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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느낌아~는 김창균 기자 인터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스무 살 막내 둘 중 한 명인 김창균 기자! 지난해 5월에 있었던 제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임명식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연설을 핸드폰으로 모두 녹취하는 치밀함과 장관님과의 질의응답시간에 던졌던 날카로운 질문하며 단연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기자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리지만 그 안에 무한한 센스와 기자로서의 좋은 기량을 지닌 김창균 기자를 인터뷰하였습니다.


기자단 막내인 김창균 기자. 나이는 어리지만 그의 속내는 누구보다 깊다.

Q. 본인 소개를 하자면?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김창균이라고 합니다. 제 고향은 대구이고, 현재는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올라온지 2년이 되었고, 통일부 활동을 하면서 이곳저곳 서울의 다양한 곳을 돌아다닌 것이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축구를 좋아해서 평소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거나 축구게임을 같이 하곤 합니다. (김창균 기자는 실제로 축구 관련 기사도 많이 작성했습니다.) 또한 서강대학교 산악부 회원으로 주말마다 전국에 있는 산을 오르고, 평상시에는 실내암벽등반을 즐겨하는 등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서울살이 2년은 이처럼 다양하고 즐거운 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기자단 들어오게 된 배경 or 북한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기자단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5기 기자단 안요섭(서강대, 존스홉킨스대 화학생물공학) 기자가 제게 추천해줬기 때문입니다. 안요섭 기자가 썼던 기사를 읽어보며, 나도 한 번 도전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교내에서도 통일과 북한 관련 세미나를 들을 기회가 있었고, 한 번 심층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런 여러 경험들을 통해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에 지원하기로 한 결심이 확고하게 생겼고, 작년 4월에 대학생기자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다른 대학생기자들과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우선,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전에 서강대학교 선배이자 6기 동료 기자단인 조현기 기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제 갓 20살이 되어서 서울로 올라온 저는, 통일부 기자단 활동을 제대로 하기에 힘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도 처음이고, 대학 생활은 서툴고, 무엇보다도 수능공부 3년하고 난 뒤에 곧바로 대외활동을 하려니 마음이 잘 내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조현기 기자가 학교 선배로서 저를 이끌어주었고 둘이 함께 공동 기사도 많이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도움을 주셨지만, 아무래도 조현기 기자와 함께 했던 기자단 활동들은 더욱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김창균, 조현기 기자 DMZ에서 김창균 기자

 

Q. 작성했던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라 하면 역시 저의 첫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썼던 기사는 영화 리뷰기사로, <너무나 잔인했던 그날의 기억, 겨울나비>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겨울나비’는 탈북을 경험한 김규민 감독이 북한에서 목격했던 실화를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학교 학회에서 발제 준비를 하다가 우연히 ‘겨울나비’를 접하게 된 저는 다른 기자단들 및 북한에 관심을 가진 분들께 이런 영화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기사로 작성하였고 그래서 제겐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나비' 못지않게 기억에 남는 기사는 바로 <북한 세계문화유산 (1) 고구려 고분군>입니다. 서강대 사학과에 재학 중인 조현기 기자와 함께 야심차게 기획한 기사입니다. 그런데 사실 지난여름에 시작해서 이번 2월이 되서야 기사를 마무리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자료 조사와 논문 분석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아무래도 유네스코 지정유산을 다루는 내용이어서 기사 내용에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사를 작성하는 내내 힘들고 지쳤지만 그래도 막상 작성을 끝내고 기사가 올라가는걸 보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자단 활동 중에서 단연코 가장 세밀하게 작성했던 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Q. 김창균기자는 위에서 축구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고 실제로 축구와 통일을 접목시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렇다면 축구와 같은 체육교류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축구와 같은 스포츠 교류가 통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언젠간 다가올 통일에 대비해 지금부터 미리 문화적인 교류를 활발히 진행한다면 통일 후에 남북 간의 이질감이 줄어들 것이란 점에선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다른 문화적 교류에 비해 남북이 축구 대결을 펼칠 때면 많은 국민들이 결과를 떠나서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곤 합니다. 특히 축구는 많은 비용을 요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점에서 경기를 주최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4.19국립묘지에서 김창균 기자

Q. 통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

 통일에 대한 견해라면 저는 사실 아직도 반신반의한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정치외교학 전공 학생으로서 여러 입장을 대변하는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다보니 저 또한 입장이 어느 하나로만 정립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자단 활동을 통해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민족의 온전한 결합이라는 어쩌면 진부한 목적에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통일만이 분열된 우리 사회를 온전히 통합할 수 있고 나아가 궁극적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통일이 머지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부족한 제 지식으로는 그것에 대해 판단할 순 없지만, 통일은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다가올 미래라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미래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이제 더 이상 신입생이 아니기에 전공 공부에 충실하고 독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군을 다녀온 뒤에는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통일을 파악하고 싶습니다. 시간과 능력이 된다면 학교 다니는 틈틈이 통일부 기자단 활동 이외에 통일과 관련된 대외활동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그때쯤이면 장래희망도 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감한 포즈도 흔쾌히 취해주는 쾌남 김창균 기자

 인터뷰 하는 내내 김창균 기자의 생각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하는 김창균 기자가 대견하면서도 그의 전망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임기가 끝나도 명예기자로 열심히 활동할 거라고 하니 앞으로도 김창균 기자의 기사 관심있게 봐야겠습니다.

 

 

 김창균 기자의 기사들

 너무나 잔인했던 그날의 기억, 겨울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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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통일대기획 취재파일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