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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동해안 최북단 평화와 생명의 땅,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아주 특별한 통일여행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최빛나, 이서윤 입니다.

6.25 전쟁 62주년을 맞이한 그 다음날인 6월26일,!!!! 경북대학교 평화문제연구소에서 주최하고 제13기 통일시민대학과 함께하는 강원도 고성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왔습니다. 통일에 관심이 많은 45명의 시민들과 함께 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는데요~^^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통일안보공원, 6.25전쟁 체험관)와 통일전망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DMZ박물관, 그리고 화진포 이승만·이기붕·김일성 별장을 둘러보는 견학코스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먼저 대구 경북대학교 본관에 모여서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대구에서 강원도 고성까지는 대략 6시간이 걸리는데요, 그 6시간 동안, 그냥 버스만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통일에 관련된 다양한 강연 또한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었습니다. 북에서 내려오신 분이 전해주시는 생생한 북의 실상, 그리고 사학과 교수님의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 또한 이번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여행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루할 것 같았던 6시간이 통일에 대한 유익하고 좋은 말씀들로 가득찬 채로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가기 위해 꼭 들러야 하는 곳! 출입신고소가 있는 통일안보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출입신고를 끝낸 후 우리는 통일전망대에 도착해서 단체사진을 찍고, 금강산, 해금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일관에 올라갔습니다.

우선 통일관 1층에는 각종 전시자료 및 북한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2층에는 120석의 좌석을 배치하고 북쪽 면은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한 눈에 금강산과 해금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설사분의 나긋나긋한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모두 그리운 금강산과 천혜의 해금강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었으며, 민족 분단의 아픈 현실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사진에 있는 표지판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이곳이 현재 지금 우리가 갈 수 있는 마지막 화장실이라는 표지판을 보자마자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화장실이지만 통일된 대한민국에서는 이 곳이 더이상 마지막 화장실이라는 더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일전망대 관람을 마친 뒤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6.25 전쟁 체험 전시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전쟁 체험관은 디오라마와 음향효과를 활용하여 고성지역에서 실제로 전개되었던 야간 공방전을 긴박감있게 연출하고, 6.25 전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관람객의 체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생생한 6.25 현장을 직접 몸소 체험함으로써 또 한번 6.25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통일전망대와 6.25전쟁체험관을 다 둘러본뒤 우리는 대략 1Km 거리에 있는 DMZ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DMZ박물관은 동해안 최북단인 군사분계선과 근접한 민통선 내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DMZ박물관은 지구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분단국의 상징인 DMZ를 통하여 휴전선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와, 이로 인한 동족상잔의 아픔, 군사적인 충돌,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자연환경 등을 전시물이나 영상물로 잘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우리가 직접 볼 수 없었던 영상물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전 세계가 주목했던 남과 북의 현실들을 자료를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은 2009년 개관해서 그런지 굉장히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볼거리와 즐길거리, 느낄거리가 가득한 박물관 여행이였습니다. DMZ박물관을 본 뒤,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화진포의 이승만·이기붕·김일성 별장을 둘러보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북대학교 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제13기 통일시민대학과 함께하는 강원도 고성 현장체험학습을 잘 마무리 하고 돌아왔습니다.

강원도 고성은 동해안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우리나라 6.25 전쟁의 슬픔과, 통일의 염원을 굉장히 많이 간직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북쪽 끝에 있는데다 민통선을 통과해야 하므로 가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강원도 고성으로 통일여행을 떠난다면 더욱 더 의미있고 뜻깊지 않을까요?

이번 뜨거운 여름  강원도 고성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