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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멸종 위기 동물들을 구해주세요!

 

학을 맞이하여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동물원에 구경을 가곤 하는데요, 동물원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이 살고 있어 즐거움을 줍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어리셨을 때는 종종 산에서 호랑이가 내려와 마을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곤 했다고 하셔서 매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부작용들이 발생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 입니다. 산업화 이전에는 흔히 볼 수 있었던 동식물들이 보금자리를 잃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에는 북한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란?

종위기 야생동·식물은 “자연적으로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거나 현재의 위협 요인이 제거 또는 완화되지 아니할 경우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동·식물로서 환경부장관이 정하는 종”을 말합니다. 이런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은 1급과 2급으로 나뉘는데요, 1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의미합니다. 2급은 “개체 수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종”을 말합니다.

리나라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98년 194종이었으나 '05년 221종으로 증가하였고, '12년에는 246종으로 증가했습니다. 즉 야생 동식물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각 종류별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남북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현황                                                       출처: e-나라지표

  처럼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위기의 상태에 놓여져있다는 점에 상당히 놀라웠는데요, 대표적인 멸종위기의 동식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1. 아무르 표범

  무르 표범은 맹호의 눈빛을 지녀 용맹스러우면서도 고양이와 닮은 외모로 귀여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주로 러시아, 중국, 북한의 북쪽 지역에서 거주하며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입니다. 아무르 표범의 털은 아주 부드럽고 상품성이 높기 때문에 사냥꾼들이 이 표범을 잡아 가죽을 벗긴다고 하네요. 아무르 표범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본래의 개체에서 약 80%정도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하네요. 아무르 표범은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에서 서식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경상도에서 1969년이라고 하여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출처: The cat that stalks alone: An endangered solitary hunter (WWF 자료)

 아무르 표범의 서식지역 출처: WWF 자료

 2.  붉은 박쥐

 은 박쥐는 이른바 '황금 박쥐'라고 알려진 박쥐인데요, 한반도 전 영역에서 1급 멸종위기의 포유류입니다. 붉은 박쥐는 낮은 지대에서 서식하고 자연 동굴이나 나무숲의 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삽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암컷의 경우 배에 새끼를 1마리 매달고 다니면서 먹이를 구한다고 하네요. 박쥐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지만 붉은 박쥐는 모기, 파리 등의 해충들을 먹어 이로운 동물이라고 합니다.

 은 박쥐는 남한에서도 적은 수로 관찰할 수 있는데요, 전라남도 광주, 충청북도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평양북도 운전군, 의주군, 천마군과 평안남도 순천시, 평성시, 황해남도 해주시, 은률군, 삼천군, 개성시 산성리 일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출처: 북한지역정보넷  

날고 있는 붉은 박쥐의 모습 (출처: HKBC 환경방송)

 3.  검독수리

독수리는 매서운 부리와 멋진 외모를 가진 독수리로 1급 멸종위기 조류입니다. 검독수리는 북한의 산지대에 서식하며, 겨울철에 낮은 지대로 내려오는 보기 드문 새라고 하네요. 검독수리는 어두운 밤색이나 붉은 밤색을 띄는데요, 날개의 길이가 614mm, 꼬리길이가 310mm 이상이라고 합니다.

 

검독수리의 모습(출처: 네이버 블로그)       사냥하는 검독수리(출처: 네이버 이미지)

로 멧토끼나 족제비, 여우 등을 먹는데요, 러시아에서는 이 검독수리가 사슴을 공격해 사슴이 사체로 발견되는놀라운 장면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검독수리는 북한의 평안남도 문덕군, 평안북도, 함경북도, 자강도, 강원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개성시 등에서 희귀하게 관찰되고 있어 보호의 필요성이 높은 새에 해당합니다.

사슴을 공격하는 검독수리(출처: 노컷뉴스)

 4.  금강국수나무

강산에는 세계에서 1속 1종인 특이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식물이 바로 금강국수나무인데요, 금강국수나무는 오직 금강산 부근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매우 큰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국수나무는 1917년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졌으며, 현재는 창도군 추전리, 회양군 포천리 등지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금강국수나무는 바위틈의 거름기 많은 흙이나 돌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며, 높이는 약 70cm라고 합니다. 꽤 작은 나무에 속하는데요, 줄기가 가늘고 아래로 늘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금강국수나무는 7월이면 연분홍색의 꽃을 피우고, 8월에는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금강산에서 금강국수나무의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학술적으로도 매우 높은 중요성을 가진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북한지역정보넷)

금강나무(출처: 연합뉴스

 

반도의 분단 속에서도 자연 환경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터전이기 때문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멸종위기의 동식물들이 한반도 전 영역에서 그 개체가 급감하는 현 상태에서 남북이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협력을 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남북한의 멸종위기 동식물들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통일부 기자단 권혜미였습니다.

 

출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현황

The cat that stalks alone: An endangered solitary hunter

 HKBC 환경방송

북한지역정보넷  

검독수리(Aquila chrysaeto)

무인 카메라에 찍힌 '사슴' 사냥하는 '검독수리'

창공의 제왕 검독수리

카메라에 담긴 금강국수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