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미래의 꿈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기 기자단 박정웅 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저의 대학교가 있는 경상북도 칠곡군을 소개합니다. 칠곡군은 흔히‘왜관’이라고도 불립니다. 칠곡군은 6.25전쟁에 살아있는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칠곡군이 가지고 있는 전쟁의 아픔과 역사를 집중적으로 취재하였습니다.
'낙동강 전선을 지켜야 한다' 낙동강전투 때 전사한 칠곡 출신 군경의 넋을 기리다 '충혼탑'
칠곡군을 취재할 때 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은 칠곡 삼청리 충혼탑입니다. 칠곡 삼청리 충혼탑은 낙동강 전투를 하다가 사망한 많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는 낙동강 전투를 하다가 사망한 칠곡 출신 540여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현충일엔 군수를 비롯해 전쟁유공자들과 함께 추모행사도 열립니다.
충혼탑을 방문하면서 저도 낙동강 전선을 지키려고 힘쓰신 분들을 위해 그분들의 넋을 기리는 짧은 기도를 했습니다. 이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낙동강 전선이 무너졌다면 아마 부산까지 삽시간에 점령당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낙동강 전선을 지켰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전쟁을 뒤집을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충혼탑 정면▲ 호국영령을 모신 충혼탑
#여기서 잠깐! 낙동강 전투란?
낙동강 전투는 흔히 '낙동강 방어선전투' 라고 일컫습니다. 북한군이 남침을 하여 부산 대구를 비롯한 경상 남북도를 제외하고 모두 점령을 하였고 부산교두보(釜山橋頭堡)’라고 불리는 동남부 일원으로 방어선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방어선은 동서 80㎞, 남북 160㎞로, 서북 첨단의 왜관을 기점으로 하여 동해안의 영덕에 이르며, 서쪽은 낙동강 본류를 따라 남강과의 합류 지점인 남지읍(南旨邑)에 이르고, 다시 함안 진동리(鎭東里)를 거쳐 진해만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방어선을 구축하고 최소의 병력으로 최대의 방어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낙동강 전선을 지켜냈습니다. 만약 낙동강 전선이 무너졌다면 김일성이 얘기했던 8월 15일까지 부산을 점령하여서 자칫하면 우리나라가 전쟁에서 패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낙동강 전선을 끝까지 지켜내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전쟁의 전세가 역전이 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습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충혼탑에서 넋을 기린 후 전쟁의 산물을 직접 보기위해 왜관전적 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충혼탑을 먼저 방문한 이유는 왜관IC 바로 옆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취재를 하기 전 제 마음을 먼저 가다듬고 취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충혼탑에서 차로 약 20분간 이동을 하여 왜관전적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 왜관전적기념관
▲ 왜관 다부동 전투 설명사진
왜관전적기념관이 왜관에 세워지게 된 계기는 ‘다부동 전투’가 이 지역에서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1950년 8월 3일 북한군이 탱크를 몰고 와 왜관을 점령하고 대구 더 나아가 부산을 점령하려고 임무를 받고 이동하는 중 우리나라 측에서 탱크를 이동할 수 없도록 왜관철교 폭파시켜 북한군의 발을 묶었고 이를 계기로 낙동강 전선이 형성이 되어 낙동강 전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관에서 치른 전투에서 대승을 한 전투가 있는데 바로 '다부동 전투'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부동 전투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경상도 사람 적어도 경북에 사는 중장년층들은 대부분 다부동 전투를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6.25전쟁사에서 중요한 전투였고 낙동강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는 전투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관 다부동 전투란?
전쟁의 발단은 북한군의 남침을 함으로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위해 다부동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대구를 점령하려는 북한군을 국군은 다부동의 지형을 이용하여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이 가운데서 837고지는 대구 사수의 최고 요충지였고, 유학산은 아홉 번, 328고지는 무려 열다섯 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서로 물러설수 없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다부동전투는 55일간이나 계속되었으며, 북한군 2만 4천여 명과 국군 1만여 명이 죽거나 다치는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그 결과 당시 투입된 북한군 3개 사단에 치명적인 패배를 안겨 주어 전세를 역전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6·25전쟁사에서 다부동 벌어진 전투는 국군의 위대한 전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6.25 참전용사 충훈비
▲ 무궁수훈자전공비
전적기념관 밖에 세워져 있는 무궁수훈자 전공비, 6.25참전용사 충분히 왜관지구 전적비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왜관을 지키기 위해 희생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저 자신을 다시 성찰하게 되었고 숙연한 마음으로 기념관을 둘러보았습니다. 6.25참전용사 충훈비 뒤에 마음에 와 닿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전쟁을 잊으면 평화가 없다.
아~ 6.25 비극의 한국전쟁 이 강토 한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포탄이 빗발치는 싸움터에서 조국을 구해낸 역전의 용사들
포성멎은 반세기 통일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한뜻으로 칠곡의 참전 용사 충혼을 기리어 피어린 이곳에 빗돌을 세우니
아로새긴 그 이름, 불멸의 표상으로 호국의 고장에 길이 빛나리.
글귀를 읽고 난 후 전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글귀를 천천히 읽으면서 6.25전쟁을 절대 잊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포탄이 빗발칠 때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무서웠고 가슴이 아팠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숙연해지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기념관 관람 후 칠곡군의 ‘호국의 다리’라고 불리는 왜관철교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왜관철교는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폭파한 다리입니다. 북한군의 남하를 직접적으로 막았던 왜관철교를 보면서 저는 전쟁의 긴박함과 우리나라 군의 지혜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관철교는 2008년 10월 1일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외관상 일반적인 다리와 흡사 하지만 역사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대한민국에 있는 다리 중 가장 늠름하고 멋있는 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현재는 왜관 군민들과 경북과학대학교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지는 길의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재 왜관철교의 모습은 제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는 낙동강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왜관철교에서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현재 왜관철교
▲ 호국의 다리라 불리는 왜관철교
현재 제가 공부하고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칠곡군을 취재하면서, 칠곡군은 전쟁으로부터 많은 아픔을 기억하는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픔을 이겨낸 후의 평화로운 칠곡군을 보면서 제가 현재 이 지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비록 경상도 안에서는 작은 도시 이지만 낙동강전쟁을 승리로 이끈 도시로써 호국의 도시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멋진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지키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것은 우리가 현재 남녀노소 불문하고 간단하게 실천 할 수 있는 작은 통일의 외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넋을 기리는 것은 다시는 비극적인 전쟁을 되풀이 않고 평화통일을 더욱 더 염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은 이 칠곡군 기사를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아직도 대한민국 안에 있는 그냥 작은 도시 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아니면 현재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도시 인가요? 저도 취재를 하면서 제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호국의 도시 칠곡군을 방문하시어 6.25 전쟁의 산 증거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시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낙동강과 왜관철교를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상 7기 대학생 기자단 박정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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