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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제7기 통일부기자단 발대식에 가다

2014년 5월 9일,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고대하던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간 저희들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대학생활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꿈꿔왔던 통일에 대한 꿈을 직접 조사하고 알아가면서, 그리고 생각을 글로 표현 하면서, 통일에 대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6기 기자단의 해단식과 이어 진행된 7기 기자단의 발대식에서 수료증과 기자증을 받고 다시 한번 7기 기자단이 되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제7기 기자단 위촉증 제7기 기자단 기자증

                                        

점심식사 후 판문점 견학을 위해 다 함께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에서 서로 어색함도 풀고 가는 시간을 모를 만큼 수다를 떨었습니다. 판문점에 도착하여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신원조회 후 JSA 안보견학관으로 이동하여 슬라이드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남과 북의 경계선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군 복무를 하는 군인들에게 대단하신 분이란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JSA 견학버스를 타고 판문점으로 들어가는 동안 우리나라최북단 마을인 대성동 마을을 보았습니다. 100m로 높게 솟은 국기게양대(국내 최高 높이)에서 우리나라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대성동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납세와 병역의 의무가 면제된다고 합니다.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판문점

판문점에 도착하고 입장하는데 북한 측에서 우리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남측 관찰용 CCTV가 고장 나서 고치고 있는 북한군의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만일의 도발 사태에 대비하여 우리(견학인)를 경호하는 우리나라 군인들의 모습이 정말 늠름하고 든든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조그마한 땅이 군사분계선이란 것을 알고 작은 콘크리트 하나를 넘지 못해 나라가 대치 중이란 사실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후 버스를 타고 도끼만행사건이 있었던 제3초소 옆 미루나루가 있었던 자리를 방문하고 돌아오지 않는 다리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국토이지만 판문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유엔사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놀랐고, 판문점으로 향하는 1번 국도를 따라 북한까지 자유롭게 가는 날이 속히 오길 염원하였습니다.

 

 이어서 6·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은 경의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개성공단이 생긴 이래 우리에게 친숙해진 도시, 개성을 방문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입니다. 이 때 남한에서 북한으로, 또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나드는 것을 뭐라 말할까요? ‘해외로 출국하다’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남북의 경우에는 경계(境界)를 지난다는 의미로 ‘출경(出境)’과 ‘입경(入境)’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그러나 해외를 갈 때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소지품 검사 및 말라리아 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사가 행해집니다. 현재도 이곳의 도로를 통해 개성공단에서의 생산품이 우리나라로 넘어오고, 또 필요한 물자들이 개성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남북출입사무소본부에서 도보로 5분을 가면, 도라산역 이 나옵니다. 도라산역에서는 하루에 두 번씩, DMZ열차가 운행 중에 있습니다. 이 열차를 타면 북한과 가장 근접한 역까지 기차여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열차에는 ‘서울↔도라산’이라는 운행안내판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도라산역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북한과 북한을 너머 유라시아까지 연결되는 철도가 개통된다면, 그 때 이 도라산역이 제 빛을 발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에서 6기 장종찬 기자의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설명을 들으며 6기 기자단의 활동사진과 영상을 감상하였습니다. 6기 이으뜸 기자는 기사작성 방법과 본인만의 활동 노하우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식사를 하며 앞으로 통일을 함께 꿈꾸어 나갈 식구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박 2일로 계획했었던 워크숍을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하루로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6기 해단식과 7기 발대식에 이어, 판문점·JSA와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출발지인 서울보다 북녘 땅이 더 가까운 그 곳에서, 헌병들이 지키고 있는 분계선 너머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을 몸소 체험하며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경험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순간 열심히 그리고 즐기며 여러분께 북한과 통일 관련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저희 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되겠습니다. 이상 7기 대학생기자 박정웅, 김다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