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엔 어떤 대학들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상생 기자단의 귀요미 조유미 기자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대학들에 관해서 알려드리려 하는데요. 저도 대학생인만큼 북한에는 어떠한 대학들이 있는지 궁금하여 오늘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익히 들어 아는 학교도 있고, 생소한 학교도 있으실 것 같아 국내 대학에 비유하며 설명할게요. 자 그럼 차례 차례 북한의 대표 대학들을 살펴볼까요?

 

[1] 북한의 서울대! - 김일성 종합 대학

 

<김일성 종합 대학 정문사진 - blog.naver.com/PostView>

 

  북한의 대학은 약 280여 개가 있다고 하는대요. 이와 함께 전문인을 양성하는 대학 역시 약 600여 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종류로 분류해 보면 종합 대학, 단과 대학, 교원대학(사범대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김일성 종합 대학은 종합 대학군으로 볼 수 있는데요. 종합 대학은 사회과학 및 자연 과학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북한에서 종합 대학은 단 3곳 밖에 없다고 하니, 김일성 종합 대학이 북한의 대학 중의 대학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대학을 가는 일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신 성분과 학교 별로 조직된 청년 동맹 활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학생에게 대학 입학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무척 잘하는 것과 대등하게 부모의 출신 성분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한 학생은 각 도ㆍ시ㆍ군에 조직되어 있는 대학 추천 위원회의 사상 검토를 거쳐 이 곳의 추천을 받아야 대학별로 치르는 입학 시헙에 응시할 자격을 받게 됩니다. 입학 시험은 일반적으로 구술 시험과 필답고사를 통해 이루어 지며 남한과 마찬가지로 그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합니다. 특히 김일성 종합 대학의 졸업생들은 '공산주의 혁명 투사'로 인정받아  졸업 후 정치적인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의 정치적 경제적 지도층들 대다수가 김일성 종합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지금도 졸업 후 성공을 보장하는 김일성 종합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많은 청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2] 북한의 카이스트! - '리과 대학'

 

 

 

   리과 대학은 우리나라의 카이스트와 닮았습니다. 1967년 개교한 이 학교는 북한 대학들 중 드물게 사상적 측면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신입생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학부, 물리학부 등 자연 과학 관련 6개 학부가 설치되어 있고 각 학부 마다 자체 연구소가 준비되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원은 학생과 교직원을 함하여 4천명 정도로 작지만, 강한 대학을 추구합니다. 7년 대학 과정을 거치면 북한 중앙당 간부부에서 지시한 대로 직장을 배정 받습니다. 대부분 국방 과학원과 자연 과학원에 배치되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3] 북한의 외국어대! - '평양 외국어 대학교'

 

 

<평양 외국어 대학교의 수업 모습 - blog.joinsmsn.com '여기는 평양입니다' 포스팅 중 >

     

   평양 외국어 대학교는 1949년 김일성 종합 대학 내의 노어대학(露語大學)으로 발족하였다가 1961년 평양 외국어 대학으로 분리되었습니다. 5년제 외국어 전문 대학으로 김일성 종합 대학과 마주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21개국어 수업이 진행 중이며 약 2,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외국어 전문가 자격을 부여받고 외국 유학 우선권을 받습니다. 또한 당 국제부, 내각 외교부, 대외 문화 연락 위원회 등 국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곳에 배치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국제 사회가 더욱 긴밀해 지면서 북한에도 외국과의 교류가 증가했는데요. 북한의 많은 학생들이 외화 벌이나 외국 나들이가 용이한 직업 혹은 외국인과 자주 접할 수 있는 직종에 취업하고자 하면서 평양 외국어 대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4] 북한의 대표 예술 대학! - 평양 무용 대학

 

  

<평양 무용 대학을 시찰하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 - newsis '김정일, 평양 무용 대학 시찰' 기사 중>

 

   평양 무용 대학은 '얼짱 응원녀'로 국내 네티즌의 주목을 받은 북한의 미녀 정미향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그 대학이 지난 1년 여의 기간 동안 리모델링하여 다시 태어났다고 하는데요. 전용 극장과 교육 시설을 갖춰 학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동강 기슭에 위치한 이 대학은 조선 무용학부, 발레 무용학부, 창작학부등 총 3개의 학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학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학교에서 6년간 무용 기초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 학생들이 평양 무용 대학에 입학하여 무용과 연기를 교육받아 졸업 후 만수대 예술단, 피바다 가극단 등 예술 단체의 전임 배우나 창작가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교수진으로는 인민 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김락영과 박애라 등을 비롯한 다양한 경력의 무용가들이 교단에서 후배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평양 의학 대학', '평양 농업 대학', '평양 철도 대학'등 다양한 전문 대학들이 북한 내에 존재합니다. 북한의 청년들은 학업에 관심이 많아 비록 높은 진학률은 아니지만, 그 열의는 대단하여 전문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남성들은 만 17세 이상이 되면 군 복무를 의무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입생들의 나이가 많습니다.

   보셨듯이 우리나라의 대학들과는 다른 면도 많지만 분명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학업에 더욱 열중하고자 하며,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행동들 말이죠~ 언젠가 북한의 대학생을 만나 자연스럽게 서로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을 꿈꿔 봅니다.

 

그럼 다음에 더 좋은 기사로 찾아 뵐께요~

 

www.sciencetv.kr - 북한의 일류 대학 교육

 

 

 

 

이 기사는 2011/3/2/ 정부부처 블로그 위젯 [정책공감]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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