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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교육 정책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교육열이 뜨거운 것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관련기사> 오바마의 끝없는 '한국 칭찬' (헤럴드경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 경쟁력에 대해서 수차례 언급하였을 만큼, 한국은 세계에 교육에 대해 열정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우리가 느끼는 열기 또한 대단합니다.

  이렇게 교육열이 뛰어난 한국에 대해 말하다 보니 북한의 교육이 궁금해 집니다. 우리와 지척에 살고 있는, 북한의 교육은 어떠한 양상을 띄고 있으며, 우리와는 얼마나 다른 교육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북한의 교육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의 교육은 크게 해방 이후에서 고난의 행군을 비롯한 경제난 이전까지와 경제난 이후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경제난 이전의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 건설과정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상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제난 이후 북한의 교육 양상은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북한이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경제난으로 인하여 무상교육의 실시가 제도적인 것에 불과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제난 이후 북한의 학생들은 교과서와 학용품, 교복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개인적으로 구입하게 되었고, 교육 기자재 및 연료 등 학교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경비까지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연료를 조달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나요? 북한의 학생들은 점심 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뛰어나가 노는 대신에 연료로 사용할 나뭇가지를 줍기 위해 돌아다녀야 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비참한 교육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경제난 이후 북한의 교육 비리가 심각해 졌다는 것입니다. 경제난 이후 북한에서는 부정입학과 성적 조작등의 각종 비리가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일어나는 각종 부정과 부패 행위들은 교육의 전체적인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각종 교육 비리 행위들로 인해 북한의 교육은 얼룩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북한 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북한 헌법 제43조 【국가는 사회주의 교육학의 원리를 구현하여 후대들을 사회와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견결한 혁명가로 지ㆍ덕ㆍ체를 갖춘 공산주의적 새인간으로 키운다】

북한의 헌법은 교육의 목적이 공산주의적 새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의 헌법이 가지는 위치는 우리의 헌법이 가지는 위치와 다릅니다. 언제나 김일성과 김정일의 말이 가장 큰 우선순위를 가지는 북한이기에, 북한의 교육 목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또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교시인데요. 김정일의 교시인 '사회주의 교육에 대한 테제'에서는 혁명화, 노동계급화, 공산주의화를 강조하며 김부자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과 과학 기술 지식이 겸비된 새로운 공산주의 인간 양성에 주력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교육은, 미래의 인생을 준비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아동의 교육은 원만한 전인성장을 위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 또 지적으로 균형된 성장 발달을 기할 수 있는 기초교육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토록 소중한 시기에, 적합한 기초 교육 대신 김부자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강요받는 교육을 받고 있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안타까워집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이 남한의 어린이들과 같이 적합한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통일의 날이 어서 도래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