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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음악으로 느끼는 통일, '국민통일방송 통일공감 콘서트 in 서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윤정후, 김도희 기자입니다. 한 해의 수확과 함께 문화가 피어오르는 가을입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알찬 문화생활 즐기고 계신가요? 저희 두 기자는 지난 10월 17일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에서 열린 국민통일방송의 '통일공감 콘서트 in 서울'에 다녀왔답니다. 문화생활의 아이콘인 콘서트와 우리의 소원 통일, 어떻게 합쳐져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짙은 노을과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늦은 5시,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의 오픈 테라스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바로 대국민 통일의식제고와 함께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국민통일방송의 통일공감 콘서트의 리허설 현장이었습니다. 공연에 참석한 이들에게는 선물로 파란 장미가 제공되었는데요, 바로 이 파란 장미는 '기적'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통일이라는 기적이 어서 이뤄지길 바라는 우리의 희망을 표현한 것이지요 ^^

 

콘서트를 하는 야외공연장을 들어서면 파란장미와 공연을 설명하는 팸플릿을 줍니다. 그리고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 필요한 담요와 따듯한 커피까지! 아직 콘서트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벌써 마음까지 훈훈해지네요~ 


 이윽고 기다리던 콘서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어쿠스틱과 재즈 공연을 통해 통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드디어 펼쳐진 것이지요ㅎㅎ 前 KBS 허은정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진행하였는데요, 허은정 MC는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통일이라는 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정말 예쁘시죠?

MC를 맡은 허은정 아나운서, 콘서트가 시작되었다!MC를 맡은 허은정 아나운서,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리허설인데도 자리를 채운 관객들리허설인데도 자리를 채운 관객들

 

 또한 이 자리에는 국민통일방송의 후원자들도 자리했는데요, 이 글을 쓰고 있는 김도희 기자를 포함해서 ^^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송봉선 교수도 친히 찾아와 콘서트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송 교수는 "젊은 사람들이 통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했는데, 내가 후원하는 단체가 이렇게 멋진 일을 하니 정말 훌륭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저 또한 그렇답니다ㅎㅎ

고려대학교 송봉선 교수(우)와 데일리NK 김용훈 대표(좌)고려대학교 송봉선 교수(우)와 데일리NK 김용훈 대표(좌)

콘서트는 잔잔한 어쿠스틱 선율로 시작되었는데요, 바로 가수 류석원의 순서였습니다. 처음 곡으로 'I won't give up'을 부른 그는 "행복이라는 건 어렵지 않아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반드시 찾아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남북한 주민들이 통일과 평화를 포기하지 않도록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 불러보았습니다"라는 멋진 말과 함께 연이어 '숨'과 '붉은달'을 불렀습니다 ^^

"숨이라는 거는 어렵지 않아요. 이와 마찬가리고 행복이란 것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북한에 있는 동포들에게 행복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라고 젆하고자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첫 무대를 장식한 류석원의 기타와 노래첫 무대를 장식한 류석원의 기타와 노래

 

저희 두 기자는 북한에 있는 동포들에게 이 목소리 하나하나, 박수 갈채 하나하나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요~ 통일이 된다면 이런 작은 장면 하나하나가 역사에 남아 기록될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답니다 :) 하루빨리 통일 시대를 준비해야겠지요?

 

두번째 무대에는 재즈팝 밴드인 아가싱즈의 감미로운 소리가 관객들을 반겼는데요, 어쿠스틱을 비롯한 리얼악기를 위주로 하는 사운드가 정말 따듯했습니다. 첫번째 노래 L.o.v.e를 부르고 나서 아가싱즈는 "통일공감의 주제는 사랑이 아닐까요?"라는 말과 함께 "어떤 상황이던 사랑이 바탕이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우리의 반쪽 북한 주민들의 가을을 위해 다음곡 가을가을해를 바치겠습니다"라고 언급하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시죠?

두번째로 펼쳐진 아가싱즈의 무대 두번째로 펼쳐진 아가싱즈의 무대

 이들의 멜로디는 절로 박수가 나오는 그런 노래들이었는데요.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키보드가 어울어져 더욱 풍성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곡 Smile을 부른 아가싱즈의 모습을 보고 북한 주민에게 진실과 희망을 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평화와 소통을 위해 이러한 문화의 장이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 통일에 집중하지만,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언론과 문화 영역에서의 소통을 간과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ㅎㅎ

데일리NK의 이상용 기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데일리NK의 이상용 기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어서 데일리NK의 이상용 기자님과의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전문언론 데일리NK에서는 국민통일방송의 통일공감 콘서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한번 이 기자의 목소리도 들어볼까요?

 

Q1,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도희, 윤정후 기자입니다. 직접 콘서트를 바라본 소감은 어떻습니까?

A1, 네. 일단 정말 활기차고 좋은데요~ 데일리NK의 다른 기자들도 여기 많이 와 있지만, 젊은 친구들이 참 많아서 한층 더 신선한 것 같습니다.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해서 대국민 통일의식 제고가 가장 큰 급선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가운데 주역이 바로 젊은 친구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 공연에 온 사람들을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희망도 생기고 뜻깊고 보람찹니다.

 

Q2, 그렇다면 기자님이 생각하기에 통일의 주역은 청년들이 시대적 과제인 통일에 공감하고 투자하려면 어떤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2, 가장 큰 점을 꼽자면, 헌법상으로도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같은 국민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북한 정부와 주민을 반드시 구분해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스컴에 나오는 북한 정권의 모습만이 북한의 모든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북한 주민들과 항상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자세,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는 재즈에 몸을 담고 있는 박현빈콸텟이 등장했습니다. 유명한 재즈곡 Autumn leaves를 연주하며 인사를 올린 그들은 즉석 재즈연주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는데요, 정말 가을다운 무대였답니다 ㅎㅎ

재즈 그대로인 박현빈콸텟의 모습재즈 그대로인 박현빈콸텟의 모습

 

또한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재즈뮤직으로 편곡하여 선보이는 새로움도 보였답니다. 이 노래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이라서 관객분들이 함게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채웠습니다. 이후 Living lie in peace란 곡을 부르며  "평화통일이 되어서 북한에 있는 동포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을 붙였습니다. 


 정말 재능있는 뮤지션들이 아닐 수 없는데요, 가을저녁에 서서히 해가 지는 풍경에 녹아드는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곡 Imagine을 부를 때 박현빈콸텟은 "북한 주민들이 아름다운 상상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도록 고통도 없고, 슬픔도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라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시죠?

 

자리를 가득 매운 객석의 모습, 국민통일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라니!자리를 가득 매운 객석의 모습, 국민통일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라니!

이어서 국민통일방송 강신삼 대표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강 대표는 "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사람이자, 그들과 손잡을 남한 사람이라는 의무감으로 항상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아무리 슬프고 아파도 통일은 필연적으로 찾아올 것이고, 여러분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에 함께 해주셨듯이, 북한 친구, 북한 가족들과 함께 앉아 박수칠 날이 곧 찾아올 것입니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일 방송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요. 통일을 하기 위해  남과 북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루도 잊지 않고 라디오 제작을 합니다. 그러면서 국민통일방송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사랑', 특히 북한주민에 대한 사랑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런 사랑이 이후 우리들의 목소리를  북한 주민들에게 잘 전달해 통일이 될때 필수한 것이 될거라 말을 마무리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지금 우리집에, 후에 내가 맞이할 배우자가, 나와 함께 일할 동료나 친구가 북한에서 태어나고 자란 친구라는 그림을 자주자주 그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북간 격차와 이질감 해소의 첫걸음은 바로 그런 데서 출발하지 않을까요?

통일아카데미 강신삼 대표의 모습통일아카데미 강신삼 대표의 모습

마지막 무대에는 레인보우합창단이 올랐습니다.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외국국적을 가진 부모님을 둔 아이들로 이룬 것이라고 하는데요~ 다양할수록 다채롭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비로소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로 보고 편견없는 마음으로 본다고 흔히합니다. 이후 통일이 된다면 우리 사회도 더 다채로워지고 아름다워질 것을 생각하며 이 합창단을 통해 배워갑니다.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진 사회가 바로 미래 통일사회가 아닐까요?  


마지막을 장식한 레인보우합창단의 모습마지막을 장식한 레인보우합창단의 모습

라이언킹 메들리에 이어 우리 민족의 아이콘 아리랑을 부른 레인보우 합창단은 쏟아지는 앵콜 요청에 대표곡 We go together를 부르며 막을 장식했습니다. 마지막 가사의 한 부분처럼 '슬프고 어려운 일 모두 하나되어 뚫고 나가자'가 통일 미래를 조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이렇게 통일 공감 콘서트는 마무리 되었는데요. 공감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흔히 쓰이는 이 공감이라는 것은 '남의 감정, 의견 따위에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인데요. 노래와 그 속에 뮤지션들이 담고 있는 뜻으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음악이 어울리는 이 계절 가을에 단풍놀이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공감 할 수 있는 콘서트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사진을 통해서도  더욱 다양하게 공감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면서 이상 김도희, 윤정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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