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에 있는 유일한 동물원

 

슬픈 북한의 동물원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4기 유소현입니다. 여러분들 동물원 좋아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수도권만 하더라도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동물원, 코엑스 아쿠아리움, 63빌딩 등에 동물원이 있는데요. 전국까지 하면 우리나라에는 정말 많은 동물원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아니면 단순히 즐거움을 위해서 동물원을 많이 가죠.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동물원에 가서 예쁜 추억,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셨을 거에요. 저도 동물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북한에도 동물원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동물원을 운영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도 잘해야 할텐데 북한에 동물원이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북한에 있는 동물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조선중앙동물원 입구>                              <조선중앙동물원 내부>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greenyello/16058)

 

 

북한에 동물원??!

북한에 단 하나 존재하는 동물원은 북한의 수도 평양시의 대성산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의 정식명칭은 조선중앙동물원이며 1959년 4월 김일성의 지시로 문을 열었습니다. 약 2,700,000평방미터의 면적에 총 400여 종 약 4,000 ~ 6,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다고 해요. 멸종직전의 각종 희귀동물 및 팬더, 백호, 백두산호랑이, 코뿔소, 얼룩말 등을 포함한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합니다. 그리고 총 면적에 포함되지 않은 1,200평방세제곱미터에 달하는 수족관에는 세계각지의 약 120여종의 희귀 관상어를 기르고 있고, 내부에는 5세제곱미터 및 10세제곱미터의 수족관이 진열되어 있다고 해요. 관람객은 평양 지하철 혁신선의 락원역정거장에서 탑승하면 조선중앙동물원까지 직행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에 동물원이 존재한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조선중앙동물원 내부 사진>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hanoltextile/8848)

 

 

 

 

실제 조선중앙동물원을 더 자세히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자유북한방송에서 조선중앙동물원의 내부와 북한 주민들의 관람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을 찾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바로 새창에서 동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동물원 동영상보기(출처:자유북한방송)

 

 

하지만, 조선중앙동물원은 슬픈 곳입니다. 왜일까요?! 조선중앙동물원의 잔인함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hanoltextile/8848

 

조선중앙동물원은 미국의 환경뉴스 사이트인 '마더 네이처 네트워크(MNN)'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 6곳 중 한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나머지 슬픈 동물원 5곳은 팔레스타인 가자동물원, 알바니아에 있는 티라나 동물원, 이집트 카이로 기자 동물원, 아프가니스탄 카불 동물원, 인도 뭄바이 동물원입니다.

 

 

도대체 왜?! 세계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으로 선정되었을까요? 이는 2006년 조선중앙동물원에서 동물들을 서로 죽을 때까지 싸우게하는 영상이 공개된적이 있다고 해요. 여기에는 심지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7년 김정일의 지시로 사자와 호랑이를 싸움에 붙인 영상이 공개되어 악명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조선중앙동물원에 있던 보호동물이 길거리에서 팔리기 있다고 대북전문매체 열린북한방송이 2011.04.19에 보도했습니다. 동물 중에서 고슴도치나 원숭이는 부유층이 애완용으로, 멸종 위기종인 황구렁이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술을 담거나 보약을 만드는 데에 거래가 된다고 하네요. 심지어 판매가 금지된 뉴트리아(늪너구리)나 원숭이까지 팔고 있다고 합니다. 원숭이는100~150달러(약 11만원~16만원), 구렁이는 50~100달러, 고슴도치는 50달러 정도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보호동물들은 2000년대에 들어 중국측으로 흘러갔는데, 판로가 막히자 간부와 부자들이 많은 평양에서 밀매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조선닷컴) 

 

 

조선중앙동물원은 사람들에게도 정말 슬픈 동물원입니다. 일단 평양 시내에 있기 때문에, 평양에 들어오지 못하는 북한 시민들은 동물원을 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하네요. 평양에 방문하려면 정확한 방문 목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해요. 따라서 부유층, 고위간부층들과 그의 가족들만이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북한에 있는 동물원은 사람들에게도, 동물들에게도 정말 슬픈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가서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동물원이 북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고 슬픈 곳이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북한 사람들도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동물원을 즐길 수 있겠죠? 그리고 더 이상 동물들을 잔인하게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