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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통일노래는 계속됩니다♬ -통일 합창단 소식

안녕하세요,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임혜민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요즘, 때때로 뜨거운 햇살이 다가올 여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지난여름 뜨거웠던 통일송 열풍을 기억하시나요? 가수 이승철은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지난 8월에 독도, 미국 하버드대 등에서 통일송 '그날에'를 불렀었지요. 이후 가을이 되어 하버드대에 방문하였던 저는 그 날 합창단이 보여준 열정이 떠올라 마음이 절로 뜨거워졌습니다.


#임혜민▲ 지난 해 8월 가수 이승철과 '위드유'는 독도에서 '그날에'를 함께 불렀다.(출처:MBN) #임혜민▲ 지난 해 8월 가수 이승철과 '위드유'는 美 하버드대에서 '그날에'를 영어버전으로 불렀다.(출처:스타뉴스)

최근에는 슈퍼스타K 시즌2 출신 가수들이 모여 '슈퍼스타 통일송'을 내놓아서 통통 튀는 즐거운 멜로디로 통일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출신과 스타일은 모두 다르지만, 다함께 통일의 꿈을 진심으로 노래한다는 점에서 결국 그 속에서 같은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청춘합창단을 기억하시나요?

#임혜민▲ 지난 해 6월 '통일음악회 및 통일문화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열창하는 청춘합창단의 모습(출처:Korea Daily)

청춘합창단은 2011년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노인들로 합창단을 모집하여 구성된 바 있습니다. 평균 나이 65세의 어르신들 40여 명이 전국에서 모여 활동한다고 하니, 노인들로 구성된 이들이 왜 '청춘'합창단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그들의 열정이 청춘의 그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지요. 창단 당시에는 3개월의 단기 기획으로 만들어졌지만, 활동 의지를 밝힌 단원들이 뜻을 모아서 공식 창단하여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춘합창단은 지난 해 '통일음악회&통일문화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인상적인 축하공연을 선보인 바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른 것을 비롯해 30회 이상 공연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들은 세계무대에서도 통일의 꿈을 노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름 아닌 유엔에서 말이지요. 청춘합창단은 올해 6월 15일에 제10회 ‘세계 노인학대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 WEAA)’을 맞아 뉴욕 UN본부에서 통일에 대한 꿈을 노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합창단 측은 "우리 단원들은 평균 나이가 64세로 분단의 아픔을 경험한 세대"라면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윗세대와 아픔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아랫세대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의 모습으로 남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이끌고자 하는 어르신 세대의 고민과 노력에 뭉클해지는 순간입니다. 권대욱 청춘합창단장은 "합창은 구성원 모두가 하모니를 이뤄야 최고의 소리를 낼 수 있다"며 "세계인 앞에서 공연해도 될 만큼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은 그동안 단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 온 덕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엔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도라지꽃' 등 한국인의 정서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유엔본부가 위치한 곳이 뉴욕이기 때문에 유엔본부 이외에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야외공연과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들을 위한 공연까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한국 음식, 한국 노래만 접해도 찡한 감동을 느꼈기 때문에 재미 한인들이 만리타향에서 고국의 노래를 진심으로 공감하고 한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혜민▲ 통일여성합창단이 경북 포항에서 출범했다.(출처:국민일보)

최근에는 10명의 북한이탈주민을 포함한 24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통일여성합창단이 창단되었습니다. 통일여성합창단은 경북 포항에서 창단되었으며,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통일여성합창단 창단음악회'를 열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관객들은 남북한 주민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감동을 느꼈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이처럼 노래로 하나되어 통일의 꿈을 함께 기원하려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예전에 뮤지컬·연극 등의 작품을 소개하며 분단의 현실을 다시 생각해보고 통일을 기원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연 예술은 백 마디 연설보다도 더 관객의 마음에 깊이 파고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통일 합창단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은 보는 이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줍니다. 여러분도 통일 노래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이상 대학생 기자 임혜민입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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