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북한인권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입니까? 우연히 본 사진전의 그림들, <신이 보낸 사람>과 같은 영화를 통해서 본 북한의 인권유린 현장들을 많이 떠올리지 않을까요? <신이 보낸 사람>과 같은 유명한 북한인권 영화들도 많지만, 현재 북한인권의 실태를 알리기 위한 북한인권영화들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인권영화 몇 가지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엔트리>라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엔트리>는 북한인권영화제에서 제작지원을 받아 2013년 제작된 김현우 감독의 영화로 장르는 애니메이션이며 한국에서 만든 10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입니다. 줄거리를 더 자세하게 알아보면 이렇습니다.
북한의 과학자이자 로켓 전문가인 아버지는 아름다운 부인과 착한 아들을 둔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의 아들은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매일 저녁, 아버지는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강가에서 아들을 데리고 매일 미식축구를 가르치고(자신을 잡으려는 사람을 피하는 연습, 공을 들고 달리기, 달려가서 공을 넘겨받기) 담 타넘는 연습을 시킨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것을 게임이라고 말하며 가르칩니다. 한편, 아버지가 발사한 로켓이 발사 실패가 되자 그에 대한 책임으로 누군가가 숙청을 당했고, 아버지는 다음 숙청 대상으로 위험해진 상황을 눈치cos다. 그러자 아버지는 북한에서 연구한 로켓 정보를 작은 가방에 챙긴 후 탈북을 결심한다. D-Day, 아버지랑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을 하게 되고 아들은 게임하듯이 늘 연습해 온 것처럼 중국의 대사관을 거쳐 탈북에 성공하지만 실패한 아버지와 어머니는 실패하였기 때문에 다시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전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엔트리>라는 단어의 뜻이 ‘경기·경연 따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명부’인 만큼 제목에서 어떠한 스포츠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여, 이것이 북한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목의 ‘엔트리’는 탈북을 위한 ‘엔트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는 탈북과정을 미식축구에 비유하여 청각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아버지가 훈련을 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미식축구를 연습하는 장면이, 그리고 마지막에는 탈북과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연습했던 그 시간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살기 위해 탈북을 준비하는, 그리고 탈북과정에서 무참히 사살되는 주인공의 부모를 보았을 때 북한의 인권유린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장면을 상상한다면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완곡하게 표현하였고, 청각장애 아들이라는 설정을 통해 대화가 없이 자막으로 대사를 표현한 것을 통해 북한내부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잘 나타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북한인권영화가 북한의 인권실태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탈북민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이기에 조금 더 과장되어 표현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었던 저에게 돌아온 대답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영화로 표현하는 북한인권실태는 현실에 1/10도 미치지 못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러한 북한인권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손길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북한인권에 많은 관심을 가져 하루빨리 북한인권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이상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이으뜸 기자였습니다.
* 영화 스틸컷 출처: 북한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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