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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대장이 간다! ①]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 3팀 '도담도담'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다!

 안녕하십니까? 제8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통일대장' 김주헌입니다.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이하 '미통아')는 한국장학재단과 하나금융그룹, 그리고 TMD교육그룹에서 주관하는 아카데미 활동으로,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2명과 남한 대학생 3, 매니저 1명이 한 조가 되어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프로젝트를 꾸려가는 것입니다. 5월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1월의 해단식까지 약 9개월 동안 비전프로젝트와 봉사프로젝트라는 한 과업 아래 작은 통일을 이뤄나가는 활동입니다. 

 저는 지난 8월 7일, 당시 중국 접경지역 및 백두산을 다녀온 도담도담팀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연을 지속하여 저는 9월부터 12월까지의 이들의 활동을 취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팀은 중국 접경지역 및 백두산 견학,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래 통일을 대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도담도담팀의 활동 중에서 중학생들과의 강연 및 멘토링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이에 대한 진솔한 인터뷰를 취재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긴 여정을 그들과의 인터뷰와 사진들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의 자세한 활동에 대해서는 유재은 기자가 쓴 <남북 대학생이 함께하는 한국장학재단의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를 소개합니다!>를 참고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지난 6월, 도담도담팀의 방향성을 정하기위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 도담도담팀 제공)


Q1.  도담도담팀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준혁 : 팀매니저를 맡고 계시는 이마리아 선생님, 리더 영주, 성일형, 인영누나(가명), 지훈이형(가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가족 같은 분위기로 미래통일리더가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지훈(가명) : 저희 조는 대구, 포항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 조의 주된 활동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에 관한 인식 개선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저희 조원들은 다른 조에 비해 다양한 연령대가 있으며, 다양한 지역에 살고 있지만 조원 모두가 성실히 모임에 잘 참여하고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잘 진행을 하고 있기에 조원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Q2.  도담도담 팀원들의 소개 및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김영주 :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학교 4학년 김영주입니다. 한동대학교에서 사회복지와 상담심리를 복수전공하고 교사양성특화트랙을 이수하며 교육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12년 한동대에 처음 입학했을 때 북한이탈주민 언니를 만나게 된 것이었어요. 언니의 삶을 통해 새터민들이 어떻게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배웠고 북한과 탈북통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언니와 함께 갔던 북한중보기도모임이라는 동아리에서 만난 북한이탈주민 언니, 오빠들을 만나서 친해지고 그들과 삶을 나누면서 통일은 나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준혁 20살 때 정착도우미를 경험을 했었습니다. 북한에서 왔다는 것만으로 사회적 시선이 편향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기에 남한사회에서 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북한전략센터의 블로그 기자단 활동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서포터즈북한인권학생연대 서포터즈민주평통 자문위원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지훈(가명) 저는 북한에서 왔으며한동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제가 북한에서 태어나 남한으로 왔다는 것 자체에서도 충분히 통일에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이며또한 통일세대라고 불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한 명의 청년이자 통일리더가 되는 것이 꿈이기에 통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한국이 더 발전을 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성일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 10주년에 새터민 분의 간증을 듣고 처음으로 북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그리고 '너나들이 하모니'라는 한동대 남북청년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통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허인영(가명) 경희사이버대학교에 재학 중인 북한이탈주민입니다. 제가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북한이탈주민의 한 사람으로 통일이 최대의 염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 지난 7월, 회의에서 한 컷!(사진= 도담도담팀 제공)


Q3.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이하 미통아)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영주 : 같은 조인 이성일 오빠의 제안으로 미통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빠와는 사회복지 수업 중 하나인 '프로그램개발과 평가'라는 수업에서 통일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실행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같이 팀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새터민 대학생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미통아의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했기에 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준혁 : 처음에 학교 공문으로 알게 되었는데, 좀 더 알아보니, 통일에 관심 있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면접절차와, 서류전형 등 다른 대외활동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고 금전적인 지원도 받다보니 성과에 있어서도 좀 더 나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한국장학재단과 하나은행은 공신력있는 단체라는 생각이 들어 여타 다른 대외활동에 비해 조직에 믿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성일 :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는 한동대학교에서 올라온 홍보글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너나들이 하모니를 하면서 정말 포항에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래통일아카데미를 보고 이거다! 라고 해서 바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허인영(가명) :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래통일리더아카데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미래통일리더로 준비한다는 프로젝트의 취지가 마음에 들었고 젊은 대학생들과 젊은 마음으로 작은 통일을 이루는데 동참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 지난 10월, 힘들어도 보람찼던 고구마 캐기 봉사활동 (사진= 도담도담팀 제공)


△ 지난 10월, 중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피드백을 하고 있다.(사진= 김주헌 기자)

 

Q4. 아이들과 멘토링을 하면서 어떠한 것을 느끼나요?


김영주 중학생 아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아이들이 통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많이 남아요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도 아이들의 마음에 통일이 남의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만 남는다 하더라도 뿌듯할 것 같아요중학생 때부터 통일에 대해 알게 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청소년들에게 통일을 전하려면 어떻게 제가 더 준비되어야 하는지 배워가는 것 같아요.

강준혁 무심한척 하지만관심있게 듣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하고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처음과 달리 이제는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데 미래통일아카데미 활동을 신청하기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멘토링 면에서는 잠재적으로 이 아이들의 통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나 저는 반드시 아이들이 미래에 통일리더로서의 관심을 보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서지훈(가명) 우리가 전하려고 하는 내용을 아이들이 잘 들어줘서 고마워요가장 중요한 것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이었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할 수 있고아이들과 친해지면서 서로의 의견도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비록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좋겠지만 적은 숫자를 지속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유익했던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만날 때마다 통일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것이 눈에 띄게 나타나 뿌듯했어요.

이성일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면서 이 아이들이 정말 북한에 대해 한번 생각하고 통일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통일에 대해서 같이 생각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허인영(가명) 통일로 가는 길은 끈기와 인내절박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Q5.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으면 말해주시고앞으로 이런 것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해주세요.


김영주 팀원들과 지리적으로 떨어져있는 것 빼고는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아직 부족한 점들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고 팀원들 서로 간에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작은 통일을 이뤄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강준혁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지역에서도 북한과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과 관련된 단체는 서울에 편중되어 있기에 지역적으로 활동하기도 힘들고 관심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지훈(가명) 불편했던 점이라고 한다면 우리 조원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서 모임을 하거나 회의를 할 때, 그리고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만나기 힘들었던 점입니다.

이성일 활동을 하면서 불편한 것은 저희가 사는 지역이 다 달라서 모이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 어려운 점인 것 같아요저희가 이러한 지리적인 환경은 바꿀 수 없지만 그만큼 또 오프라인 모임 같이 지속적인 모임을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 지난 11월, 김영주 조장의 강연을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아이들과 통일대장(사진= 도담도담팀 제공)


Q6. 통일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영주: 제가 생각하는 통일은 연합하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통일이라는 단어보다 더 복잡해보이고 추상적일지도 모르겠지만 통일이라는 것이 정말 남과 북이 하나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어요남과 북으로 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친구가 되고 동료가 되면서 삶으로 이뤄내는 통일을 경험하고 싶어요.

강준혁통일을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네요왜냐하면 한민족의 정체성 문제북한의 인권탄압문제이산가족 문제동북아 평화의 문제통일의 경제적이익과 민족의 시대적 소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다차원적인 개념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지훈(가명)제가 생각하는 통일은 단지 영토가 하나 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이나 남한 주민들이 서로 이해를 하고 화해하여 서로를 사랑하고 품어주는 것이 진정한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일제가 생각하는 통일은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남한이 일방적으로 어떤 우위에 입장에 통일을 이뤄가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모두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같이 동참해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허인영(가명)통일은 '남과 북의 소통과 이해자유로운 왕래'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 12월, 마지막 강연을 듣고 찍은 단체사진(사진= 김주헌 기자)


Q7. 끝으로,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김영주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통일을 남의 일로 생각하지 않고 나의 일로 생각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통일을 위해 일하고 꿈꾸라는 말이 아니라 언젠가 맞이하게 될 통일을 생각해보고 조금이나마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준비해보길 소망하는 마음이에요.

강준혁항상 취재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북한이탈주민과 통일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서지훈(가명):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무리를 하고 있는 모든 미통아 팀들에게 격려를 하고 싶네요통일을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계속해서 진행 된다면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며또한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한국장학재단과 하나은행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성일우리 조 말고도 다른 대학생분들도 열심히 활동을 하셨어요. 저는 이러한 모임들이 작은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남북한 청년들이 같이 모이는 것 그리고 같이 생각하고 지내는 것 자체가 작은 통일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들이 많아지고 많이 나누어졌으면 좋겠어요.

허인영(가명)40대의 나이에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20대 젊은 대학생들과 어울려 통일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작은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데서 기쁨을 느끼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 통일대장 김주헌 기자와 함께 통일 파이팅!(사진= 도담도담팀 제공)

 

 저는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 3조 '도담도담'팀을 취재하면서 이들의 통일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또한 이들이 보여준 통일에 대한 적극적 지지와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이들이 활동을 통해 느낀 분단의 실상을 알리고, 남북문제를 현상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강의 그리고 아이들과의 멘토링 등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생각이 통일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바뀌어가는 과정을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작지만 큰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팀원들의 진심어린 마음과 실천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들 역시 '처음에는 아이들이 통일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가 점차 통일이 현실에서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되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꿈꾸고 낙관적인 마음을 가진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는 약 4개월간의 취재를 통해 점차 미래 통일세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의 다양한 활동과 그로인한 성과가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통일 문제는 특히 작은 것에서도 큰 힘이 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 또한 통일에 대해서 타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통일전도사'가 되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이상으로 제8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통일대장' 김주헌이었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 원숭이해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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