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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광명성절을 아시나요?

2011년 한반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향후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위원장은 김일성 사망 이후 17년 동안 북한 최고의 실권자로 군림하였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2월16일은 김 위원장이 출생한 날입니다. 김 위원장 생전 북한에서는 이 날을 '2월절'이라고 지정하고 기념하였습니다.  2월절은 사회주의 7대 명절 중의 하나로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사망한 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이날을 ‘광명성절’로 제정하였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광명성절을 제정한 이유는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해 `김정은 체제'의 조기 안착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현재 북한 당국은 광명성절을 대내적으로 알리는 데 진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명성절을 맞이하여 선전화가 창작되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0돌 기념 선전화. '광명성절 기념'(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선전화는 김 위원장을 천세만세 높이 모시려는 천만군민의 철석의 신념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떠이고 높이 솟은 정일봉을 배경으로 백두산밀영고향집이 형상되고 불멸의 꽃 김정일화가 부각된 선전화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탄생 70돐’, ‘광명성절’, ‘기념’이라는 글발들이 있습니다. 



 올해도 김 위원장 생일을 맞이하여 김정일화축전이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한 뒤 처음 맞는 생일이고, 그의 생일이 광명성절로 제정되었고, 70회 생일이니 만큼 이번 축전은 규모와 형식, 내용에서 최고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축전은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축전에는 중앙기관들,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 그리고 총련을 비롯한 해외동포단체들과 외국의 인사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방에서는 불멸의 꽃전시회와 김일성화김정일화온실 참관사업이 있게 됩니다. 성대하게 진행되는만큼 이번 축전은 지난 시기보다 참가단위들이 더 늘어나고 불멸의 꽃상수가 훨씬 많아지는 것입니다.



축전의 주제는 ‘김정일화와 더불어 영생하시는 우리 장군님’입니다. 축전을 위한 김정일화는 온실 속에서 자라고 있는데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사무국, 무역성, 금속공업성, 경공업성을 비롯한 많은 단위들과 각 가정에서는 불리한 날씨조건에서도 불멸의 꽃을 훌륭히 피워내고 있으며 그 보존관리에 품을 넣고 있다고 합니다. 

 
축전과 함께 평양에서는 제21차 `백두산상국제피겨축전'이 펼쳐지는 등 북한 전역에서 경축공연과 체육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