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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교육 강사들의 이야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통일교육은 무엇일까요?


여러분, 2012년 월드컵때 다함께 외쳤던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 기억하시죠? 우리 국민들의 마음과 염원을 담은 이 응원으로 정말 월드컵 4강의 꿈이 이루어졌고, 그 감동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께 이루어졌으면 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분단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제겐 '통일'이라는 꿈이 마음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어서 한반도를 자유롭게 왕래하며, 헤어진 가족들이 만나고, 대륙으로 아시아를 횡단하는 꿈. 그 무엇보다 우리 민족이 함께 평화롭게 사랑하며 함께 사는 꿈. 이 통일이 얼른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꿈을 꾸고 계시죠?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에 기여하고, 통일을 이뤄나가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는 '통일드림'. 그리고 특별히 그 가운데 학교통일교육강사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전해드릴게요! 

통일드림

  올바른 통일교육으로 통일을 꿈꾸는 '통일드림'

'통일드림'은 '미래의 통일세대인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과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한 통일 환경을 마련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양성한 50여 명의 통일교육 전문강사를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교생과 교사 및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의 주요 사업으로는 '통일드림 영상제,통일드림 문화제,통일드림 캠프,통일드림 세미나,통일드림 워크숍' 등을 계획하여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의적 참여활동 중심의 학교통일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통일드림 토크쇼, 통일한국 시트콤, 통일시대 나의 직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각 급 학교에 가서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

1. 통일드림 토크쇼 : 북한과 통일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하도록 하여, 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에 대한 응답으로 주제에 대해 알아가도록 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2. 통일한국 시트콤 : 남한과 북한의 학생들이 문화적 차이로 겪게 될 가상의 갈등 상황극을 제시하고, 그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3. 통일시대 나의 직업 : 진로·직업 강의 및 개인 포트폴리오만들기 체험을 통해 통일 이후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이러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 문제에 대해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근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해봄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균형적인 통일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통일교육을 하고있는 '통일드림'은 다른 통일교육 단체와 다른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통일교육 강사진들이 만든 4가지 차별성

첫째는, '전문 통일교육' 입니다. 통일드림의 강사들 중에는 '북한학, 통일학, 정치학, 경제학 등을 전공하고 통일교육전문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많기에 통일교육에 있어서 어느 단체보다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젊은 통일교육' 입니다. 대부분의 강사들이 20~30대의 젊고 열정있는 통일교육 전문강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학생들과의 소통에도 원활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다가가서 교육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는, '균형있는 통일교육' 입니다.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합니다. 또한 통일교육원에서 만든 통일교육원의 표준 강의안을 가지고 교육하기 때문에 균형있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전국규모의 통일교육' 입니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접 찾아가는 통일교육이기에 교육을 원하는 곳에서는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드림


한편, 과연 이 '통일드림'을 그려나가는 '통일교육강사'들은 왜 '통일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진행해 나가면서 깨닫게 된것, 나아가 앞으로 꿈꾸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고싶어서 '통일드림'의 정지희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통일드림의 대표 정지희 대표를 만났습니다

Q 처음 이 단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인가요? 

이 단체는 통일교육원에서 양성하는 통일교육강사로 활동하던 강사님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체인데요. 대부분 나이가 젊은 분들이세요. 다들 통일에 대한 꿈과 통일 교육에 대한 열정이 많으신데, 통일교육을 할 수 있는 길이 넓지 않아서요. 그래서 통일교육강사 1기부터 5기까지가 모여서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탈북강사님들도 함께요.

Q 통일드림의 강사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통일드림의 강사님들은 통일교육원의 전문강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학부나 석사에서 통일학, 북한학, 교육학 등을 전공하셨고, 박사과정에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탈북 강사님들도 북한에서 대학을 나와 교사이셨던 분, 아나운서였던 분, 예술단 출신이셨던 분들이 남한에서 전문강사반을 수료하셔서 검증된 강사분들이시고요. 대부분의 강사분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Q 대표님은 통일교육강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실 저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영어 강사로서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죠. 그런데, 어느 날, 언론에서 아이들이 통일에 관심이 없다라고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들을 보며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점들이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통일에 대해 안 가르치는데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한편 고등학생들은 통일 문제 뿐 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통일에 관심이 없다'라고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이 통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고, 또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컨텐츠 개발이 되면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교육의 현장으로 가 보니 현실은 어떠했나요?  

전국에 수 만개의 학교가 있지만, 통일교육을 하는 학교는 1년에 600개 정도 밖에 없어요. 법적으로 정해서 통일교육을 하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몇몇 학교에서는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있지만, 없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그리고 평소 통일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있는 학교에서는 수요가 있지만, 이런 교육에 대해 모르는 학교도 많은 것 같아요. 통일교육을 하러 가서 보면 반응이 좋은 학교들이 있어요. 대답도 잘 하고 수업도 잘 알아듣고. 그런 학교에는 평소에 선생님이 통일에 대해 이야기도 자주 해주시고 자료도 많이 보여준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들도 굉장히 생소해 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들이 많았어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요. 드라마나 영화에도 통일이나 북한에 대해 자주 나오고, 탈북민들에 대해서도 예전과는 다른 좋은 이미지, 성공사례들을 보여줘서 예전에 가지던 편견들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통일에 대한 프로그램도 많이 생겨서 '통일 스피치, 통일 UCC 제작 대회, 통일캠프'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활동도 하면서 교육하는 효과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도 좋은 예 인것 같고요.


Q 그렇다면 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 컨텐츠 개발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흥미가 생겨야 관심을 보이니까요. 얼마 전부터 통일교육원의 교안이 개발되어서 놀이 활동이 생겼는데, 이런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더 개발되고 발전되어야 할테지만요. 통일 랩 같은 거 쉬는 시간에 틀어주면 좋아하더라고요. 

두 번째로는, 학교들에 통일교육에 대한 예산이 지원되면 좋을 것 같아요. 통일시범학교라는 곳이 있는데 그런 학교들은 2년 동안 예산을 받아서 운영해요. 그래서 견학도 가고 활동도 하는데, 그런 지원이 없는 학교들은 그러기가 좀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선생님이 통일에 관심이 있어서 자체적으로 통일 동아리를 만든 학교들도 있던데, 이런 곳들은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는, 통일교육의 확산이라고 생각해요. 보다 많은 곳에서 통일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학교들에게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 일에 열심을 내고 있는 젊은 강사들이 많이 활동할 수 있는 장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Q 학교통일교육강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팁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젊은 통일교육', '전문 통일교육'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학생들,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통일과 관련된 지식, 강사로서의 역량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하자면, 저희 카페를 이용하는 건데요. 네이버에 '학교통일교육강사'라고 치면 카페가 떠요. 그 곳에서 자료를 이용하고 활동들을 보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리고 저희가 홈페이지를 곧 있으면 개설할 텐데, 그 때가 되면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만들거에요. 오셔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래지향적인 통일'을 바라보며, '통일 이후'까지 생각하는 분들. 배워가는 경험을 쌓고, 이것들을 공유하고 알리고 싶은 생각이 있는 분들은 누구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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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드림 학교통일교육강사


Q '통일드림'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통일에 대한 것들이 행사처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관심 있는 분들을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 함께하는 분들도 다 전공도 다르고 활동 분야도 다르지만 서로 알게 되어 각자의 일들을 소개하고 나누니까 참 좋더라고요. 또한 통일드림 안에는 강사로 활동하지 않는 분들도 계세요.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렇게 누구든 함께 통일을 꿈꾸고 전하며 이뤄갔으면 좋겠네요.


Q 대표님에게 '학교통일교육'이란 무엇인가요? '세상을 넓게 보게 한 것'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제 일만 하다가 통일교육을 하다 보니까 '북한, 탈북민' 들을 보게 되고, 그에 비해 제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통일이라는 미래를 보니까 눈앞의 것에 메이지 않고 먼 미래를 계획하며 준비하게 되더라고요. 

또한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게 되고요. 나아가서 아이들에게도 그런 시선을 가르치게 되었어요. 세상을 넓게 보고 어려운 사람도 도와주고, 앞으로 통일 이후까지 생각하고, 지금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생각하도록 하는 등의 시선. 한편, 학부 때 통일이나 북한과 관련하여 전공을 공부한 분들은 사실 이런 생각들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나중에 공부를 하게 되어서 이런 시각을 갖게 되었어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통일은 정말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금과 같이 통일을 문화 적응으로 접근 하는 것이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저희 강사님들이 함께 애를 쓰고 있고, 젊은 강사들의 뛰어난 능력이 아까울 정도로 열심과 열정을 쏟고 계세요. 이 일들이 계속 될 수 있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고, 통일교육이 많이 확산이 되어서 정부만이 아닌 국민들 모두가 함께 통일을 이뤄나갔으면 좋겠어요.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대표님의 진심어린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런 수고와 노력, 열정과 헌신의 발걸음들을 통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다음세대들에게 까지 전해져서 모두가 함께 통일을 이뤄가고, 맞이해가는 날이 빨리 오길 소망해봅니다.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은 힘찹니다. 통일을 함께 꿈꾸며 함께 이뤄나가는 분들이 계시기에 더욱 가벼운 걸음입니다. 곧 다가올 통일을 향하여 오늘도 한 걸음 내딛어 봅시다. 통일 is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