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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조!용히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기!자는? 조현기 기자!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소통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에 소통의 부재가 있으면 안 되겠죠? 그래서 기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나게 된 기자는 바로 조현기 기자입니다. 이 남자, 알면 알수록 매력덩어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함께 그의 매력을 집중탐구 해볼까요?


△ 3초 즉흥대답 인터뷰에 당황하며, 해맑게 웃고 있는 조현기 기자

안녕하세요! 조현기 기자님,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3초 즉흥대답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그냥 빠르게 저의 질문에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답시간은 3초 이내 입니다.

김다은 기자(이하 다은): 이름은?

조현기 기자(이하 현기): 조현기입니다.

다은 :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와 전공은?

현기 : 서강대학교 3학년이고, 역사와 정치를 배우고 있습니다.

다은 : 혈액형은?

현기 : 이런 것도 필요한가요? B형입니다.

다은 : 오.... 나쁜 남자군요. 그렇다면 이상형은요?

현기 : 뭐죠, 이렇게 뜬금없는 질문은?? 음... 얼굴과 마음씨가 예쁜 여자?

다은 : 알겠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답변이었습니다... 조기자의 취미는?

현기 : 여행 다니는 걸 좋아 합니다.

다은 : 그럼 기자단과 관련 있는 질문을 해보죠. 수상경력은?

현기 :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뿌듯해하는 표정으로) 우수기사 3회, 우수기자 1회 수상했습니다.

다은 : 6기 대학생기자단 최다 수상자이네요. 우와 정말 멋져요! 그렇다면 이번 질문은 인맥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기자단에서 친한 사람은?

현기 : 모두 좋지만, 곽호기, 김창균, 김익희, 장종찬 기자 등과 친합니다.

다은 : 공동 기사를 자주 쓰는 이유가 있었네요. 그렇다면 여기서 돌발퀴즈! 통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현기 : 희망, 대박 ……

다은 : 시간 다 되었습니다. 순발력이 아주 좋습니다. 조현기 기자! 긴장 많이 풀리셨죠?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3초 즉흥대답 인터뷰'를 통해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고, 단독인터뷰에 긴장을 했던 조현기 기자의 긴장(?)이 많이 풀린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저희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대화를 하면서 어색한 기류는 사라지고, 저는 조현기 기자가 통일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질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조현기는 어떤 사람이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호기심 많은 청년입니다. 저는 남들에 비해 호기심이 조금 많습니다. 여자에 관한 호기심, 역사에 관한 호기심도 많지만 통일에 대한 호기심도 많습니다. 이런 통일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생각해보고, 통일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호기심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기자라는 직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세계 여행을 꿈꾸고 떠날 계획이 있습니다. 특히, 여러 나라 중에서 케냐에 가보고 싶고 꼭 갈 것입니다.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과 TV를 통해 보았던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에 있는 동물들을 직접 만나볼 것입니다.


 어떤 계기로 '사학',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까?? 또한 통일과 역사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어렸을 적부터 역사 유적지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실의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는 정치외교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사학과 정치외교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통일과 역사가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은 상당히 어렵고, 심오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금강산 관광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서로 언어가 같고, 같은 음식을 먹는데 왜 우리가 따로 살아야 하지?'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학창시절 동안 이런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고, 대학에 입학해서 본격적으로 이런 의문과 호기심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저의 전공인 역사를 통일문제를 연결시켜 보았습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여러 나라로 나뉘어진 적도 있었지만, 우리는 하나가 되었을 때 강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조선, 고려와 같은 통일된 국가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순히 조선과 고려는 국력이 강한 것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문화를 이끌고 창조하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주변 국가들이 계속 흥망성쇠할 때 이러한 통합의 국력을 통해서 고려와 조선에 이르는 1,000여 년의 기간 동안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조선과 고려가 분열되어있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력을 소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오늘날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세계문화유산 및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고 감탄하는 조선과 고려의 국력과 문화를 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분단이 된 한반도는 국력의 상당 부분을 분열과 분단 해소에 소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지만, 통일이 된다면 분열과 분단에 쏟은 국력을 통일한국에 쏟을 수 있고 지금보다 더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문화가 융성한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와 세계의 문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선조들이 원하는 독립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의 상황을 독립운동가들이 하늘에서 보신다면 굉장히 가슴 아플 것입니다. 그 분들이 원하는 독립은 통일한국의 모습일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반절의 독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진정한 독립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통일이라는 목표를 이루어야 될 것입니다.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을 통해, 조현기 기자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나요?

 지난 1년 동안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국회의원, 공무원, 언론인, 교수, 연구원, 대북사업 관계자, 종교관계자, 북한이탈주민, 재외동포, 일반시민들 등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통일은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반영된 통합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다양한 취재들을 하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이 한 층 더 넓어질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열망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자단 활동 이후에도 통일과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통일부 기자단이기 때문에 제가 경험해볼 수 없었던 것들, 가볼 수 없었던 곳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대학생기자단으로 첫 취재를 한 케이삼승 통일음악회  △ DMZ탐방과 취재를 하는 조현기 기자 (출처 : DMZ생태연구소)

△ 경운궁 석조전앞에서 곽호기 기자와 공동취재중  △ 통일부대학생기자단과 통일부 류길재장관 (출처: 통일부)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아쉬운 기사?

 기억에 남는 기사는 '금강산기업협의회'와 '통일편익과 비용'에 관련된 기사입니다. 금강산기업협의회 취재를 하면서, 5년 넘게 고통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 역시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국가와 정부가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통일편익과 비용에 관련된 기사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예전부터 통일편익과 비용에 관련된 부분에 관심이 많았는데, 취재를 계기로 통일편익과 비용을 산출하는 방법, 통일편익이 비용을 압도할 수 있는 근거 등 궁금했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시리즈로 기획했던 기사 중에서 '통일부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가 기억에 남네요. 통일부의 적극적인 취재 지원을 통해 통일부 공무원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통일부 공무원들의 통일에 대한 열정과 진심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아쉬웠던 기사는 세계문화유산 기사입니다. 자료의 제약과 한계성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반면, 북중접경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취재한 두만강 기사, 판문점과 DMZ 일대를 직접 방문하고 작성한 11월 정기회의 기사는 저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기사에도 그런 현장감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현기 기자의 '통일편익과 비용을 논하다'기사를 잘 보았습니다. 조현기 기자도 통일편익이 비용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통일편익과 비용문제에서, 저 역시 통일편익이 비용보다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저 개인의 생각만이 아니라, 현재 이념·정치적 차이를 떠나 통일편익이 통일비용보다 크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사에서 통일연구원 조범한 선임연구위원이 '분단비용은 분단이 지속될 경우 영원히 들것이고, 통일비용은 유한한 것이며, 통일편익은 영원히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동의합니다. 또한 현재 우리사회에서 통일편익과 비용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제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통일은 우리가 '경제 기적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통일이 되면 더 이상 흘리지 않아도 되는 이산가족들의 눈물, 기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며 세계를 돌아다닐 자유 등 여러 편익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통일을 준비하는 자세?

 우리 모두가 통일에 대해 가볍든 무겁든 한 번쯤 생각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6기 대학생기자단 1조에서 실시한 통일캠페인처럼, 잠깐 몇 분이라도 여러분들이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통일 미래의 주역인 10~20대 학생들은 더욱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에 형성되는 생각과 가치관이 한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통일 문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학창시절의 금강산 방문이 계기가 되어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즉, 사람들에게 무조건 통일의 당위성을 강요하기보다는, 통일의 필요성과 희망을 스스로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통일교육 및 통일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자세는 통일 문제를 우리 문제로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활발한 통일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나에게 통일이란?

 저의 명함에 나온 문구처럼 "통일은 반드시 옵니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통일은 저에게 '반드시 내 눈으로 보고 싶은 것'입니다.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독일의 베를린 장벽 붕괴처럼, DMZ 철책이 무너져 남과 북의 주민들이 손잡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습니다. 또한 통일은 매우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대한 호기심을 앞으로 더 탐구해 생각입니다.

 

△ 김다은 기자, 류길재 장관, 조현기 기자    △ 인터뷰를 마치고 조현기, 김나은 기자

 

 인터뷰를 마친 뒤 우리는 사진도 찍고 음료도 마시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조현기 기자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북한학과 학생임에도 다른 일에 바쁘고 지쳐서 통일을 잠시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통일을 곁에 두고 여자친구처럼 생각하며, 다양하게 접근하려는 조현기 기자를 보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일이라는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아갈 친구를 얻은 듯해서 매우 기뻤습니다.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이상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김다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