제 꿈이 기자기 때문에 현직 기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도 굉장히 유익했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는 생각이에요. 또 그때 들었던 조언들이 아직도 제 머릿속에 또렷이 남아있어요. 관련된 일화가 하나 있는데 동행할 때나 인터뷰 때 녹취를 하지 않아서,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기자들께서 걱정을 하셨어요. 긴장한 탓에 녹취를 할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인터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눈 뒤에 바로 자리에 주저앉아 미친 듯이 복기하며 메모를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마치 이세돌이 대국 후에 복기하듯이 말이에요. '아 이 정도면 되겠구나'싶을 만큼 메모를 끝내니까 온 몸에 땀이 흥건했어요. 아무튼 기사를 잘 마무리했고, 그때 만난 기자들 중 한 분께 칭찬도 받아서 어깨에 뽕 하나 박았어요. - 기사2부 하준호 기자.
 
 제가 작성한 '통일비용 시리즈' 세 편이 기억에 남아요. 사실 이 시리즈를 완성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다짐이 저를 기자단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랍니다. ‘통일비용 시리즈'가 통일비용 문제를 단순한 두려움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작은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큰 욕심을 다 담으려고 하다 보니 가장 오랜 시간 공들인 기사가 되었고, 자연스레 인상 깊은 기사가 되었어요. 글의 구조를 짜고, 논문과 책, 온갖 자료를 보며 머리를 뜯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픽 작업할 때는 분명히 낮이었는데 끝나고 정신을 차리니 밤이었던 것도 충격이었죠... 기사가 발행된 후에는 제 바람대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계신 것 같아 뿌듯했어요. - 기사2부 김가현 기자.

 기억에 남는 것은 통일 열차를 타고 백마고지역을 다녀온 것이에요. 현재 우리가 닿을 수 있는 최북단으로 가서 눈으로 북한 지역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그곳에서 양다혜 기자와 함께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신 분, 통일 열차 승무원,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들을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사진부 정유진 기자.


▶ 통일부 기자단 못 잊겠네요, 재밌어서.
 
 작년 5월 봄의 워크숍부터 통일박람회, 부서별 활동, 장관님과의 만남 등등! 8기 기자단은 기사만 쓰는 것이 아니라 부서별 활동도 하고, 박람회에도 참여하며 많은 활동을 해왔는데요. 기억에 남는 활동들에 대해 인터뷰 하는데 부서별로 같거나, 기자단 전체적으로 같은 활동들이 많아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2015 통일 박람회>
 

△통일박람회 중 기자단의 플래시몹(사진=김주헌 기자)△통일박람회 중 기자단의 플래시몹(사진=김주헌 기자)


 저는 작년 5월 통일박람회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통일이라는 주제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테마를 가지고 박람회를 열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기 때문이에요. - 기사2부 양주호 기자.
 
 대학생기자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준비하고 부스에서 통일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였기에 너무 뿌듯했어요. 통일의 그 날이 오면 우리가 했던 추억이 역사로 남을 것 같네요. - 사진부 김주헌 기자.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수많은 단체들이 모여 서로 어우러지고,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어요. - 사진부 송광민 기자.


 <3번의 워크숍>
 

△통일부 8기 기자단 하계워크숍 단체사진(사진=이웅 기자)△통일부 8기 기자단 하계워크숍 단체사진(사진=이웅 기자)


 가장 처음에 떠났던 워크숍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 기자단들을 만나고 부서를 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너무나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 사진부 김정은 기자.

 하계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제가 대만에 7월까지 있어서, 그 때까지는 혼자 활동하다가 하계 워크숍에서 처음 기자단 동기들을 만났어요. 그 때 반갑게 맞아주시고, 잘 챙겨주셨던 게 기억에 나요. 다들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더불어 래프팅 하다가 물에 떨어져서 피가 났던 기억이... - 기사2부 이소영 기자.

 동계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자단원들끼리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 시간도 가지고, 스키도 타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에요. - 영상부 조민지 기자.

 태어나서 처음 가본 스키장이었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취업준비에 알바에 잔뜩 치여 사는 저에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영상부 김영준 기자.


<부서별 활동>

△기사1부 스터디 모임(사진=기사1부 기자)△기사1부 스터디 모임(사진=기사1부 기자)

 - 기사 1부의 스터디 활동.
 기사 1부는 매월 통일, 남북관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팀원 한 명이 주제를 선정하면, 다른 팀원들이 이에 대해 미리 공부한 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스터디를 통해 통일에 대해 더 공부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1년간 통일부 기자단을 하면서 기사 1팀의 스터디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각기 다른 전공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통일과 남북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문제의식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기사1부 김은아 기자.

 

△기사 2부의 통일의 바람캠페인, 제주도여행(사진=기사2부 기자)△기사 2부의 통일의 바람캠페인, 제주도여행(사진=기사2부 기자)

- 기사 2부의 통일의 바람 캠페인 & 제주도 여행 
 기사 2부 백한(백두에서 한라까지)은 팀원들이 서울, 부산, 제주, 대만 등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애틋한 마음을 모아 여름 방학에 의미 있는 활동을 기획했는데요! 바로 통일의 바람 캠페인과 제주도 여행입니다.
 
 통일 부채 나눔 캠페인제일 기억에 남아요. 부원들과 매일 회의하고, 문구를 정하고 (당신의 작은 생각과 바람을 모아, 통일의 나비 효과), 디자인을 하고 광화문으로 나가 직접 부채를 나눠주고 통일의 필요성 조사까지! 저희 백한과 함께한 그 시간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 - 기사2부 강지영 기자.
 
 팀원들이 함께 고생했고, 많은 분들과 만나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겨울버전으로 손난로도 한번 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그때는 더운 여름날이었고,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거의 탈진 상태였는데 팀원들이 잘 보살펴주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컸습니다. 백한 팀원 전원이 자리에 모이는 일은 쉽지 않아 더 뜻 깊은 활동이었어요. - 기사2부 김가현 기자.
 
 당연히 기사2부 '백한(백두에서 한라까지)'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에 갔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만나 마음까지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에요. 첫날부터 과음을 해서 나머지 일정이 체력적으로 버거웠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특히 한 친구가 웃다가 '뿡'... 아, 아니다 여기까지 할게요. - 기사2부 하준호 기자.

 

△사진부의 부산 여행(사진=사진부 기자)△사진부의 부산 여행(사진=사진부 기자)

- 사진부 부산 여행 & 통일 SNS 이벤트 
 사진부는 함께 부산으로 떠나 그저 놀며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배우고 통일의식을 함양하는 의미있는 여행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넘치는 아이디어로 ‘통일은 OO이다.’ 통일 손글씨 SNS 이벤트도 했습니다.
 
 사진부 부산여행이 기억에 남아요! 태어나서 처음 가본 부산이었는데 그냥 구경이 아니라 통일과 관련된 곳을 돌아봐서 정말 의미 있고 즐거웠습니다. - 사진부 박영선 기자.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북한을 고향에 둔 주민들이 아직 남아있어서 살아있는 통일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에 기억에 남아요. 그런 점에서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라고 보고 사진부와 함께 방문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어요. - 사진부 백상민 기자.

 

△영상부 영상제작 모임 및 부추촬영(사진=영상부 기자)△영상부 영상제작 모임 및 부추촬영(사진=영상부 기자)

- 영상부의 영상 제작기
 영상부는 끼와 재능이 넘치는 기자단들의 집합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로 엄청난 영상을 만드는가 하면, 기자단이 모인 활동마다 영상으로 남기며 그 추억을 생생히 전달해 주었는데요!
 
 통일 박람회 때 영상부에서 만든 영상기사가 기억에 남아요~ 일단 영상부의 첫 영상이라는 것과 통일부 기자단의 첫 기사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이뿐만 아니라 한창 기자단을 시작하고 으쌰으쌰 하며 같이 하나 되어 열정을 다하는 게 감동이었어요.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제작하며 완성될 영상을 기다리는 그 기대감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 영상부 윤정후, 조민지 기자.
 
 저는 부추(부장 추격전)요. 제가 주인공이기도 했고 제 과오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거든요. 아주 충격적인 기사였죠. - 영상부 김영준 기자.

 

△방송부 북한음식전문점 방문 및 유니티비 촬영(사진=방송부 기자)△방송부 북한음식전문점 방문 및 유니티비 촬영(사진=방송부 기자)

- 방송부가 함께하는 유니 TV & 북한음식 먹방
 방송부는 영상부 못지않은 엄청난 끼와 재능, 거기에 웃음도 모자라 먹방까지! 모든 것을 갖추었는데요. 기자단의 마스코트는 방송부 기자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방송부는 유니 TV (통일부 방송국) 와 함께 방송에 참여도 하고, 직접 북한 음식 전문점에 찾아가 북한 음식 먹방도 하며 열정 넘치는 활동을 했습니다.
 
 유니TV와 함께했던 방송부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유니TV에 출연하면서 통일에 관한 다양한 현장을 누빌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극동방송 라디오에 게스트로 참여하며 더불어 고정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겼었습니다. - 방송부 유재은 기자.
 
 통일박람회 유니 TV가 보람 있는 기억으로 남아요. 방송부로서 처음 취재/방송 했던 소재가 통일박람회라서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활동적인 취재 현장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 방송부 임은빈 기자.
 
 아무래도 방송부의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유니 TV와 함께한 취재가 가장 인상 깊어요. 철원군 동송읍 일대에서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리얼 DMZ 프로젝트 전시를 감상하고 제가 직접 리포트하면서 처음이라 미숙했지만 색다른 경험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 방송부 김시온 기자. 

 

△8기 기자단 봄 워크숍 단체사진, 장관님과 함께 사진(사진=이웅,백상민 기자)△8기 기자단 봄 워크숍 단체사진, 장관님과 함께 사진(사진=이웅,백상민 기자)


 발대식 날, 어색하게 이름을 나누고 인사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데 벌써 해단식이 다가오고 있네요.
후기 기사를 쓰다 보니 저희가 기자로서, 학생으로서 정말 너무나 값진 경험을 했고 소중한 인연을 얻었다♥는 것이 절로 느껴집니다!
 앞서 기자단들의 의미 있는 기사와 활동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 다음 후기 기사에서는 기자단들의 미래와 하고 싶은 말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통일에 대한 열정, 희망이 가득한 청춘! ‘제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기자단의 블로그 기사를 카카오 스토리에서도 만나보세요! https://ch.kakao.com/channels/@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