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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한국 브랜딩』 저자 인터뷰 ②





'통일' 문제에도 마케팅 감각이 필요하다


북한과 통일은 우리를 힘들고 어렵게 하는 부담으로 다가 오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통일은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자 기입니다. 실제로 통일이 되었을 때 드는 통일 비용보다 통일 편익이 훨씬 큽니다. 왜냐하면 통일 편익은 통일이 유지되는 한 계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통일에 대한 대의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 감각입니다.


△ 마케팅 감각이 탁월했던 '세종대왕'

내게 '통일 교육'을 강요하지 마세요.
대신 통일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를 만들어 내게 제공해주세요.

내게 '통일세'를 납부하라고 하지 마세요.
대신 통일비용보다 통일이 주는 편익이 더 크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통일한국 브랜딩』은 이런 마케팅 감각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브랜딩이란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을 말하는데요. 즉, 통일한국 브랜딩은 통일한국이라는 하나의 제품을 생산해서 정체성이 있는 브랜드로 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가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이 될, 통일한국

한반도 주변국가와 남북한 사람들, 해외동포들과 관계를 맺으며 이들의 마음 속에 좋은 브랜드로 자리를 잡는 것이 바로 통일한국 브랜딩의 목표입니다.

남북융합, 북한 리모델링, 통일을 준비하는 기업가 정신, 통일과 국가 브랜드 등 이 책은 통일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지 통일한국이 어떤 나라이고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줄지에 대해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 스머프 마을을 꿈꾸었던 북한


통일을 공부하는 두 명의 대학생 기자와 통일한국을 꿈꾸는 두 명의 청년이 만나서 나누는 특별한 대화,

지난 기사 (http://blog.unikorea.go.kr/1667)에는 최수지 기자가 바라본 『통일한국 브랜딩』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이예원 기자의 시선에서 『통일한국 브랜딩』을 바라보았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저에게 '통일'은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주제입니다. 통일을 즐겁게 풀어낸 책이 어디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접하게 된 책이 바로 『통일한국 브랜딩』이었습니다. 제가 관심 있어하는 마케팅이란 학문에 통일을 결합하니 통일한국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이예원, 최수지 기자와 전병길, 박일수 저자가 직접 써서 붙이고 온 쪽지^^


현재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시있고, 경영 관련 서적들을 많이 출판하시다가 이번에 통일 관련 책을 쓰셨는데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전병길(이후 전) "90년대 중반 연변대학을 다니고 있는 조선족 학생을 만났다. 그 학생은 한국의 경영학이라 할 수 있는 기업관리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어떤 과목을 배우고 있는지 물어보니 생산관리, 경영원론 등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마케팅이라는 과목은 배우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마케팅은 무엇이냐며 질문을 받았다. 그 때 '이거다'하며 마케팅을 공부하자고 생각했다. 현재 경영학 박사과정에 있는데, 나중에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  대학에서 강의하는 것이 꿈이다. 북한 사람들에게 마케팅이라는 학문을 주고 싶다. 나중에 북한 사람들의 눈을 키워주고 경제적 마인드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통일한국 브랜딩>은 통일과 경영을 함께 담은 책이라서 분야 선정에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회분야로 책이 출판되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종교분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제안 받았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그래도 통일에 관심있는 곳은 '교회'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사회 분야로 출판했다. 통일에 관한 책이라고 특정 종교인들만 읽는다면 한국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베스트셀러인 <긍정의 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목사님이 쓴 책이지만 비기독인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으며 기독 컨텐츠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을 이뤄냈다. 마찬가지다. 사회 분야로 출판해 많은 독자들에게 통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통일한국 브랜딩 스쿨'을 계획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세요.

"<통일한국 브랜딩>을 출판하고 나서 같이 나누고, 배우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통일한국 브랜딩 스쿨'은 통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통일한국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모임이 될 것이다.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는데 딱 10명만 받을 생각이다. 현재 3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12월, 1월 두 달간 '통일을 준비하는 카페'에서 진행할 생각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

                    △카페 한 쪽 벽에 붙어 있는 쪽지들


저자들의 집필은 스타벅스에서 시작되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던 어느 날, '여기 있는 청년 중에 과연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통일에 무관심한 청년들에게 통일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저자는 말했다. 여대생 두 명이 '커피 한 잔' 마시며 통일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오게 되면 그 때는 통일이 정말 가까웠을 거라고.

두 분의 대화를 들으며 우리들은 마주보며 웃었다.
적어도 우리는 함께 만나면 통일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가 있기에 통일은 머지 않았다.


(5년 뒤, 최수지· 이예원 기자의 통일한국 브랜딩2를 기대해 주세요.^0^)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왼쪽부터 이예원, 최수지 기자 / 박일수, 전병길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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