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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북한인권에도 봄이 올까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함께한 북한인권 사진전

쌀쌀한 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남아 있던 3월 7일,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북한인권사진전을 진행했습니다!


▲ 덕수궁 돌담길에서 진행된 북한인권사진전


행사의 시작은 장밋빛 미래만을 이야기하며 한반도 통일을 홍보하기 보다는 현재 북한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유린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2조(이으뜸, 박성빈, 김익희, 안성용, 박유성, 조현기, 권나은 기자)의 아이디어였습니다. 대학생기자단의 아이디어에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의 다양한 사진자료, 전시용품들이 더해져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 멋진 사진전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일 금요일 낮 시간에 진행되는 행사이고 아직 겨울티를 벗지 못한 쌀쌀한 날씨 때문에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사진전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진행된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점심시간을 전후하여 주변의 직장에서 쏟아져 나온 많은 수의 직장인들도 사진전을 찾았습니다.


▲ 북한인권사진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직장인들


 전시된 자료들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여과 없이 알리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북한 내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과 그 안에서 치열하게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들……. 폭압 정치와 복지의 사각에서 탈출하여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한국으로 목숨 걸고 건너온 탈북민들의 구체적인 증언, 직접 그린 필화들도 전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전시물은 이러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과 대비되는 북한 통치자들의 호화스러운 생활과 관련한 것들이었습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이용한다는 휴양시설이나 김정일 위원장이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사치스러운 음식들이 소개된 전시물에서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관심을 가장 많이 보였던 북한의 최고 지도자 생활과 북한고문 그림


 사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길거리 사진전을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전을 관람하시고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에 함께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런 마음 따뜻한 분들은 ‘통일 염원 메시지’도 남겨주시며 기자단의 활동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던 대학생기자단 2조 기자들은 관람자들의 소소한 응원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 사람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통일염원나무


 많은 사람들의 참여, 관심 속에 사진전은 오후 4시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단 하루,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여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인권에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보였던 관람객들이 훗날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통일 씨앗이 되고, 그 씨앗들은 한반도 구석구석으로 퍼져 또 다른 통일 씨앗을 퍼트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응원해주신 통일부 정책협력과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