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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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종로에 있는 '베를린 광장'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종로에 떡! 하니 베를린 장벽 3조각이 서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이 베를린 장벽은 높이 3.5m, 폭 1.2m, 두께 0.4m로 1961년 동독에서 설치했던 것인데, 독일이 통일되면서 1989년 철거되어 베를린시 동부 지역에 있는 마르짠 휴양공원 안에 전시되어 왔던 것입니다.
짠! 여기 곰 한 마리가 또 있습니다.
예전에 '독일 통일의 날'에 대해서 기사를 쓴 적이 있었는데요. 그 기사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베를린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베를린 시내에서 독일 통일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기사 링크☜ ☜클릭!!
그 기사에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이 바로 곰☞☜입니다. 

위의 사진은 베를린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곰들 중 한마리와 찍은 사진이구요.
아까 베를린장벽 오른쪽 전면에 설치되었던 '곰'상은 베를린시의 상징으로서, 몸통 양쪽에는 남대문과 브란덴부르크 문, 그리고 양 도시 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 위의 사진은 오른쪽 몸통에는 브란덴부르크 문이, 반대로 왼쪽 몸통에는 남대문이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설치된 공원은 독일 전통의 가로등으로서 100여년 전에 만든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독일 전통의 보도 포장과 의자까지 함께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이 쪽 벽면은 서독 쪽에 위치했던 방향으로, 잔뜩 낙서가 되어 있는 자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 기자는 정말 우연히 종로를 걷다가 이 곳을 발견하였는데요. 시청에서부터 시작되는 청계천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종로 한화빌딩 근처, 아웃백 건너편 쪽에 조성되어 있는 이 베를린 광장을 보고 굉장히 이색적인 풍경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 시내에 이런 베를린 장벽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새로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최 기자는 직접 작년 여름에 유럽 배낭여행을 가서 독일에서는 베를린 장벽을 직접 보고 온 입장으로서, 서울에서 베를린 장벽을 볼 수 있다는 게 더욱 더 신기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관광객들은 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상상을 하며 추억의 한 조각으로 기억 속에 남게 될 것이겠죠.
이렇게 냉전의 산물,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추억의 캔버스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제가 독일에 가서 가장 부러웠던 점이었습니다.
위에 링크된 베를린 특집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베를린 장벽은 옛 동독 땅에 '이스트사이드갤러리'라는 이름으로 길이 1.3km에 이르는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이스트사이드갤러리에는 전세계 아티스트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그림을 그려놓았고, 뒷면에는 윗사진처럼 낙서로 가득차 있어서 자연스러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기념품점에서 베를린 장벽의 잔해인 돌들을 팔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요.
이렇게 돌 그 자체로 팔기도 하고, 또는 엽서에 작게 끼워넣어서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이 베를린 장벽을 기념품으로 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서울특별시에서도 우리은행의 협찬을 받아 베를린시의 마르쨘 휴양공원 안에 '서울공원'을 조성했다는 점입니다. 지난번에 베를린에 갔을 때는 몰랐지만, 다음에 다시 독일에 찾았을 때는 반드시 베를린 안의 작은 서울공원에 방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서울 종로에 있는 베를린 장벽을 소개했는데요.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요즘,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서울 안의 작은 베를린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도 장차 통일이 되었을 때 남북분단의 상징인 철조망과 같은 것들을 베를린 장벽과 같은 역사적 유물로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각종 기념품, 관광상품과 같이 문화적인 소재로 독일에는 베를린 장벽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통일 이후에 어떤 것이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을지도 한 번 생각해볼만한 소재가 아닌가 합니다.
이것이 서울 시내의 베를린 장벽이 우리에게 무언으로 남기고 있는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상생기자단의
최수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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