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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대학통일동아리들을 소개합니다. - 8. 한동대학교 ③ 너나들이 하모니

대학통일동아리들을 소개하는 시간,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7기 김지혜입니다. 어느덧 3월을 지나, 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이했네요.^^ 거리에 흩날리는 벚꽃 잎들과 깨끗하고 우아하게 피어있는 하얀 목련, 그리고 알록달록 예쁜 모습으로 봄바람을 따라 춤추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보니 뭔지 모를 설렘에 어디든지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이 드는 요즘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이런 봄과같이 조화롭고 밝으며 행복함을 갖게 하는 '너나들이 하모니'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름만으로도 벌써 아름다운 모습과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으시죠?^^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너나들이 하모니'의 이야기, 지금 들려드리겠습니다.

 

너나들이하모니

'너나들이', 서로 '', ''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 입니다. 형식적인 예의보다도 서로간의 신뢰가 두툼한 친구사이. 이것이 바로 '너나들이'입니다.

너나들이 하모니는 한동대학교 남북 청년 통일 합창단으로, 통일에 마음이 있는 한동대학교 남한 청년과 북한 청년이 모여 만든 합창단입니다. 남과 북에서 온 청년들이 하나 되어 내는 하모니를 통해, 곧 다가올 통일의 모습을 '함께' 그려가고자 합니다.

. 한 마음으로 하모니를 만들어 나가며 진정한 하나 됨을 경험할 것입니다.

♪♪ . 남과 북의 경계를 터놓고 허물없는 친구관계로 하나 될 것입니다.

♪♪♪ . 합창 이외에도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여 보다 깊은 하나 됨을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하모니를 통해 우리 안에서의 작은 통일을 시작합니다.'...

'너나들이 하모니는' 2013년 한동대학교 지역사회 복지론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가 계속적으로 이어져, 현재 2015년 3기의 27명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통일에 대한 마음과 비전을 더욱 키워나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통일에 대한 마음을 갖도록 노래하며 전하는 모임입니다.

너나들이 하모니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 목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북한과 통일에 대해 배우며 나누는 활동이고, 두 번째는 합창입니다. 이에 따라 정기모임도 북한과 통일에 대해 다가가고 마음을 여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합창연습을 병행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 프로그램'시간은 약 1시간30분으로 이루어지며, 새터민의 강연을 듣는 시간, 북한의 언어와 문화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하여, 이러한 기본활동 외에도 한동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북한, 통일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찬조공연으로 동참하기도 하며, 최종적으로는 2학기에 자체 공연을 기획하고 개최하여 통일에 대한 마음과 하모니를 나누고 있습니다.

▲ 특별프로그램 _ 새터민 강연▲ 특별프로그램 _ 새터민 강연 ▲ 특별프로그램 _ 새터민 기업 (향기내는 사람들) 강연 ▲ 특별프로그램 _ 새터민 기업 (향기내는 사람들) 강연 ▲ 특별프로그램 _ 통일관련 가사로 개사하여 부르기▲ 특별프로그램 _ 통일관련 가사로 개사하여 부르기

▲ 정기 연습 현장▲ 정기 연습 현장  ▲ 한동대 오케스트라 챔버팀과 함께 연습하는 모습  ▲ 한동대 오케스트라 챔버팀과 함께 연습하는 모습

                               

 ▲ 찬조공연 _ 기아대책 행사 ▲ 찬조공연 _ 기아대책 행사

 

▲ 찬조공연 _ 통일스케치 행사 ▲ 찬조공연 _ 통일스케치 행사

 

                    

특별히, 2014년 2학기에 개최하였던 정기공연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 콘서트는, '하나 될 그날에'라는 주제로 하여 3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청중들 앞에서 합창, 무용 등의 방법으로 통일에 대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공연들은 너나들이 하모니 멤버들을 중심으로 하여 한동대학교의 한국무용단, 오케스트라팀 등이 함께 준비하여 선보인 것으로 '고향의 봄, 자유, 하나될 그날에, 북한 민요 메들리, 나를 통하여, 희망가, 철망 앞에서, 그날이 오면, 아리랑, 함께가요 이 길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들로 구성하였습니다. 특별히, '하나 될 그날에'라는 곡은 1기 단원인 장명성 학생이 작곡하고, 2기 단원들이 작사한 곡으로, '그리움을 뒤로하고 멀어져야 했던 우리지만 꼭 그날에 다시 만나 하나를 이루자'는 고백을 담은 노래였습니다.  또한 공연마다 몸짓 혹은 음향 효과 그리고 출연자들이 매고 있는 스카프가 빨간색과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화는 모습 등을 통해 남북 분단의 아픔부터 통일을 향한 소망까지의 마음이 보다 가슴 깊이 전해지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진심어린 공연이 끝날 때면, 관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그 감동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어서 '나는 통일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통일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즉석 인터뷰가 진행되어 관객들이 다시 한 번 통일에 대해 생각하며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편, “우리 모두 하나 되어 겨레의 소원인 통일을 꼭 이루자!” 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 콘서트의 모든 수익금은 포항 새터민 청소년의 학업증진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해졌으며, 관객들의 마음에는 통일의 씨앗이 심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콘서트가 끝난 후 관객들은 남북 학생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통해 통일에 대한 작은 기대와 소망을 품고, 그 누구도 통일을 막을 수 없으며 이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 너나들이하모니 콘서트 현장 모습▲ 너나들이하모니 콘서트 현장 모습

한편, 너나들이하모니를 더 알고 싶고, 그 감동을 전해드리고 싶어, 너나들이하모니 대표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순수한 마음과 통일을 향한 열정이 전해지는 인터뷰 내용, 함께 나눠드리겠습니다.

Q. 대표님은 처음 북한과 통일에 대해 어떻게 마음을 가지게 되셨나요?

저는 북한과 통일에 대해 제 나이 또래의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언젠가는 해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학생입니다. 북한과 통일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볼 기회도 없었고 접할 기회도 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동대에 입학한 후, 너나들이 하모니를 함께 하게 되며 북한과 통일에 대해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기모임 시간에 저희 학교 새터민 분의 강연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우리와 비슷한 나이에 힘든 시간을 겪고도 극복해 한동대에서 함께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도 어린 나이에 겪었을 많은 일들이 가슴 아팠고 동시에 이러한 현실과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정말 가슴을 답답하게 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저는 다시 한 번 통일을 향한 소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동아리에 들어오시는 구성원들은 어떤 계기 혹은 마음으로 들어오시나요?

단순히 합창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하시는 분들도 몇몇 계시지만 북한에 대해 더 알고 싶고 통일을 간절히 소망하여 지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너나들이 하모니가 한동대학교 안의 새터민 분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끼고 그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지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이 분들 중에는 북한과 통일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북한과 통일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배울 수 있는 창구가 없었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동아리에 들어오는 구성원들은 너나들이 하모니를 통해, 너나들이 안에서 만날 사람들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가려는 자세를 가지고 함께 활동합니다.

Q. 너나들이 하모니를 하시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북한의 사람들과 새터민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많이 배우고 느낍니다. 동시에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던 편견들에 부딪혀가면서 생각의 변화를 겪고 태도와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단순히 동정과 연민으로 바라보던 대상들이 정말 가족과 친구가 되어있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과 함께 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통일에 대해 대학생으로서 어떤 자세와 어떤 생각, 어떤 태도를 가지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깨달아 갑니다. 또한 20여명의 많은 인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목소리이다 보니 마음을 맞추고 배려하며 어떤 마음을 함께 맞춰야 하는 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2014년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2학기에 자체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특별 프로그램보다 음악적인 하모니에 치중했던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음악을 선보이는 콘서트이다 보니 2학기가 되어서는 음악적인 부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로 인해 많은 나눔과 더 많은 배움을 갖지 못했죠. 물론, 2학기 때 들어온 신입 멤버들은 자체 콘서트라는 굵고 강렬한 나눔을 가졌을지 모르겠지만, 한 편으로는 1학기에 기존 멤버들이 소통하며 느꼈던 감동과 생각들을 공유하지 못한 것이 제겐 아쉽습니다.

Q. 공연을 하기 위해 주로 신경쓰는 부분은?

음악적 하모니는 물론 공연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 다양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방식으로 준비합니다. 하지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음악적 하모니를 뛰어넘는 하나 됨을 추구합니다. 하모니를 통해 선보여지는 '나드리어'들의 북한과 통일을 향한 간절함과 소망을 충분히 전달 할 수 있도록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Q. 홍보 방법 혹은 협력, 후원 단체와 연결하는 방법?,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

SNS를 통한 홍보를 주로 합니다. 너나들이 하모니 페이스북 페이지와 너나들이 하모니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지를 통해 매주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우리들의 이야기로 게시하고 있으며 리쿠르팅 또는 공연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특별하게 협력, 후원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학기 때 본격적으로 콘서트 준비에 돌입하면 포항의 음식점이나 각종 상점들을 방문하여 너나들이 하모니에 대한 소개를 하고 콘서트를 위한 후원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Q. 통일이 되기 위해 대학생들이 가져야할 자세나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나요?

통일이 우리에게 멀리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과 북한의 사람들과 새터민이 우리와 다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늘 머릿속에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다른 존재들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이미 큰 편견을 가지고 북한의 많은 사람들과 새터민들을 다른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테니까요. 이러한 시선은 통일, 진정한 하나 됨에 방해 요소가 될 것입니다. 

Q. 그렇다면 통일이 되기 위해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어리고 정치적인 힘이 크지 않은 만큼, 더 많이 배우면서 사회 곳곳에 순수하면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들은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통일될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통일을 위해 북한 사회에 대해 이해하며 북한의 사람들과 새터민들에게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북한과 새터민의 강연을 듣거나 봉사활동, 캠페인 등을 통해 스스로를 통일과 북한에 대해 서서히 다가가는 연습을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Q. 너나들이 하모니의 2015년 목표 혹은 방향은 무엇인가요?

너나들이 하모니의 비전 선언(Vision Statement) ‘하모니를 통해 우리 안에서의 작은 통일을 시작합니다.’처럼 하모니를 통해, 함께 노래하고 한 목소리를 이루어가는 과정들을 통해 우리 안에서의 하나 됨을 이루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나 됨을 통해 주위에도, 그리고 나아가 아직은 작은 목소리이지만 북한과 남한의 하나 됨에도 좋은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15년 너나들이 하모니는 우리 안에서의 하나 됨과 동시에 너나들이 하모니 1,2기 단원들과 포항시 지역사회, 많은 단체들과의 하나 됨을 추구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만의 통일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 더 넓은 범위 내의 활동을 통해 우리의 통일에 대한 비전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새내기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공부만 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시선을 돌려 보세요~ 공연 동아리에 들어도 좋고 취미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동아리도 괜찮습니다. 보람을 위한 봉사활동도 좋고요 ^^ 수험생의 생활에서 벗어나 그 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분야에 면접, 수능을 위한 접근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배워가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해 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 동안 시사 면접을 위해서만 관심을 가졌던 북한과 통일에 제대로 알고 마음을 가져보고 싶다면 너나들이 하모니를 추천합니다! 합창과 함께 북한,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일석이조, 일석삼조 그 이상의 효과를 만들어드릴 수 있는 우리는 너나들이 하모니~ 누구든 환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같이 통일을 맞이할 청년들에게 나누고픈 한마디 부탁드려요!

북한을 절대 잊지 말아달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바쁜 생활 속에서 단순하게 잊고 있을 때도 많고,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바쁜 생활 역시 이해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의 민족이고 그곳의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들입니다. 같은 역사를 가졌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한 민족입니다. 북한과 통일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거나 관련된 행사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들을 잊지 말고 조금 더 관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함께 해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간절함과 사랑은 현실적이고 크고 부담스러운 조건들에 있어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주니까요!

 

정말 순수한 마음과 열정 어린 소망을 품고 통일을 준비하며 전하고 있는 너나들이 하모니의 이야기가 참 감동적이고 마음을 뜨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대에서 시작된 이 하나된 하모니가 포항을 넘어서 한반도 전체에 울려 퍼지고 남북한 모두의 마음을 적셔 그 날이 어서 올 수 있도록 기도하게 되길 꿈꿔봅니다. '서로 너, 나 하며 터놓고 부르는 순 우리말'인 너나들이, 그리고 '조화, 화합'을 뜻하는 하모니의 멜로디가 우리 모두를 음표로 하여 아름다운 통일을 연주하며 그 악보의 끝에 다다르기까지, 오늘도 함께 통일의 발걸음을 내딛어 봅시다. 통일 is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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