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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통일부는 지금

통일부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1)

통일부 공무원 되고 싶어요 (1)

 

 안녕하세요.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조현기, 한솔 기자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준비한 기사는 '통일부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주제의 기획기사입니다. 지금까지 기존 언론에서 공무원과 공무원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살펴보니, 통일부 공무원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기사화된 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통일부 대학생기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부 공무원이 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심층취재를 기획했습니다. 통일부 공무원이 되고 싶어하는 수험생들과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통일부에 궁금증을 갖고 있는 국민 여러분에게 이번 기획기사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부터 '통일부 선남선녀 공무원'에 대해 심층취재한 내용들을 여러분께 최초로 공개합니다!

 


 중앙 공무원의 인사는 중앙행정부처 중 하나인 안전행정부의 인사 정책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통일부 역시 안전행정부의 인사지침 및 예산 상황에 따라 공무원을 선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공무원이 되는 방법은 크게 2가지 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공개채용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공무원시험입니다. 공개채용(이하 공채)는 5급, 7급, 9급이 있으며, 총 3단계의 관문을 거쳐 임용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특별채용으로, 각 정부부처마다 다릅니다. 통일부 특별채용(이하 특채)의 경우, 5급 민간경력공개채용, 7급 지방인재육성, 북한학 석사 특채 전형이 있습니다. 특채 전형 중 7급 지방인재육성 전형이 가장 큰 규모이며, 최근 이 전형에 많은 대학생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5급 민간경력공개채용과 북한학 석사 특채는 규모가 작고, 조건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외에도 통일부 공무원이 되는 방법으로는 중앙 부처들 간의 정치적인 결정(장 차관 선발), 공무원 교류, 민간전문가 채용, 기간제 근로자(평균 2년), 공익근무요원 등이 있습니다. 공무원 외에, 일반 국민들이 통일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어린이기자단, 기타 통일부 행사 및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각 전형 별 세부사항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세부분류

특 징 

경력직

공무원

공개채용

 - 안전행정부에서 고시하는 공무원 시험으로 5급, 7급, 9급 공채

 - 공채시험성적 + 연수원성적 + 면접으로 선발 (5급은 논술형 문제 출제)

특별채용

 - 5급 민간경력공개채용 (경채) : 민간인이 공무원이 되는 방법, 굉장히 조건이 까다로움

 - 7급 민간견습 (지방인재육성) : 전국 각 대학 별로 할당된 총장 추천서를 받은 사람끼리 경쟁

 - 북한학과 석사학위 대상 특채 : 대학원 석사과정 이상 북한학 전문가들 대상 (4번 실시)

원 간 교류

 - 부처 간 이동 및 TF팀 구

정무직공무원

 - 권한과 책임의 정도가 높으며, 고도의 정치적, 정책적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 통일부에서는 장관, 차관이 정무직공무원에 해당

별정직공무원

 -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직책으로 외부 스카웃이나 별도 시험을 통해 모집
 - 통일부에서는 정책보좌관, 장관 비서 등이 별정직에 해당

기타

민간전문가 채용

 - 특별한 경우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경우에 채용

기간제근로자

 - 일정 기간의 근로계약(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로, 보통 2년 정도 계약
 - 통일부에 60 여명 정도 있으며, 예산 사정과 안전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력 조정

공익근무요원

 - 통일부에서 공공 업무를 돕는 행정관서 요원으로 병역 임무 수행
 - 현재 통일부에는 약 15명 정도 있음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 매년 3~4월, 통일 문제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 현재 6기 운영 중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 매년 1~2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 모집, 4~5월부터 활동 시작. 현재 2기 운영 중이며 3기 모집중

다양한 프로그램

 - 국민들을 통일부와 함께 활동하고 통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

 - 북중접경 프로그램, 통일교육원의 프로그램 등이 해당

*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 인력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채 및 기타사항은 해당 연도 예산 사정과 안전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 가능

* 위 표의 내용은 2014년 1월 기준, 통일부 인력 관리 현황으로 차후 인사정책은 유동적으로  변동 가능

 

  

  통일부는 이런 인재을 원합니다!

 

▲ 운영지원과 정준희 과장


 통일부에서 인사를 총괄하는 운영지원과 정준희 과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예전에 통일부가 원하는 인재상은 홍보에 능숙한 사람이었습니다. 즉, 예전의 통일부는 정부의 의견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 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통일부 공무원 선발 기준은 '통일에 대한 의식·다양성·인성'입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업 혹은 취업난과 같은 현실적인 이유로 공무원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또한 세종특별자치시로 많은 중앙 기관들이 이전하고 있는데, 통일부는 서울정부청사에 남기 때문에 통일부에 대한 인기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통일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통일 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며, 면접에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민족적, 국가적 과제인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특별한 사명감과 의식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준희 과장은 "공무원 시험 성적이 좋고, 스펙이 좋더라도 통일에 대한 의식이 없는 인재는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시킨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을 뽑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왜냐하면 통일을 실질적으로 대비하고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전 분야의 인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통일부 공무원 선발 기준 중 하나인 인성에 관해서 정준희 과장은 "거의 대부분의 조직에서 인성을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을 알고 있으며, 통일부 역시 이런 인성이 중요한 선발 기준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조직에서 공통적으로 인성을 중요 평가 기준으로 꼽는 이유는 능력이 뛰어나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입니다. 통일부 공무원이 되고 싶은 분들은 '통일 의식과 다양성, 그리고 인성'을 꼭 기억해주세요!


 장관, 차관

 

▲ 류길재 통일부 장관   ▲ 김남식 통일부 차관


 통일부 장관과 차관은 정치적인 직종에 속하는 정무직공무원으로서 다른 공무원과 다르게, 특별한 과정을 거쳐 임명되고 있습니다.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를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는 공무원이자 최고 고위 공무원으로, 국무위원 중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합니다.(헌법 87조 1항) 정부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해당 상임위에서 20일 이내 그 결과를 정부에 통보하는데, 이러한 절차를 거쳐서 장관 임명이 됩니다. 현재 통일부 장관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류길재 장관입니다.

 통일부 차관은 장관 다음 2번째 고위 공무원으로서, 장관을 보좌하고 통일부 산하 공무원을 지휘 및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통일부 차관 역시 장관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입니다. 하지만 장관 임명과 다른 점은 국회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무직공무원으로서 선발 및 임명과정에서 정치권의 견제와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통일부 차관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김남식 차관입니다.

 

 5급 공채

 먼저, 흔히 행정고시라고 알고 있는 5급 공채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2005년, 통일부 5급 공채에 합격한 정책협력과 김성현 사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김성현 사무관은 5급 공채를 한 번에 합격했으며, 통일부 내에서도 브레인으로 불리기 때문에, 이번 인터뷰가 5급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정책협력과 김성현 사무관

 

Q. 5급 공채는 어떤 시험인가요?

A. 5급 공채는 5급 공무원을 뽑는 시험입니다. 시험과목과 평가기준은 매년 다르지만, 5급 공채는 7급, 9급 시험과는 다르게 논술 시험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5급공채 시험 준비 어떻게 하셨나요?

A. 요즘은 대학교 1, 2학년 때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 2학년 때는 많은 경험을 통해 먼저 자신의 꿈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일찍부터 공무원 준비를 하는 것은 개인 인생에 불행할 것이며, 설사 공무원이 되더라도 많은 경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불이익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대학생 때 겪는 많은 경험은 공무원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며, 저 역시도 대학시절 다양한 경험들을 현재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 2학년 때 많은 경험을 통해 공무원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면, 3, 4학년 때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원을 다니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학생들이 저처럼 재학 중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아니면 휴학한 후 시험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휴학을 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제 주변에도 휴학을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자신의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재학 중일 때보다, 휴학하는 기간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게 되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며, 학교 도서관, 학교 과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조건들이 더 많이 형성됩니다. 즉, 저는 공무원 시험 준비는 '생활'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휴학생은 처음에 휴학한 의도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불규칙한 생활과 약한 의지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휴학을 한다면,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계획과 의지가 없을 경우, 휴학생 신분으로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은 그저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저는 항상 3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첫째, 공부 범위를 늘리지 말고, 책 1권이라도 제대로 끝내는 것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책 1권을 끝까지 공부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책 1권은 그 자체로 완벽한 구성과 흐름을 가지고 출판된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범위를 늘리지 말고, 책 1권이라도 제대로 끝내는 것이 시험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목차가 좋은 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목차와 책의 내용이 잘 연결된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실전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적게 한 여부에 관계없이, 반드시 시간을 재서 공부하는 훈련을 해야 됩니다. 제가 7급 공채 시험 감독관을 했을 당시, 생각보다 OMR카드에 마킹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평상시에 시간을 재고 시험 문제를 푸는 연습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A. 면접은 구조형, 반구조형(구조 + 비구조), 비구조형(자유질문형식) 3가지 유형으로 나눠집니다. 구조형 면접은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나, 수험생에 대한 인품이나 인성을 파악하는 데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비구조형 면접은 편파성의 문제가 있으며 객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형과 비구조형을 적절히 조화시킨 것이 반구조형 면접입니다. 즉, 반구조형은 큰 틀의 주제만 주어지고, 면접의 상황에 따라 면접관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공무원 면접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기업 면접에서 반구조형 유형을 택하고 있습니다. 반구조형 면접은 면접관들이 객관식 시험으로 놓쳤던 부분 혹은 직접 만나보기 전에 알 수 없는 사람의 감성적인 측면을 테스트하고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처럼 면접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 면접 전 면접의 유형과 성격을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종종 면접관으로서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느꼈던 면접의 5가지 자세 및 원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기본자세를 중요시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면접의 기본공식과 같은데, 의외로 기본 면접 자세조차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둘째, 모르는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으며, 또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기를 수험생에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험생들이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여 대답하는 경우, 불이익을 받을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대학교 입학 시험 당시 "영어로 미분의 정의를 내리고, 구술하시오."라는 면접 문제가 나왔는데, 면접관에게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대신 대학교 입학 후 이런 과정적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훗날 학교에 입학하고 보니, 교수님께서 그 날 마치 아는 것처럼 이야기한 학생들은 낮은 점수를 받거나, 탈락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셋째, 당연히 알아야 될 점은 인지하고 면접에 임해야 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말해야 되지만, 통일부를 지원하면서 통일부가 어떤 기관인지 꼭 알아야 합니다. 이는 공무원 면접 뿐만 아니라, 사기업 면접에도 해당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넷째, 면접은 반드시 되묻는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인 것 같습니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처음부터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명쾌하게 대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면접관들은 처음에 한 말에 대해 반드시 질문하길 원합니다. 따라서 처음 면접관에게 말할 때 논리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해야하며, 말하는 동시에 반문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나와 면접관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세요. 면접관은 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따라서 나와 비슷하며,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닌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세요. 그러면 덜 부담될 것입니다.


Q. 토론면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A. 토론면접을 하는 이유는 지식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과 조직의 융화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조직의 융화라는 측면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 때는 면접관과 수험생의 관계이지만, 면접을 통과하면 곧 수험생은 면접관의 직장 후배이자 같은 공동체의 일원이 됩니다. 즉, 그 수험생이 우리 조직에 들어왔을 때 얼마나 융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 조직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혼자만 토론을 주도하며 계속 말하거나, 공격적으로 상대방을 몰아세우는 경우에는 이기적이거나 조직에 융화되지 못하는 인물로 비추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통 토론면접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는 사람들은 부드럽게 말하고 타인이 수긍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를 대며, 되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왜 통일부를 택하게 되었나요?

A. 많은 민간단체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기관에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통일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이끌고 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통일부에서 제가 하는 일을 통해, 국가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바뀌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통일 문제에 대해 흥미로움을 느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북한 정권이 유지되고 운영되는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가 부처를 선택할 때 이런 흥미와 관심이 저를 통일부로 이끌었습니다.


Q. 통일이 왜 필요하며, 통일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A. 현재 우리사회의 통일 담론이 '편익과 비용 중심'에만 맞춰져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물론 통일과정에서 편익과 비용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 단일 문제가 통일 전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현재 한국 사회의 기본 갈등은 이념적 문제와 연관이 깊고, 이념적 문제는 북한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통일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기본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일을 준비 혹은 진행하면서 우리사회가 지금보다 더 인간다운 삶, 더 바람직한 사회, 더 열린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통일부 업무를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1편에서는 통일부 공무원 전형과 5급 공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7급 공채, 특채, 그리고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등 통일부와 함께 일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조현기, 한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