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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 권력 집중탐구③]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그는 누구인가?


김정은 체제는 새로운 정권이다. 새로운 정권이 등장하면 새로운 정권에 반대하는 반대파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김정은은 국가안전보위부 시찰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는데 이를 두고 국내외 대북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국가안전보위부의 역할이 상상 이상으로 강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란 반당, 반체제 사상범을 색출하는 업무와 주민들을 감시하는 기관이다. 국가안전보위부의 수장은 제1부부장인 우동측이라고 알려져있다. 우동측은 부부장이었던 지난 2009년 김정일과 김정은 앞에서 충성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충성서약을 바탕으로 그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신임을 얻었고 이를 토대로 국가안전을 책임지는 제1부부장으로 올랐다. 2009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보위부 인사로는 최초로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동측은 1942년 8월8일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났다. 공교롭게도 앞에서 언급한 김정일과 리영호와 동갑이다. (만 68세)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철학전문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당 중앙위원회 지도원으로 시작해 부과장을 거쳐 보위부로 옮긴 그는 보위부 국장과 부부장을 지냈다.  
 
김정일은 <국가안전보위부>가 권력 이양시 자칫 권력이 와해될 수 있는 공백기간을 매워줄 핵심 조직으로 보았다. 그래서 김정은을 2009년 4월에 보위부장으로 임명해 엘리트들을 감시하게 했고 우동측의 충성맹세를 받은 김정일은 우동측을 김정은 후계자 구조를 안착시켜줄 인물로 보고 장성택의 견제를 받던 류경 부부장을 숙청하고 우동측을 제1부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충성을 서약한 우동측을 통해 엘리트들을 장악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정일 사망 운구차를 김정은 뒤에서 운구하는 우동측


우동측의 국가안전보위부는 김정남 세력을 숙청시키는 것도 성공해 김정은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다. 2009년 4월 북한에서 소위 <우암각 습격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와 북한을 오가며 활동했던 김정남이 북한에서 주로 활동했던 곳이 우암각이었다. 그는 우암각에서 측근들과 파티를 벌이곤 했는데 2009년 당시 우암각에 보위부원들이 들이닥쳐 측근들을 데려가 숙청했다. 측근들이 숙청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김정남은 싱가포르로 도주했는데, 그는 그 이후 북한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적어도 체제가 안정될 때까지는 주민 감시·통제 강화를 위해 보위부를 꽉 잡고 있을 것이며 보위부 수장격인 우동측은 김정은 체제의 태풍의 눈으로 북한의 향방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정은과 우동측, 우동측과 김정은, 우리는, 북한의 우동측을 눈여겨 봐야한다.
 

<참고자료>
연합뉴스
김정은 체제 개막… 영구차 ‘호위 7인’ 시대?, 서울신문
[김정은 시대 파워 엘리트] ⑤우동측 보위부 제1부부장, 세계일보
위키백과 '우동측' 항목




상생기자단 4기 최영훈 기자
(justine127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