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김규진 기자입니다!
이번 기사에서 알려드릴 연평도의 망향전망대는 한국전쟁 당시 연평도로 피난을 오셨던
피난민분들이 휴전 이후 돌아가지 못했던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표현하고,
고향을 기리고자 세우신 망향비(碑)가 있는 곳입니다.
알림판에 나와있듯 망향전망대는 연평도 동북쪽과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북한의 웅진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입니다.
망향전망대에 있는 지도를 보면 연평도에서 인천항까지의 거리는 약 75km인데 반해,
북한의 육지와 연평도의 거리는 약 13k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석도는 연평도와의 거리가 겨우 2km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평도로 피난을 오셨던, 그리고 아직도 연평도에 살고계시는 실향민분들은 대부분
황해도와 옹진반도 출신이시기 때문에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고향을 두시고서도 고향에
가지 못한다는 것이 더욱 크게 다가오셨을 것 입니다.
망향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봄에는 꽃이, 여름에는 사진처럼 울창한 숲이,
가을에는 낙엽이, 겨울에는 눈꽃이 방문객분들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찾아오시는 실향민분들을 맞이해줍니다.
피난 이후 연평도에 정착하신 분들은 벌써 고향을 떠난지 60년이 넘으셨지만,
지금도 고향과 고향에 있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곳을 찾아오시곤 합니다.
길고 높은 계단이지만, 계단도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연평도 망향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망향전망대 뒤쪽 바다에는 북한이 보입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곳, 연평도 가장 북쪽에 고향을 그리며 전망대를 만드셨을 실향민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망향전망대 기둥에 쓰여져 있는 망향가 입니다.
"어매 뜨거운 心情(심정)이 살아
母性(모성)의 피 되어 가슴 절절 흐르네!
어매여, 시골 울엄매여!
어매 잠든 고향 땅을
내 늘그막엔 밟아 볼라요!"
피난 당시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을 고향땅에 두고 남쪽 땅, 연평도로 내려온 실향민의 마음을 절절히 잘 표현해 주는 망향가입니다.
"어매 잠든 고향 땅을 내 늘그막엔 밟아 볼라요!" 하는 부분에서는 어머니가 잠드신 고향땅을 수 번의 명절과 계절이 지나가도 찾아 갈 수 없는 분단의 아픔을 너무나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웅진반도가 한 눈에 보이는 망향전망대의 위치적 특성 또한 망향가의 간절함을 더해주는 요소가 됩니다.
망향대 뒤쪽으로 보이는 바다와 북한의 섬들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이 위에서 말씀드렸던 연평도와의 고작 2km 거리에 있는 북한의 석도입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북한의 땅과 섬들을 바라보면서 저 곳을 가지 못한다는 것이 실향민 분들에게 어떤 아픔으로 다가오는지가 느껴집니다.
망향전망대에 비치되어 있는 무료 망원경으로 북한을 바라보면 바다에서 조업을 하고있는 북한의 배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닷가 근처의 마을도 보입니다.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북한의 산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만세"라는 큰 조형물이 북한의 세뇌정치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제 실향민 분들은 다시 한 번 추운 겨울을 고향이 아닌 곳에서 보내시게 되었습니다.
추워진 날씨만큼 실향민 분들의 가슴 또한 차가워지고 있을 것입니다.
눈 앞에 둔 고향에, 코 앞에 있는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삶이 60년이나 보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그리고 실향민 분들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고향에 돌아간다는 그 작은 소망을 이루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실향민들이
저희 곁에 있는 지금. 하루빨리 통일을 이룩해야 그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습니다.
'고향, 가족, 집'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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