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 김정일 생일 맞아 '김정일 훈장' 제정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정령을 통해 김정일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김정일 훈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사진)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국가건설 위업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일꾼과 인민군장병, 기관등을 국가적으로 표창하기 위해 김정일 훈장을 제정한다며 이 훈장은 김일성 훈장과 함께 북한 최고 훈장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훈장(사진)은 길이 67mm, 너비 65mm의 금빛을 띠고 있으며 햇살모양으로 제작되었다. 별 안에 김정일 위원장의 태양상이 새겨져 있으며, 그 밑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징하는 국기가 달려있다.

북한이 이처럼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이 들어간 상훈을 제정한 것은 70회 생일을 맞아 업적을 기리고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충성심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한 고위 탈북자 또한 "김정일 유훈을 강조하면서 우상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일 훈장'을 제정한 것은 그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것을 인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아버지의 이름을 빌어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최고인민회 상임위는 같은 날 정령을 통해 "김정일상, 김정일청년영예상, 김정일소년영예상도 제정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나라의 과학·교육·보건·문학예술·출판보도·체육사업 발전에이바지한 일꾼과 대상을 표창하기 위해 김정일상을 제정한다"며 "김정일상은 김일성상과 함께 우리나라(북한)의 최고 상"이라고 전했다. 또 김정일청년영예상은 모범적인 청년동맹 조직과 청년에게, 김정일소년영예상은 모범적인 소년단원에게 각각 수여된다. 


(왼쪽부터) 김정일 훈장, 김정일상, 김정일청년영예상, 김정일소년영예상


과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1972년 3월20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69돌을 맞아 '김일성 훈장(사진)'을 제정하고 빨치산 출신, 당·정·군 간부와 대남활동에 이바지한 공로자, 교포 등 개인과 공로 있는 기관·기업소·단체·협동농장·군부대 등 집단에 수여해 왔다. 첫 시작으로 당시 강선제강소, 성진제강소, 대안전기공장 등 공장, 기업소들과 김일성종합대학, 인민경제대학을 비롯한 100여개 단위들에 첫 김일성훈장이 수여된 바 있다. 

                                                                                                     


또 '김일성상'은 과학·교육·보건·문학예술·출판보도·체육사업 부문의 간부와 문학예술작품을 비롯한 출판물 및 건설대상에 수여됐으며, 같은 해 1월8일 내각결정으로 제정된 '김일성청년영예상'은 청년동맹 조직과 간부, 청년들에 수여됐고 '김일성소년영예상'은 조직생활과 학습에서 모범을 보인 소년단원에게 수여돼 왔다.

출처
-ⓒ데일리NK
-연합뉴스
-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