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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한국 전쟁, 그 아픔의 발자취를 찾아서 (2) 임시수도기념관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에 위치한 임시수도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더운 여름날 흐르는 땀을 뒤로하고 임시수도기념관을 보기위한 일념 하나로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관람 안내 표지판을 보시면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이 휴관일이라고 합니다. 가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람하실 수 있는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입니다.

이제 내부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먼저 둘러보고 설명해달라고 하시면 재밌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 전쟁 도중에 부산이 임시 수도가 됐을 때 본관이 정부청사로, 상무관은 국회의사당으로, 도지사관저는 대통령관저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6.25 당시 사진과 자료를 전시한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물은 이승만 대통령이 생활하면서 남긴 유품 152점입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기붕)이 남긴 편지, 이 대통령이 전방 부대와 훈련소를 시찰할 때 입었던 군용 방한복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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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서재, 내실, 거실, 식당, 부엌, 욕실, 경비실, 조리사실 등이 남아 있습니다. 2층 집무실은 사진과 연표 등이 진열된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통령이 손님을 맞을 때 사용했던 2층 마루방은 임시 수도와 관련된 영상을 틀어주는 회상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이라 박물관과는 달리 유품이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당시 어떤 건물 구조에서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자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더욱 뜻 깊은 것은 예전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외관상으로나 내관으로도 예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생각해보게 되어 잠시 숙연해졌던 견학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임시수도기념관 가는 길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역 2번출구에서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