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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로 달리자! -통일을 기원하는 한반도청년들의 힘찬 라이딩!

지난 3일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에서 통일을 위한 또 한 번의 작은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자단 8월 정기회의에서 언급되었던 ‘북한친구와 기자단이 함께하는 통일 라이딩’이 10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된 것입니다. 지난 2일 저녁에 모여 간단하게 기자단의 정기회의를 하고, 참가하는 북한친구들과 서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통일부기자단 정기 회의 후 탈북학생들과의 모임> 

마침 그날은 남한과 북한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북한친구들과 남한친구들이 함께 치맥을 먹으며, 남북의 축구경기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축구로 맞대결을 하는 현실이지만 그 경기를 북한 친구들과 함께 보고 있으니 평양에서 통일한국의 경기를 보며 치맥을 팔 수 있는’날이 곧 오리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과 탈북학생들과의 간담회>

정기회의가 끝난 후 숙소에 모여‘북한에서도 학생들이 화장을 하고 다닌다.’, ‘청진에서는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북한에서는 길에서 연인끼리 애정표현을 할 수 있나?’등 미디어 매체에서 접하기 어려운 북한의 생활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 까지만 해도 서로 어색해 하던 친구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며 훨씬 더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새벽이 다 돼서야 우리는 내일의 일정을 위해, 5기 정찬형 기자의 “통일의 내일을 내 일처럼”을 외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라이딩 전 준비운동>

다음날 아침 마포대교 근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간단한 몸풀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할 때 하늘이 흐리고 약간 쌀쌀해서 걱정을 했는데, 한 줄로 맞추어 서로의 등을 보며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고도 뿌듯했습니다. “누구누구가 못 따라온다.”, “잠깐 멈추자.”, “뒤에 자전거 오니까 조심해.”, “저기봐바. 너무 예쁘다.”, “화이팅” 등의 응원 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시끌벅적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행주산성으로 가는 길의 모습> <쉬는시간 기념촬영>

 자전거를 처음 타는 친구들부터 잘 타는 친구들까지, 그리고 다양한 전공과 다양한 고향을 가진 청년들이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한 곳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가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통일 라이딩’을 하는 동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운동을 하는 사람들,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자전거 행렬을 보며 많은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주었습니다.

 

<행주산성에서 홍보활동 후 단체사진>

<'통일로 달리자'의 홍보물>


쌀쌀한 날씨와 긴 라이딩 코스 때문에 몇몇 친구들이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행주산성에 도착한 우리 모두의 입가에는 통일을 향한 미소가 담겨 있었습니다. 행주산성에서의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자전거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난지한강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때 점점 하늘이 맑아지면서, 점심 식사 후 이어진‘하나 되는 남북친구’를 주제로 한 레크리에이션은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한 장의 신문지 위에 올라가 버티기’, ‘풍선 불어 멀리날리기’,‘단어를 보고 똑같은 포즈 취하기’등 다채로운 게임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몸을 부딪치며 모두가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레크리에이션 활동 사진>

<레크리에이션 활동 사진2>

 

레크리에이션을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가 끝나고 몸은 지쳤지만, 어제보다 한층 더 가까워진 우리들은 한층 더 아쉬운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열정적인 ‘통일 라이딩’팀의 모습은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눈에 제일 먼저 보였을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통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마음에 뿌듯해졌습니다.

또한 ‘문화•체육의 교류가 이념적 대립을 넘어 제일 빨리 통일에 다가가는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딩을 끝낸 다음 날, 북한의 고위급 인사인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남한에 왔습니다.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과 북한친구들의 체육을 통한 작은 통일처럼 지금 남과 북 또한 체육을 통해 남북관계의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작은 단계에서 부터 문화•체육을 넘어서 좀 더 발전된 통일 한반도가 되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반도의 통일은 세숫대야에 종이배를 띄우는 것이 아니라 넓은 바다에 수백, 수천 톤의 큰 배를 띄우는 일입니다. 

<한강공원을 걷는 우리들의 뒷모습>

비록 종이 프린트 한 장을 등에 붙이고 달렸지만,‘통일로 달리자’는 한반도 청년들의 기도가 사람들에게 그리고 한반도에 싹을 틔우는 그 날이 꼭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통일부 대학생 7기 진가록, 장석준 기자였습니다.

  

 <통일로 달리자 단체 영상>

 

함께 해주었던 기자단 친구들과 선배들, 북한 친구들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통일부 마경조 과장님, 이지숙 주무관님, 강가희 주무관님, 김나영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