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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 권력 집중탐구④]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정각, 그는 누구인가?


조선인민군은 크게 총정치국과 총참모부로 나뉜다. 총참모부가 예하부대를 통솔하고 북한군에 대한 명령, 지휘체계 수립과 지휘를 보좌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라면 총정치국은 군 간부들의 당생활 통제와 인사를 하는 기관이다. 어떻게 보면 인사란 명령, 지휘체계를 다스리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인사를 통해 명령과 지휘를 담당할 사람이 배치가 되기 때문이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조선인민군 간부들의 생활과 인사를 총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바로 김정각 제1부국장이다.
 
김정각은 1941년 평안남도 증산군에서 태어났다. 그도 리영호 총참모장과 마찬가지로 김일성종합군사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대대장을 시작으로 훈련소 참모장, 군단 사령관을 거치며 군사실무를 쌓아왔다. 그가 군부의 전면에 등장했던 것은 2007년 10월이다. 당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을 총괄했던 조명록 총 정치국장이 있었으나 조명록은 병으로 인해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김정각은 조명록이 관리하지 못했던 총 정치국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군부 전면에 등장하였다.

김정일의 공식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곧 수행하는 사람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각은 조명록 대신 김정일의 공식활동도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김정일의 시찰을 총 87여회 수행했다. 군부 인사들 가운데서는 현철해, 리명해 대장에 이어 가장 많은 횟수이다.

▲오른쪽 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운데가 김정각 조선인민군 제1정치국장


김정각도 리영호와 마찬가지로 김정일과 김정은에게 충성서약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9년 1월 김정은이 후계자로 결정된 후 군부 엘리트 장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면서 같은 해 4월 국방위원직에 선출되었다. 당시 리영호도 국방위원에 올랐으니 김정은의 오른팔이 '리영호'라면 왼팔은 '김정각'이 된 것이다. 게다가 김정각은 2010년 9월 개최된 당대표자회에서 북한의 모든 사업들을 총괄할수 있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직에 선출되었다.

▲사진 왼쪽의 두번째 위치한 김정각 조선인민군 제1정치국장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김정각의 권력은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한 북한 전문가는 "권력이양시는 군인에게 대우를 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김정각이 통솔하는 조선인민군 총 정치국의 위상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김정각이 포스트 김정일 시대를 이끄는 핵심인물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참고자료>
연합뉴스
위키백과 '김정각' 항목
[김정은 시대 파워 엘리트] ⑥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세계일보
김정은 '당군사위' 통해 군 장악 토대 마련해, 데일리NK
'김정운 후계체계 구축과 대외정책의 질적 변화', 세종연구소 정성장 남북한관계연구실장 논문





상생기자단 4기 최영훈 기자
(justine127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