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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에도 셔플댄스 열풍? 그 불편한 진실


녕하세요~ 상생기자단의 김현우, 유소현기자입니다.

세계에 현재 셔플댄스가 열풍인데요. 문화, 외교, 경제, 정치 등 모든 면에서 갈라파고스국가 라고 불리우는 북한에 셔플댄스가 웬 열풍이냐구요?! 한 달 전부터 인터넷 상에 퍼진 '북한 셔플댄스'라는 동영상 때문입니다. 

셔플댄스란 '질질끌다'라는 셔플(Shuffle)이라는 영단어처럼 발을 끌며 제자리 뛰기 동작을 반복하며 스텝, 킥, 팔동작을 겸비한 춤입니다. 이같은 셔플댄스를 클럽의 대표적인 노래인 'LMFAO'의 'Party Rock Anthem'이라는 노래에 북한의 여러 영상을 짜집기한 영상입니다.

영상 속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의 동작이 노래 박자와 기가막히게 맞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실텐데요.  한편으로는 딱딱 동작이 맞는 인민군들과 북한주민들의 모습에 놀라며 과연 북한이기에 저런 모습들을 연출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리랑 공연


영상 속에서는 능라도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리랑공연의 모습들이 계속해서 비춰집니다. 북한에서 아리랑 공연은 노동당 창당 기념일이나 6.15선언 5주년 기념일을 기념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체제의 정통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음악, 무용, 체조 등 각종 예술 공연들로 진행되고 집단체조(매스게임)과 카드섹션이 아리랑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데요. 불편한 진실은 바로 이 아리랑공연에 있습니다.

지나치게 혹독한 분위기와 심한 훈련때문에 공연을 준비하다 다치는 학생들도 많을 뿐더러 몸이 좋지 않거나 사정이 생겨 공연연습에 빠지기라도 하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으로 이어지는 세습 구도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며 강한 사상비판을 계속해서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린 북한 학생들이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준비한 아리랑 공연을 통해 북한 지도부는 주민들에게 강제로 공연을 관람하게 하여 체제에 대한 위기감을 잊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외화벌이에도 이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북한 셔플댄스 영상을 '신기하다, 재밌다, 놀랍다'라며 웃으며 가볍게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불편한 진실을 읽으시고 조용히 소리를 끄고 북한 셔플댄스 영상을 다시 한 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가혹한 훈련과 끊임없는 사상교육을 통해 펼쳐지는 '아리랑 공연...'에 대해서 말이죠.

오늘도 통일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상생기자단 김현우, 유소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