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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인재 양성 위한, 한반도 미래재단 제8기 통일지도자 아카데미-2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지난 9월 11일 늦은 7시, 광화문에 위치한 한반도미래재단본부에서는 제8기통일지도자아카데미의 두 번째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한반도미래재단에서는 '통일지도자아카데미'를 운영, 북한이탈주민 대학생들을 위주로 남한출신 대학생들과 외국인 대학생이 모여 매주 목요일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는 김형석 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가 진행했습니다. 김형석 상근대표는 1년 8개월여 간의 통일부 대변인 생활을 하셨으며, 하나원장으로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김형석 남북회담 상근대표김형석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탈북민과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본 강의는‘북한이탈주민’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는 것이 좋겠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탈북민과 탈북자, 새터민 등의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임을 짚어보았습니다. 

2만 6천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있는 현 시점에서는, 이전의 시대처럼 ‘자유’를 갈망하여 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기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우리나라로 넘어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5년의 세월이 끝난 후, 탈북민의 35%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남는다고 합니다. 일반국민의 약 3%가 그런 데에 비해서 1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남과 북의 통합을 위해서는 주민들 스스로가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짚었습니다. 또 그것을 위해서는 다른 체제인 남한에서의 생활을 먼저 경험해본 탈북민들이 적응도 잘 하고 여유롭게 살고 있음을 실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음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채널A의‘이제만나러갑니다’를 통하여서 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였음과 미국의 전 대통령인 부시를 만나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보고한 ‘강철환 대표’의 예를 통하여 탈북민의 역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 규모는 탈북민의 약 10배 규모라고 합니다. 점점 더 많은 다문화인들이 우리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들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이 점을 이용하여 우리 북한이탈주민들도 자신이 북에서 왔음을 숨기기보다는, 당당하게 말하고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라는 권고도 하였습니다.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이민 1세대도 많은 고생을 하지만,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들어내면 그 희생이 빛을 발하며 1.5세대, 2세대 그리고 그 다음 세대들은 그만큼의 역경을 겪지 않아도 됨을 예로 들기도 하였습니다.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강의가 끝난 후에는 전 대변인을 지낸 김형석 본 아카데미 교수에게 대변인이 되기 위한 겸손함과 침착함 등의 자질, 정부의 통일 후 북한 인민군에 대한 정책입장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 김형석 본 아카데미 교수는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수강생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받지 못했던 질문들에도 친절히 답변해 주었습니다. 수강생들 여럿이 모여 끝나고 난 뒤에도 열성적으로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등 그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이러한 통일에 대한 열정이 수료할 때까지, 그리고 통일의 때까지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