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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제주도 통일관을 가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어디로 여행을 가시나요?  이으뜸 기자는 따뜻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라고 하면 돌하르방도 있고, 맛있는 음식들도 있고, 멋진 바닷가도 많지만, 제주 통일관도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공항이나 여객선터미널과도 근접한 거리에 위치한 제주 통일관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제주 통일관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옆 탐라 자유회관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민들이 오늘의 북한실상을 올바로 이해하고 건전한 통일관을 형성할 수 있는 실증적 통일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전시를 하고 있는지 제주 통일관만의 특징을 한번 알아볼까요?


 

▲ 제주 통일관 내부 전시모습


☞ 전시내용 및 특징

- 북한 특수자료 200여 건, 북한물품 1,100여 점을 보유, 전시하고 있습니다.

- 북한코너에는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교육 등 각종 자료와 생활필수품, 공산품, 학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통일코너에는 남북의 통일정책, 정상회담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 일반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북한예술영화 등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 관람안내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 968-2 탐라자유회관 내 / 064) 751-0191~2

- 하절기(3월~10월) 10:00~17:00, 동절기(11월~2월) 10:00~16:00

- 매주 일요일, 명절연휴 휴관

- 입장료 무료

▲ 백마고지의 영웅 강승우 소위상(좌), 6.25전쟁에서 사용한 전쟁무기들(우)


타 지역의 통일관과는 달리 야외에는 백마고지의 영웅 강승우 소위상과 실제 6.25전쟁에서 사용했던 탱크, 전투기 등을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어서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통일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분께 전해주고 싶었던 내용은 바로 '갇힌 이들에게 사랑과 자유를'이라는 주제의 북한정치범수용소 전시회입니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 모습

▲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 모습


여러분들도 한 번쯤은 북한인권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죠? 요즘 북한의 학생들은 학교 대신에 산에 가서 나무를 하고 나물을 캐서 팔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요즘 특히 대두되는 사안이 바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이며, 이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의 야만적인 행동들이 자행되고 있는 무서운 곳이기도 합니다. 북한 주민 중에 한 명이 탈북을 성공하거나 시도만 했을 경우에도 그 직계 자손들은 물론 주변 이웃들까지 함께 정치범수용소에 들어가서 고통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교수형뿐만 아니라 공개총살도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고 있으며, 먹을 것이 없어 뱀이나 쥐를 잡아먹는 것이 그 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현재 제주 통일관에서 그림을 통해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가혹행위를 그림으로 표현해서 그런지 더욱 잔인하게 느껴졌습니다.


▲ 탈북자 신동혁씨의 정치범수용소 생활모습


그 중에서도 <수용소의 노래>의 저자 신동혁씨의 2005년 탈북과정과 정치범수용소에서의 생활, 그리고 고문으로 인한 흉터 등이 적나라하게 전시되어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사람인데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으며 이를 여러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전국에 많은 통일관들이 있지만 제주에서 만나는 색다르지 않으세요? 삼성혈, 국립제주박물관,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민속박물관 등 어디를 가도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도시 제주도에 가신다면 꼭 제주 통일관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이으뜸 기자였습니다.


※ 전국 통일관 안내 정보 출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이으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