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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5월의 테마:한반도 비전포럼] 다섯번째 이야기

 

한반도 비전 포럼_2일차 : 제2회의

중국 개혁을 통해 바라본 통일 미래의 접근 방법

 

 

 

KOREA VISION FORUM

(Searching for korea's New paradigm)


 

 

2010년 5월 14일

SESSION 2

ECONOMIC VISION FOR THE KOREAN PENISULA :

INTERGRATION AND SUSTAINABILITY

 

 



지난 14일 저를 포함하여 몇몇 상생 기자단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반도 비전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

익히 들어왔던 신라호텔을 실제로 가는 건 처음인지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신라호텔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신라호텔로 진입하는 길은 두 개가 있는 데 하나는 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었고,

다른 하나는 50개 남짓 되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일개 대학생인 저는 열심히 등산! 신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빨간 부분에서부터 내려다 본 계단의 개수를 생각해주세요..ㅜㅜ)

  

 


신라호텔에 도착하자 스텝들은 포럼에 입장할 수 있는 이름표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한반도 비전 포럼에서 공모전을 주최하고 있었다는 사실, 다들 아시나요?

단, 이 포럼을 참여한 사람에 한해서만 참가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꼭 이름표 중간에 보이는 저 바코드를 찍고 입장 확인을 해야 했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션이야기를 진행해 볼까요? ^^

제가 이번 비전포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홍콩대학교 XU Chenggang(쉬청강)교수님의 발표였습니다.

간단하게 연사 약력을 소개하겠습니다.

 

 

 XU Chenggang (쉬청강)

 

 약

 1. 現 홍콩대학교 교수

 2. 청화대학교 교수

 3.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연구원

 4. 런던정경대학 교수

 5. 하버드대학교 국제개발연구소(HIID),

     국제개발센터(CID) 교수

 

 

 

 

 홍콩대, 런던정경대, 하버드 대학은 사회과학 분야에서 세계 명문 중의 명문학교들이기 때문에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더욱 신나게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쉬청강 교수의 북한의 개혁에 함의를 줄 수 있는, 중국 발전에 관한 발표 내용은 크게 2가지로 요약 해 볼 수 있습니다. 

 

1. 자국의 현 제도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라 그리고 그 곳에서 시작하라.

2. 개혁은 아주 세세한 부분에 대한 지침이 아니라 

    한 국가가 나아갈 방향의 전체적인 윤곽을 제공하는 것이다.

 

쉬청강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위의 두 기본 접근방식을 바탕으로 자국의 개혁에 착수했기 때문에 타국의 개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았고 시장경제체제의 운영방식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였으며, 공산국가 중 거의 유일무이하게 성공적인 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중국의 경제발전에 난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위와 같은 접근을 통해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을 이룬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자국의 현 제도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개혁을 주장한 쉬청강 교수의 접근 방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2 session에서 다른 연사 분들의 여러 논의들은 우리 한국이 통일이 됐을 때, 과연 서방국가의 어느 나라의 모델을 따라야 하는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독일의 통일'이 그것이냐 아니면 'EU의 동유럽 국가의 점진적인 통합'이 그것이냐의 차이였습니다. 물론, 타국의 경험을 통일 이후 우리나라의 개혁과 발전에 교훈으로 삼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자국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그저 다른 나라의 제도와 방식만을 답습하는 것은 옳지 않는 해결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다른 연사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자국의 제도와 현실에 관한 이해'에 대해 특별한 강조점이 없었던 다른 연사들의 발표는 제게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포럼 참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만, 이틀간 진행된 포럼 참여 결과 자주국가 대한민국의 통일은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연구로, 우리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는 것이 가장 옳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상생기자단 3기 전나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