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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이산가족 상봉 우리측 대표, 김의도 국장과의 생생 인터뷰 ②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산가족 상봉이 열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금강산에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상생기자단은 지난 13일 화요일 우리 측 이산가족 상봉행사 수석대표이신 김의도 국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번 첫번째 인터뷰와 이어서, 관련 내용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의도 국장(가운데)과 상생기자단 전나눔(좌), 이다정(우) 기자>

 

국장님 질문드리겠습니다 ~

 

 

6. 천안함 사건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북한은 어떠한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먼저 제안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있습니다. 북한 실무대표들과 본격적으로 회담을 하기 남한 대표단끼리 조심스럽게 추측을 결과 크게 두 가지 가능성으로 좁혀졌습니다. 번째는 '인도적 지원과 관련된 것으로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들어 식량 지원을 바라고 있을 수 있다.' 였고, 두 번째로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화두로 던질 것이다.' 였습니다.  북한 담당자들과 회담을 진행해본 결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실제 북한 대표들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협상 회담에 적십자사와 관련된 이산가족 상봉 담당자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 관련 정부 관료자 2명을 대동하였습니다. 

 

 

 

7. 남북 이산가족들이 상봉 이후에 계속 개인적인 연락을 취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정부와 적십자 차원에서 이산가족들이 상봉 이후에 개인적인 연락을 취할 있도록 하는 제도는 현재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로는 민간을 통해서 몇몇의 이산가족들은 서로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민간 단체는 중국에 있는 조선인들을 북한으로 보내거나 하는 방식을 통해서 남측 이산가족의 서신 등을 전합니다. 그러나 이는 양성화 되어 있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어느정도 규모의 사람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중인 김의도 국장님>

 

 

 

8. 분단 60주년, 이산가족의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은 나이가 들고 통일 미래를 살아가야할 젊은이들은 정작 이산가족의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같습니다. 젊은이들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사실, 젊은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혈연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관심이 점점 무뎌지는 것은 어쩔 없는 것입니다. 또한, 2000 이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적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이어져왔기 때문에 젊은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 또한 잦아 들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상 ‘신기하고 새로운’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의 가족 분들이 점점 고령화 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는 동력 자체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는 앞으로 10~20 사이의 이산가족의 정기적인 상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기가 지나면 이산가족의 고령화와 사망으로 인하여 이산가족 문제 자체가 ‘소멸’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10~20 동안 남북에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서로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만날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 그렇다면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수석대표로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궁극적인 방안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이와 관련하여 저는 4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우선적으로, 남북의 이산가족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할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현재,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 여부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있는 방법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번째 방안은 이산가족들이 자신들의 고향에 방문할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원래 남한에 살았으나 현재 북한에 살고 있는 분들 혹은 반대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 모두 고향 땅을 밟아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째는 남북 이산가족의 서신 교환이 가능토록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우리 측 대표단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더 나아가 제가 바라는 것은 마치 동생을 위해서 혹은 아들을 위해서 서로 약속을 하고 군에 면회를 있는 것처럼 서로 ‘서신을 통해’ 약속을 하고 언제든지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이산가족들이 만날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남북은 ‘통일’에 다가서 있지 않을까요? 궁극적인 목표라고도 말할 있습니다.

 

 

 

<김의도 국장님과 열심히 인터뷰 중인 이다정 기자>

 

 

이상으로 이산가족상봉행사 관련 인터뷰를 모두 마칩니다. (짝짝)

 

 

 

남북에서 서로를 그리고 있을 이산가족들이 서로 합법적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최근 경색 된 남북관계를 반전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이번 상봉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통일 가족 여러분들께도 좋은 정보였기를 바라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