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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초고층 건물 류경호텔

 

 

북한의 초고층 건물 류경호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전체높이 828m의 버즈 두바이 건물 입니다.

우리의 북한산의 높이가 837m이니, 그 높이는 짐작이 가시지요.

 

초고층 건물은 건설회사들 사이에서도 경쟁심리에 불을 붙이는 종목(?) 중 하나로,

버즈 두바이 역시 완공이 될 때까지 정확한 층수와 높이에 대해 누설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건설회사에서 다음 번 초고층 건물을 설계할때 버즈두바이 + 1층로 건축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위상을 넘겨주는 시기가 빨라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전체높이 264m, 73층의 높이의 타워펠리스가 가장 높은 건물인데요.

 

그렇다면 북한의 초고층 건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전체높이 323m, 105층의 류경호텔 입니다.

날개 한쪽의 길이가 백미터라고 하니,

사진으로만 보아도 그 높이과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류경호텔>

 

위치 :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언덕에 위치

높이 : 105층 (105호 돌격대를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착공 : 1987년 8월 28일

총부지 면적 : 43만5,000㎡에

연건평 : 40만㎡

높이 : 323.3m

규모총객실 3,700개, 국제회의실 2,000석 규모 

주차: 500대 

고속 승각기 : 70여대 

공사비용 :  7억 5천만달러 + 알파

 

 

참고로 북한이 105층 높이의 건물을 지을 당시 우리나라는

법규상 문제로 인해 지어지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건축 기술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로

아랍에미리트의 버즈 두바이 건물 또한 삼성물산에서 시공한 것이랍니다.

 

 

 

1987년 8월 28일 착공 -> 92년 4월 김일성주석의 80회생일을 맞아 완공될 예정

1989년 5월 31일 외부 골조공사 완료

1990년 12월 합작 파트너였던 프랑스 기술진의 철수로 인해 공사 중단

                    (공사대금 체불과 계약 불이행 등을 이유)

2005년 6월 도무스 매거진과 밀라노 폴리테크닉 건축사회부처에서

                  류경호텔 완공 및 재구축 아이디어 공모 실시

2008년 4월 이집트의 국영 통신사인 오라스콤 그룹이 2억 1500만 달러를 투입해

                  공사가 재개

2010년 외부 공사는 마무리 했으나 내부 공사는 현재 사실상 중단된 상태

(완공시 중동의 부르즈 알 아랍과 로즈 타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호텔로 기록됨)

 

 

 

 

 

공사가 중단돼 20년간 텅 비어있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던 류경호텔은 외신 등에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이라는 호칭을 받기도 했습니다.

 

"북한 평양에 있는 이 호텔은 세계에서 22번째로 높은 건물"
"이 호텔은 공사가 중단돼 지난 20년간 텅 비어있었는데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 될 공산이 크다"
"105층에 달하는 피라미드 모양의 이 호텔은 섬뜩하고 추악한 외관으로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망쳐놓고 있다"
"마치 북한 버전의 신테렐라 성처럼 평양 시내를 압도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볼 때 3,000개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거대한 스케일의 실패작"
"디자인뿐 아니라 건축법에서도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

 

-미국의 유명 남성지 에스콰이어, 2002년

 

 

 

이에 2005년 열린 류경호텔 재구축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세계적으로 내로라할 120여 명의 건축가, 디자이너, 시각문화 연구자들이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하였고, 류경호텔의 실질적 활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상상력을 극대화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그럼 그 아이디어를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서 살펴볼까요?

 

 

 

#1. 벽면을 전면 스크린화 하여 광고판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

 

 

 

 

 

 

#2. 쭉쭉 뻗은 피라미드의 날개들을 연결 해 주는 방법

 

 

 

 

 

 

 

 #3. 피라미드의 다리를 3개에서 5개로 만들어,

배치도(위에서 본 모습)상으로 볼때 별의 형상을 띄게하는 방법

 

 

 

 

 

 

#4, 피라미드 사이사이 구멍을 뚫어, 바람길을 만드는 방법

 

 

 

 

 

 #5. 타위 꼭대기에 있는 첨탑에 알을 꽂아주는 방법

 (시공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많은 건축가들이 심심한 콘크리트 피라미드을 수많은 방법으로 디자인화 하였습니다.

 

이 아이디어 공모는 이미 평양 시내의 시각적 랜드마크가 되었다는 점

또한 그 형태가 단순히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따른 것이 아니라 공상과학영화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라퓨타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적 구조물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많은 건축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는 그냥 상상 속에서만 만나봐야 하는 것일까요. 흉측하기까지 한 류경호텔의 콘크리트 피라미드의 외관은 북한 정부의 고립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러한 콘크리트 덩어리의 건축물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건축물로써, 현재에는 지어지지 않는 스타일의 건축물 입니다.

 

때문에 현 북한과 남한의 현대 건축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이질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남북 통일 후 우리가 느낄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문화적 경제적 관계 교류 뿐만 아니라 예술적 교류 또한 늘려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출처 : http://www.domusweb.it/domus2k6/source/specials/ryugyong/ryugyong.c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