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8기 기자단의 김명종기자입니다. 저는 지난 9월 6일 철원에서 개최된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에 다녀왔습니다. 철원DMZ마라톤은 올해 12회를 맞는 역사 있는 마라톤대회입니다. 특히나 이번 대회는 최초로 민간인통제구역(이하 민통선) 내부에 코스가 마련되어 그 의미가 다른 대회들보다 더 깊었습니다.
저는 8기 기자단을 대표해서, 단지 대회를 취재만 않고 직접 10KM 부문에 참가하여 대회를 직접 느끼고 왔습니다!
대회장소에 도착!
이번 대회는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내 DMZ평화문화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이곳은 주변 군부대의 면호장소로도 사용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위 사진처럼 각종 군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
이날 많은 인사들이 찾아와 대회를 빛내 주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입니다 정두언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입니다. 정두언 의원은 민통선 내에서 마라톤이 진행되는 일은 역사적인 사건이며, 이번 대회가 남북관계의 개선과 통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이번 대회에 5KM 부분에 직접 참가하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대회 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마라톤 골인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현재 달리는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괴로운 순간을 견디고 한걸음씩 가다 보면 어느 순간 결승점이라는 희망을 보게 되지요. 남북의 오랜 염원인 통일도 그렇게 다가오고 있는 것 아닐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종 철원군수
이현종 철원군수는 해당 지역자치단체장으로서 ' 미래 통일수도인 철원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철원 오대쌀 등 DMZ의 청정한 자연이 만들어낸 먹거리도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국재 육군 제6보병사단장(소장)
해당 지역의 사단장인 이국재 육군소장도 축사를 통해 대회를 빛내주었습니다. 이국재 소장은 '철원은 한반도 심장이자 중부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로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습니다. 아울러 경원선 복원, 최적의 안보관광지 등 평화와 번영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전쟁과 분단, 통일과 번영이 공존하는 국가안보의 중심지인 바로 이곳에서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모든 분등을 환영합니다'고 말했습니다.
단체로 참가한 육군 병사들
인근의 제6보병사단에서 많은 육군 장병들이 단체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저도 충주의 비행단에서 군 생활을 하던 2013년도에 [충주사과마라톤]에 참가했던 추억이 있어서 이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회 전 몸을 푸는 참가자들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이 제각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이날 대회 시작 전에 적지 않은 비가 내려서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는데요. 참가자들이 스타트라인에 집결해서 출발신호를 기다릴 때 즈음에 비가 마침 멈춰서 신기했습니다. 비구름은 남아 있어서 햇빛이 아주 약했고 덕분에 달리기 딱 좋은 상태가 조성됐습니다.
대회 전 몸을 푸는 참가자들
본격적인 마라톤 시작 전에 대회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입니다. 이날 대회장소에는 미스코리아 부스, 첨단 군장비 부스, 철원지역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성황리에 개최된 철원DMZ마라톤
건물 2층에서 바라본 대회장의 풍경입니다. 정말 많은 러너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코스 지도입니다. 참가자들은 철원의 평원을 달리면서 DMZ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면서 달릴 수 있습니다.
start!!!! _ 출처:한국일보
드디어 스타트! 참가자들이 시작점에서 저마다의 페이스에 따라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민통선내 들녘
마라톤 도중에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많이 남기고 싶었지만, 핸드폰을 손에 들고 달리는 게 너무 불편해서 몇 장 못 찍었습니다. ㅠㅠ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철원의 풍요로운 가을 들녘이 돋보이는 사진입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 33년생의 건강한 어르신
이날 대회에서 가장 최고령자였던 33년생의 어르신이십니다.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서 몸이 불편해도 가능한 만큼 실외에서 걷고 뛰려고 노력했다. 오늘 참가한 모든 분들은 젊었을 때부터 이렇게 좋은 대회에 참가하니 건강하게 오래 사실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네주었습니다.
10km를 49분에 완주한 김명종기자
10KM 완주 인증입니다 . 이 날 저는 49분이라는 제 개인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한 마라톤인 2013년 충주마라톤 기록이 58분이니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
기념품으로 제공된 철원 오대쌀 3kg
10KM 완주자에게 수여된 상품입니다. 철원오대쌀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 들고가서 부모님께 '밥 벌어왔다'고 자랑했습니다! 하하하)
이번 마라톤은 민통선 내에서 진행되기에 대중교통을 타고는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가용이 없는 참가자는 셔틀버스를 신청해야 하는데, 저는 일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마포구청까지 새벽에 택시를 타고 가서 셔틀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택시비와 셔틀버스 요금과 대회참가비를 합치면 원고료를 훨씬 초과한다는 건 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
마라톤이 끝나고 휴식중인 외국인 참가자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개인단위의 외국인 참가자도 많았고, 삼삼오오 이번 대회를 즐기며 주말을 보내러 온 그룹참가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무장한 군인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DMZ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이날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한다면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인식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두 달 전부터 일주일에 10KM씩 뛰며 준비했는데, 제 몸도 정말 건강해진 기분입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철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2015 철원DMZ마라톤 현장스케치를 마치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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