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은 여성리더로서의 인적자본을 개발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지난 3월 20일 목요일, 2014년도 첫 전문가초청강연(Certificate of Social Science Expert for Leadership: CSSEL)이 개최되었습니다.
정치외교학도인 저도 사회과학대 학생으로서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1차 강연은 '북한의 선택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천영우 청와대 前 외교안보수석을 초청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천영우 前 수석은 북한 분석의 3가지 이치와 북한의 미래를 결정지을 변수 3가지, 그리고 '통일대박론 현실화'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열띤 강연을 하였습니다.
먼저 천 前 수석은 북한 분석을 위해 알아야 하는 3가지 이치로 첫째, 북한의 지도자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둘째, 우리와는 다른 북한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알아야 한다는 것, 셋째, 큰 변수가 없는 한 단기적으로는 북한 정세는 안정화될 것이라는 점을 제시하였으며, 북한의 미래를 결정지을 변수 세 가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제적인 문제보다 사상적인 요소, 시장의 형성, 양극화의 문제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이후로 나오는 여러 통일담론은 좋은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통일에 대한 무관심, 통일 회의론, 통일 재앙론 등이 통일담론 시장에서 더 우세한 형국이었는데, 통일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을 일거에 바로잡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통일정책은 북한 김정은 체제의 미래를 현실적으로 진단하면서 구체적으로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이 공포정치를 하고 큰 사고를 치다가 하루아침에 운명이 끝날 수 있겠다는 가능성에만 기대하면서 통일정책을 세워선 안 된다는 뜻에서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북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천 前수석은 이산가족 상봉과 NGO의 평화 선전, 한국드라마나 영화 등 문화적 콘텐츠의 유입 등으로 북한과 우리는 어느 정도 동질감을 느끼고 교류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통일을 이루는 방법으로 평화통일이냐, 흡수통일이냐는 부질없는 논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대신 '진실의 순간이 올 때 우리의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개입 능력이 통일의 길을 개척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북핵문제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천 前 수석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를 실시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핵문제의 해결 바탕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대(對)이란 제재가 있었고, 이란산 원유와 가스의 수입량을 줄이라는 미국의 대이란 조치는 단순히 무기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민간분야에 까지 타격을 입혔다는 비슷한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강력한 제재조치가 없다면 김정은 체제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세계 안정과 북한의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평화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연은 외교부처 고위 관계자다운 북한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으로 이루어져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북한 전문가 천영우 前 수석의 강연을 듣고 저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북한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간추려진 내용이지만 이 포스팅을 보시면서 현재와 앞으로의 우리와 북한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사진출처 -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통일 미래 길잡이 > 현장과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3기 대학생 북한 전문가 아카데미 ③ 남북문제,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0) | 2014.04.08 |
---|---|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그 현장 속으로~ (0) | 2014.04.07 |
통일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2030 다 모여라~ 젊은 통일 아카데미 (2) (0) | 2014.04.03 |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제65차 전문가포럼' 현장 속으로! (0) | 2014.03.26 |
제13기 대학생 북한 전문가 아카데미 ② 북한의 경제 전망, 북한 경제 재건 방안은 없는가 (0) | 2014.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