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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톡톡바가지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이태우입니다. 이제 바깥 날씨를 보니 완연한 가을인게 느껴지네요. 

어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어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그의 대표곡 '노킹온 헤븐스 도어' 보다 더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 

통일 관련 행사에 무조건 나오는 노래는 바로 '우리의 소원'입니다. 

오늘은 이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북한에서의 제목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고

 가사도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하루빨리 제목과 가사도 통일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부르며 태극기 흔드는 노대통령 내외(파주=청와대사진기자단)

 

 

이 곡은 일제강점기 여러 문예 분야에서 활동하여 '천재 예술인'으로 불린 안석주가 작사하여, 

그의 아들인 당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재학 중이던 안병원씨가 곡을 붙인 것 입니다. 

1947년 서울중앙방송국 어린이시간에 처음 발표되었고, 처음에는 '우리의 소원은 독립 / 꿈에도 소원은 독립'이 가사였습니다. 

그러나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남북의 분단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교과서에 노래가 실릴 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 지금의 가사로 바뀌었습니다. 

꿈에서까지 통일을 그리면서 빨리 통일이 오라고 열망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지요.

남한에서만 불리던 이 곡이 북한에 처음 소개된것은 1989년으로, 

임수경이 북한을 방문해 부른 이후 널리 퍼져, 그 후 남북에서 모두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방북당시 임수경 CBS 노컷뉴스

 남한에서 '이 정성 다해서 통일 / 통일을 이루자'는 2절 부분을 북한에서는

'이 목숨 다바쳐 통일 / 통일을 이루자'라고 불러, 남북의 가사가 약간 다릅니다.

2000년 남북 정상 회담 때 양 정상인 김대중과 김정일이 6·15 남북 공동선언에 서명한 후

 수행원들과 손을 잡고 함께 부르는 등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큰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05월 서울에서 열린 평양어린이예술단 공연에서도 예술단은 마지막 순서를 통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는 연유로,

 2009823일에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 중 조가(弔歌) 중 하나로 연주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대학본부 우측 화단에 작곡자 안병원이 직접 쓴 악보와 가사를 새긴 노래비가 있습니다.

-출처 위키백과 우리의 소원-


한편, 김일성 김정일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남북이 함께 부르던 이 노래가 최근 들어

 북한에서 금지곡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금지곡 지정과 함께 전달된 지시내용에는

 '더 이상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다 우리의 소원은 군사강국이 되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됨에 따라 노래도 마음대로 못 부른다니 씁쓸한 대목입니다.


참고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새로 만든 통일 노래도 있습니다

영상 중간에 홍용표 장관의 열창에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기존의 노래보다

 따라 부르기 힘들 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확실히 웅장하고 세련됨이 돋보입니다.

 자주 듣고 불러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blog.naver.com/mieein/220785639505

 

-영상출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이상으로 기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