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문학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4기 정 두리 기자입니다^^ 저는 현재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데요.

 

영문학과를 다니다보니 "넌 좋겠다. 영어를 잘하잖아."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문학작품을 영어로 읽는 다는 사실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사실 어떤 때는 번역본을 구하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도서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곤 하죠.

 

 

그럼 너는 왜 영문학과를 전공하고 있냐. 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저는 문학작품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한 문학작품 속에서는 그 나라의 풍속, 문화, 사상 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직접 그 나라에 가지 않더라도 문학작품을 통해서 그 나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데요. 여러 문학작품을 읽는동안, "이 작품에는 어떤 숨은 의미가 담겨 있을까"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분명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문학작품을 읽을 때면 그런 것과 상관없이 푹 빠져들어 읽다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갸우뚱하며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답니다.

 

 

 

 

 

 

 

제가 이렇게 저의 전공에 대해 말을 꺼낸 건 오늘 다룰 주제가 바로 북한의 문학이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제 전공 이쪽이다 보니 문득 북한의 문학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북한의 문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이미지출처:http://blog.naver.com/fydwjddbrwja?Redirect=Log&logNo=10029586855>

 

 

얼마 전에 북한의 소설 <벗>이 프랑스판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는 기사가 났었죠? 북한의 문학 작품이 유럽에서 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백남룡의 소설 <벗>은 1999년 한국에서도 출판되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책의 프랑스판 출간은 수년 동안 한국 문학과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해 온 패트릭 모리스가 맡았다고 하네요. 그는 "이 소설은 반정부 책동을 위한 것도, 북한 정치를 선전하기 위한 것도 아닌 순수 문학작품" 이라며 "이 작품 속에서 한 사회의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건설적인 비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북한네트 참조>

 

 

저도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구해 읽고 있는데요. 간단히 줄거리를 설명 드리자면

 

극중 공장에서 만난 '채순희'와 '리석춘'은 서로 사랑하여 결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순희는 후에 전문적인 가수로 성공하여 살게 되고 '리석춘'은 변함없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남게 됩니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가치관의 차이, 갈등이 '이혼'이라는 상황까지 이르게 합니다. 결국 '채순희'는 판사 '정진우'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그는 이 부부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갈등을 보면서 남편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결론은 어떻게 될까요?

이들 부부는 결국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되는데요.

 

겉보기에는 부부간의 이혼문제를 담고 있는 가족소설 같지만 그 숨은 의미를 보면 북한 사회의 시대적 요청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 작가의 의도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 부분의 장면을 읽을 때 마음 한 켠에서 짠한 감동까지 느껴지더라고요.

 

아직 21살밖에 안된 제가 결혼, 사랑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시대, 나이, 모든 것을 넘어 세계 각국의 다른 독자들에게 감동, 여운, 교훈을 줄 수 있는 문학작품만의 매력 아닐까요?

 

 

 

그럼 다시 북한 문학작품의 흐름과 그 모습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문학이든, 영문학이든 문학은 그 시대적 상황이 없다면 탄생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문학은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에 맞춰 흘러갑니다.

 

 1910년부터 1925년까지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던 상황 속에서 사회현실과 무산 계급의 이익을 반영한 문학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1926년부터 1945년까지는 김일성의 지도아래 항일혁명 투쟁이 전개되던 시기로 혁명적 문학예술이 발달하기 시작하며 진보적 문학이 등장합니다.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는 김정일의 급부상과 함께 다소간의 자유가 보장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문학작품이 나오게 되는 중흥기를 맡게 됩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는 주변 사회주의 국가들의 체제 붕괴로 인해 당국의 위기감으로 문학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시 문학은 당의 의도 아래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북한 문학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벗>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학 본연의 자유를 찾게 되었고 내부 비판을 조심스럽게 허용하게 됩니다. 또한 점차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애정, 직업선택, 이혼 등 여러 가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문학 또한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발 맞춰 변화해 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북한의 문학이라면 지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사상이나 체제가 달라 현실적으로는 멀게 느껴진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한반도가 우리 땅이고 우리가 한 민족이라면 북한의 문학 또한 우리의 문학일 것입니다.

 

훗날, 우리의 문학, 북한의 문학이 어떻게 바뀌어나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http://blog.naver.com/sajasang?Redirect=Log&logNo=100096025080>

<북한문학의 투쟁과 역사- 대학 레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