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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얼마나 될까

 

 

북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얼마나 될까?

 

 

 

근대화를 거치면서 사회적으로 여성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졌는데요.

과거 남성 위주의 전통적 권위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

많은 여성들은 사회로 진출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 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그 결과 과거에 비하여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놀랍도록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남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40%인 반면,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북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4%인 것입니다(유엔개발기구).

여성의 사회 진출이 여의치 않던 1987년대만 살펴보더라도 

이미 북한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수는 남성에 비하여 200만명이 더 많았습니다.

 

이러한 북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에 대한 수치들은

 많은 남성이 군대에 복무하여 경제활동 인구에서 제외되었다는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2년 내외인 우리나라 군대와 달리 북한의 군 복무기간은 보병부대는 10년, 특수부대는 13년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평균 3~4배 길어 가정에 남성의 부재가 길게 됩니다.

 여성은 군대로 떠난 남편과 아들을 대신하여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그 때문에 북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높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산업화에 필요한 청장년 남성을 농촌에서 수급하였으며

수많은 당과 국가기관의 유급간부와 지도원 대부분이 남성 농민들이었기에

북한의 농업 노동력 대부분은 여성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즉, 북한 여성은 경제활동 참여율은 높았지만 

경제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농업과, 노동력 배치 원칙에 따른 경공업 및 

교육, 보건, 편의봉사, 사무원, 상업유통 부문 등에 반영되어, 높은 비율의 생산 활동에도 불구하고

노동의 가치는 남성노동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실제 남성과 여성의 임금을 비교해 보면,

평균 남성의 임금을 100원이라고 할 때 여성의 평균임금은 60~70의 비율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북한 여성들은 경제구조, 노동력 배치, 직업분포, 소득수준면에서 불평등한 지위 아래있었으며,  

차별적 보상체계 아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그 국가의 선진화 정도를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로써 여기지곤 합니다.

그러나 북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북한 여성들의 고뇌와, 아픔,

그들의 삶이 녹아있는 지표인 것입니다.

 

 

 

이번 북한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관련 기사를 쓰며, 

저는 수치가 보여주는 모순을 깨닫고, 실제 북한의 경제상황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러한 작은 관심을 갖고

 왜 우리가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지에 관해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http://blog.naver.com/goyotaro?Redirect=Log&logNo=140127159043

박희진, 2010, 7.1조치 이후 북한 여성의 사경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