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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첫 패럴림픽 출전 임주성 선수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8월 30일에 시작한 제14회 런던 장애인 올림픽 대회가 9월 10일 막을 내렸습니다. 장애인올림픽은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의 국제적인 경기대회로 ‘패럴림픽’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북한은 이번 런던 패럴림픽 대회를 처음으로 24명의 선수단이 출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유일하게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수영 종목의 임주성 선수입니다. 북한의 첫 번째 패럴림픽 대회 출전 선수로 부담감도 컸을 텐데요. 밝은 모습으로 꿋꿋하게 경기를 마친 임주성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4일 임주성 선수는 지체장애 6급 선수들의 수영 50m 자유형 예선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임 선수는 17살의 나이로 오른쪽 팔과 다리만을 이용해 물살을 가릅니다. 임 선수가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불편했던 것은 아닙니다. 5살 때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과 다리를 잃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수영선수로 살아가고 있지만 임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에 재능을 보여서 예술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술학교 입학 전날 공사 중장비에 치여 왼쪽 팔과 다리, 그리고 오른쪽 발가락 일부를 잃었습니다.


 패럴림픽까지 출전한 임 선수를 보면, ‘무척 오랜 시간 동안 연습했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임 선수가 수영을 시작한 지는 불과 넉 달 전입니다. 그전에는 수영에 대한 기초 지식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짧은 기간 내에 국제적인 대회에 참가할만한 실력을 키운 임주성 선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전 날 임주성 선수는 가장 늦게 출발해 다른 선수들에게 점점 뒤처져 17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임 선수는 자신의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에 임해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긍정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큰 사고를 겪었고, 더구나 피아노를 좋아하던 소년에게는 더욱 큰 상처가 되어 힘든 시간을 보냈을 임주성 선수.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렇게 첫 북한의 패럴림픽 선수가 되기까지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패럴림픽 대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패럴림픽 경기를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장애를 뛰어넘은 선수들의 꿈과 목표를 응원합니다!



출처:  KBS 남북의 창 

 http://news.kbs.co.kr/tvnews/snwindow/2012/09/25324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