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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풍성하게 준비하는 통일, 10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정기회의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정기회의

 우리에게 10월은 단풍이 빨갛게 물드는 날이며, 풍성한 수확의 계절입니다! 또한, 문화의 날도 포함되어 있는 축제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통일부 기자단 역시 풍성하게 10월을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2014년 10월 2일 오후 5시 남북회담본부에서 대학생 기자단의 정기회의가 있었습니다.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모이던 일정이 10월 3일 개천절로 인해 평일 목요일로 대체되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는 못하였지만 소수인원이었던 만큼 집중 토의가 가능했습니다.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정기회의▲ 해가 저물어가는 남북회담본부,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이날 통일부 정책협력과 마경조 과장은 정부는 남북 간의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난 달 열린 인천아시안게임과 이달 열릴 각종 문화/종교 협력사업 및 공동행사 진행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다방면으로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정부의 '드레스덴 구상', '광복절 경축사' 이행 노력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관계 현황을 알려주었습니다. 덧붙여 10월 11일부터 진행되는 제 1회 통일문화주간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는데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정기회의▲ 집중하는 최송 기자, 김상은 기자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정기회의▲ 경청하는 안정은 기자, 진가록 기자


  가을을 물들이는 통일문화주간, 어떤 행사들이 준비되어있나요? 

 광화문 광장행사            (10.31~11.1)

 통일 음악회, 패션쇼, 국악제, 놀이터 등으로 통일을 주제로한 한반도 '어울림의 장' 형성 

 파주평화발전소              (10.11~11.30)

 유명작가들의 분단과 평화 소재 작품 전시, 파주출발도시와 분단현장인 판문점,도라산역에서 전시 

 남북영화상영전             (10.25~10.31)

 전국 20개 CGV,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통일관련 영화 8편 상영 및 '통일 염원 핸드프린팅' 제막행사 등 진행 

 방송 프로그램 방영         (10.3~11.7)

 KBS '통일다큐멘터리', EBS '통일 DREAM','통일채널e' 반영 

 민간 자율 문화행사

 10월~11월 중 민간단체별로 음악회,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 진행


 

 

 

 

 

알차게 준비하는 행사가 많았지만 이 중 판문점, 도라산역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단순히 분단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조금 더 편하게 통일로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남북영화상영전은 국민들이 분단의 현실과 북한주민들의 삶을 이해하여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통일을 위해', '우리를 위해' 진심어린 마음으로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길 우리 기자단도 노력하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일정이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요기를 바로 클릭클릭! ☞ 문화를 통해 하나가 되는 2014통일문화주간! 통일문화를 호로록!


  지난달 우수기자상의 영예는 과연 누구에게로?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정기회의▲ 상을 수여받는 최민정 기자

지난달 우수기사 상은 '꼭 한 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기사를 작성한 남궁바다, 최민정 기자에게 수여되었는데요. 임진각 망배단으로 향하는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모습을 현장르포로 생생하게 그려주었습니다. 해마다 방문을 하시는 어르신들은 이곳에 방문하면 고향산천 식구들, 가족들이 보이신다고 하셨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적적했으며 현실의 안타까움이 전해지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사였습니다.

우수기자 상은 오단비 기자에게 수여되었는데 아쉽게도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열정과 관심은 충분히 본받아야겠다고 느껴습니다. 이후, 마경조 과장은 이번 달의 행사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대학생 기자단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남북관련 기사에 앞으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남북대학생 합동 워크숍과 함께 진행되었답니다. 그 현장도 소개해드릴게요~ 


  탈북대학생들과 함께 한 가슴 따뜻해지는 현장 속으로 

남북대학생 합동 워크숍▲ 자기소개를 하시는 마과장님. 벌써 치느님을 영접하고 있는 학생도 있네요!

저희는 회의를 마친 후, 남북회담본부 내부에 위치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자리를 채우는 가운데 새로이 참석해준 탈북 대학생들이 보이는데요. 마과장님이 제일 먼저 자기소개 제안하시며 먼저 소개를 하셨답니다. 탈북 대학생들 앞에서 평소처럼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들이 어색할 것 같았지만 역시 같은 문화와 언어를 가진 한민족이어서 그런지 그들도 보통의 평범한 우리의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한껏 부푼 마음으로 자기소개를 했는데 몇 번을 해도 설레는 게 자기소개인 것 같습니다.

남북대학생 합동 워크숍▲ 소소(小笑)한 통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

 즐거운 자기소개가 끝난 후 맛있는 치킨을 먹으면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서로 취업으로 걱정을 하던 것이었는데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모습에 동질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웃고 떠들며 친목을 다지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남북대학생 합동 워크숍▲ 한 민족의 잔치를 관람하는 우리내 모습

 또한, 이 날 무려 36년 만에 치러지는 남북축구대결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탈북 대학생 이경준(26)씨는 다득점보다는 한 골차 승부로 결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는데, 남과 북은 정말로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한국이 볼 점유율은 조금 앞섰지만 소나기가 내린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은 계속 됐습니다. 우리 기자단과 탈북민 친구들도 웃으며 눈치 싸움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1대0으로 한국이 이겼지만 경기장 내 응원석과 이 곳에 있는 남북 대학생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긴장감이 고조되었지만 양 팀 모두 우리 선수들이 뛰는 경기이다 보니 한편으로는 편했으며, 무엇보다 서로 응원하고 아쉬워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번 달은 우리에게 있어서 뜻 깊은 달입니다. 이번 달 3째 주(10.25~31)는 문화로 통일에 가까이 다가서는‘통일문화주간’행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경기에서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서로에게 환대하며 응원하는 모습, 이념을 떠나 스스럼없이 어깨동무를 하며 포즈를 취하는 장면 등을 보았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딛고 웃으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는 역시 한민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 앞으로 남과 북이 한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웃으며 하나의 나라를 응원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이상 구교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