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중 합작으로 북한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한 것은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먼저였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 중심에 바로 평화자동차가 있었습니다. 평화자동차는 1999년 북한 남포에 처음 남-북 합영으로 공장을 설립하였는데요. 설립 이후로 남북한의 관계의 많은 변화가 생겼었지만 평화자동차의 공장은 멈추지 않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게다가 북한에서 생산과 판매활동을 하는 전세계 유일한 자동차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평화자동차에서 생산하는 북한의 자동차.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가장 먼저 소개할 자동차는 바로 ‘휘파람’입니다.
휘파람은 평화자동차 설립 이후 가장 먼저 출시된 자동차인데요. 소형 자동차로 2002년에 출시된 이 후 휘파람2, 휘파람3로 발전된 모델이 북한에서 계속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초로 출시된 휘파람, 출처 : 평화자동차 공식홈페이지)
(▲휘파람의 뒷모습 출처 : 평화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중국 화천자동차를 모델로 한 휘파람2 출처 : 평화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이탈리아 피아트의 시에나 차량의 부품을 사용.휘파람3)
우리나라의 자동차명은 영어로 지어지는 반면에 북한답게 한글로된 자동차명을 볼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어색함 없이 디자인적으로도 예쁘고 자동차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평화자동차의 자동차들은 자체생산이긴 하지만 부품은 모두 수입을 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휘파람과 휘파람3은 이탈리아 피아트의 시에나 차량의 부품을 공급받아 생산된 차량이며 휘파람2는 중국 화천자동차의 모델을 그대로 생산한 것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자동차는 ‘뻐꾸기’인데요.
뻐꾸기는 SUV자동차로서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진 차라고 하네요. 북한에선 아직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고 자동차가 개인의 소유로 사용되는 경우보다는 국가의 소유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동차가 많이 없기 때문에 운송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승용차보다는 SUV, 미니버스의 판매량이 더욱 많다고 합니다. 뻐꾸기 또한 휘파람과 마찬가지로 발전을 거듭하며 여전히 북한에서 판매가 되고있는 제품입니다.
(▲사진 순서대로 뻐꾸기의 발전된 모델을 볼 수 있다. 출처 : 평화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세 번째 자동차는 ‘삼천리’입니다.
앞서 소개한바와 같이 북한에서는 미니버스의 판매량이 매우 높은편인데요. 이 삼철 리가 바로 평화자동차에서 생산하는 미니버스로서 뻐꾸기, 휘파람에 비해 월등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고 하네요.
(▲북한의 미니버스로 이용되는 삼천리. 출처 : 평화자동차 공식홈페이지)
마지막 자동차는 ‘준마’입니다.
준마는 2007년 우리나라 쌍용의 체어맨을 모델로 만들어진 자동차인데요. 이 차는 북한의 대형세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진을 보시면 정말 우리나라의 체어맨과 닮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2009년 준마의 생산과 판매는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의 자동차 준마. 출처 : 평화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쌍용의 2002년식 체어맨. 출처 : 네이버 자동차이미지)
지금까지 북한에서 생산,판매되는 자동차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남북이 합작으로 만드는 자동차를 남한에선 볼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아직 북한의 자동차 산업 기술은 우리나라 1970년대 자동차산업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중국과의 합작으로 건설하는 자동차 공장을 계기로 북한의 자동차산업을 발전시켜보려는 취지도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버젓이 남북한 합동 자동차공장인 평화자동차공장이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과 손을 잡은 북한의 모습을 보며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하루 빨리 세계적으로 뒤처지지 않는 우리의 자동차 기술력을 북한에 전달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북한에 놀러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황가혜 기자였습니다!
출처 : KBS 남북의 창 20110430
: 조선비즈 (biz.chosun.com)
: 평화자동차 공식홈페이지 (www.pmcgroup.co.kr)
: MBC 통일전망대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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